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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해파랑길 46 코스 : 장사항 ~ 삼포해변 (15.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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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셋째 주말,

오늘 비 예보가 있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다는 아닐지라도 본인의 경우는 일기예보를 별로 신뢰하지 않기에 오늘도

오보였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내 기대나 바람은 바람이었고 하루 종일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씨입니다.

 

해파랑길 제46코스,

늦게 시작한 해파랑길 트레킹이고 바닷길을 걷다 보면 그 바닷가가 그 바닷가 같은 생각도 들고 또 자주 접해봤던

장소와 바닷길도 걷지만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의 바닷길에 점점 매력을 느끼고 그 속 속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특히나 해파랑길 46코스는 시작은 속초시에서 시작하지만 우리나라 최북단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으로 접어들면서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의 맨 끝부분을 향해 걷는다는게 남다른 의미와 묘한 감정을 이끌어내고 있었습니다.

 

날자 : 2021년 3월 20일 (토)

해파랑길 46코스 : 들머리 - 속초시 장사항.     날머리 - 고성군 죽왕면 삼포해변.

소요시간 : 5시간   (15.6Km)

 

청간정 (淸澗亭).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2호.

설악산 연봉(連峰)에서 발원한 청간천이 동해로 흘러드는 하구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동팔경의 하나입니다.

127개의 긴 주초석으로 받쳐진 이 정자의 창건 연대와 건립자는 알 수 없으나 1520년(중종 15) 간성 군수

최청(崔淸)이 중수한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천학정 (天鶴亭)

청간정에서 북으로 달려 아야진 고개를 넘어 교암리라는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학정은 1931년 지방유지 한치응, 최순문, 김성운 등이 발의하여 정면 2칸, 측면 2칸,

겹처마 팔각지붕의 단층으로 건립되었으며, 정자의 정면에는 "천학정" 현판이 게판 되어 있고,

정자 내에는 "천학 정기"와 그 좌측으로 "천학정 시판"이 게판 되어 있습니다.

천학정은 동해의 신비를 간직한 기암괴석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정자 주위에는 1백 년 이상이 된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풍치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능파대 ((凌波臺)

능파대는 화천, 인제, 양구, 고성 등 4개 지역에 16개소가 분포되어 있는 강원 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 중 한 곳으로

고성군 죽왕면 문암2리 항구를 둘러싸고 있는 돌덩어리 군락입니다.

중생대 쥐라기에 해당하는 1억 8천만 년 전에 형성돼 그동안 풍화작용으로 바위에 독특한 형태의 구멍들이 발달했고 

이를 타포니(Tafoni)라고 하는데 바다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염풍화 작용으로 암석들의 광물 입자가 붕괴되면서

형성됐다고 합니다.

 

“파도를 능가하는 돌섬”이라는 의미의 능파대(凌波臺)는 파도가 몰아쳐 바위를 때리는 모습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능파(波)는 '급류의 물결' 또는 '파도 위를 걷는다'는 의미로 미인의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뜻합니다.

조선시대 강원감사가 도내 순시 중 파도가 해안가의 기암괴석에 부딪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능파대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삼포해변,

삼포해변은 해당화와 울창한 소나무 솔숲이 유명합니다.

길이 800m, 폭 75m가 되는 모래사장에는 경사도 2~3도의 바닷가는 물 깊이가 1~2m 정도로서 어느 곳에서도

해수욕의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고 이곳의 모래는 '우는 모래'라는 뜻의 명사로 불린다 고합니다. 

 

삼포해변 맞은편에는 흑도와 백도 그리고 호미섬이 있어 바다낚시터로도 이용됩니다.

이 해수욕장 남쪽에는 백사장의 길이 700m, 폭 170m에 평균 수심 1.2m의 조건을 갖춘 삼포 2리 간이해변이 있습니다.

 

삼포해변에서 스탬프를 확인하며 오늘 해파랑길 46코스를 마칩니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맞으며 걷는 바닷길이 조금은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계속 시야에 들어오는 백두대간 능선의 하얀 눈 내린 모습을 보며 나란히 걷는 길이

한편으로는 미지의 땅을 향해 가고 있는 느낌이 드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모모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