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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소백산 (小白山 1,43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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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小白山 1,439.5m)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그 허리에 위치한 소백산국립공원은 1,439m의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국망봉, 연화봉, 도솔봉등 높고 낮은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백두대간 마루봉을 달리고 있습니다

1987년에 우리나라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의 국립공원으로,백두대간의 기상과 어머니의 품과 같이 아늑한 산줄기. 수많은 동·식물과 인간이 함께 노래하며 공존하는 곳. 소백산국립공원입니다.

연분홍빛이 넘실대는 철쭉부터, 천지가 새하얗게 뒤덮이는 겨울 설경까지, 비로봉에서부터 희방계곡의 폭포까지, 계절에따라 변화무쌍하지만 소백산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영원 할 것입니다.

 

 

산행일 : 2013년 5월 25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희방 탐방지원센터,           날머리 - 삼가 탐방지원센터.

          * 희방사 주차장(09:45) - 희방 탐방지원센터(10:05) - 희방폭포(10:13) - 희방사(10:30) - 희방깔닥재(11:05))  - 연화봉(12:25. 점심) - 

             제1연화봉(14:50) - 주목군락지(15:45) - 비로봉(16:00) - 비로사입구(17:30) - 삼가탐방지원센터(18:20) - 삼가리 주차장.

산행거리 : 약 15Km + @

산행시간 : 8시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34명 (서울산행클럽)

 

희방폭포옆 쉼터에서 오늘 산행을 위한 점호를 하는 서울산행클럽 회원들.

서울산행클럽에서 봄 정기 지방산행으로 소백산 국립공원을 선택하였다.

34명의 건각이 참여하여 아침 7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약 3시간만에 희방사 주차장에 도착 오늘 등반대장 가든님으로부터 간단한

소백산설명과 산행계획및 주의사항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힘찬 "아리- 아리~"구호를 외치고 등산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잠시올라오면 만나는 소백산 국립공원 안내도와 이정표.

이곳부터 실질적인 소배산 희방사코스의 시작이다. 우측 다리는 희방사까지 오를 수 있는 자동차도로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약 10여분 오르면 만나는 희방 탐방지원센터.

국립공원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산행 거리는 각각의 들머리에 위치한 탐방지원센터에서 날머리 탐방지원센터 까지의 거리를

표시했기때문에 실질적인 산행거리는 1 ~ 2 Km 이상 더 계산하고 산행에 임해야한다.

 

희방폭포.

사시사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희방폭포는소백산의 으뜸가는 절경이며, 영남의 제1폭포로 손꼽히고있다.

폭포의 높이 28m, 해발 700m에 위치하고있다.

 

                                 희방폭포는 소백산 영봉의 하나인 연화봉에서 발원하여 몇천구비를 휘돌아 흐르다

                                 이곳에서 한바탕 천지를 진동시키는 장관을 연출한다.

 

                조선시대 석학 서거정 선생은 "천혜몽유처" (天惠夢遊處. 하늘이 내려주신 꿈속에서 노니는곳)이라 읊으며 감탄했다 한다.

 

희방사와 두운조사

두운조사(杜雲組師)는 643년(선덕여왕 12) 태백산 심원암이란 암자에서 수도를 하다가, 지금의 영풍군 풍기읍 희방사가 있는 소백산으로

자리를 옮겨 초막을 짓고 수도를 계속하고 있었다.

초막이 있는 산기슭은 숲이 우거질 대로 우거져 낮에도 무시무시하였고, 사람이라곤 그림자도 찾아 볼 수 없었으며 무서운 산짐승들이 마구

쏘다니는 곳이었다.

수도 중 두운조사의 은혜를 입은 범에 의해 경주 유호장의 여식을 구해줘 그 답례로 절을 지어 주게 되었다고 한다.

 

                                  희방사 엤건물 벽에 부착되어 있는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해학적으로 조각한 목각 조형물. 

                                  어떤 의미를 나타내려 했는지 한참을 생각하게 한다.

 

희방사 대웅전.

 

대웅전 옆의 석탑과 범종각.

 

희방사 부도

희방사 경내로 들어가는 다리 초입의 좌측편 요사를 지나서 서전암 방향으로 약 250m정도 올라가면 길의 좌측편으로 2기의 석종형(石鐘形) 부도가 있다.

조선시대 희방사 중건(重建)과 관련된 고승의 것으로 추정된다.

부도는 자연석으로 쌓은 높이 약 1m의 축대 위에 두었으며, 비슷한 시기에 만든 것으로 보이나 그 세부표현은 차이가 크다.

 

부도를 조금 지나면 만나는 어느 산악인의 소백산 예찬비.

"내 아버님의 기상이요, 내 어머니의 가슴같은..... "  마음에 꼭 와 닫는 글귀이다.

 

희방사 경내를 벗어나 연화봉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꼭 거처야 하는 만만치 않은 경사도의 희방 깔닥재 오름길은

섯불리 소백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이라도 하듯 많은 체력소모와 땀을 요구한다.

 

희방 깔닥재.

이곳은 한 겨울에는 안부 맞은편에서 부는 바람이 하도 차고 강해서 장정도 바람에 버티기가 힘든곳인데

오늘은 미풍조차 느껴보기 힘들정도로 바람이없어 힘든오름길을 더욱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

  

희방 깔닥재에서 연화봉으로 가는 오름길.

연화봉까지는 계속 오름길인데 날씨마저 초여름 날씨를 보여 등산객들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

 

안부에 올라서면 보이기 시작하는 소백의 웅장함은 산객들의 노고를 잠시 잊게해준다.

 

올해는 유난히 일찍 더워서 예년보다 일찍 필걸로 기대했던 철쭉은 아직도 꽃몽우리 수준에서 머물고 있었다.

 

한참을 힘겹게 올랐건만 아직도 연화봉까지 1Km가 남았단다. 그래도 올라온 3.6Km이정표를 보면 많은 위안이 된다. 

 

능선에 오르니 어느덧 울창한 숲은 잔잔한 나무로 바뀌고 좌측 제2연화봉으로는 소백산 천문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아 ~, 드디어 연화봉이다.

해발 표고 1383m.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보다 50여m정도 낮은 봉우리지만 이곳에는 보는 풍광이 정산 못지않게 우리에게 많은것을 보여준다.

 

좌측으로는 소백산 천문대가 마치 어느 귀인의 별장처럼 예쁜 모습으로 자리하고있다.

 

연화봉 정상비를 다시한번 예쁘게 사진기에 담아보고....

 

주변에는 전망대 데크와 조형물들이 어우러져 힘들게 올라온 산객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반겨준다.

 

연화봉 전망데크.

우리일행도 이곳 주변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며 휴시을 겸한 그야말로 꿀맛같은 점심과 휴식시간을 가졌다.

 

연화봉에서의 단체사진.

 

그리고 전망데크에서 한번 더 찰칵.

뒷쪽으로 비로봉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운무가 낀 날씨 관계로 비로봉은 사진에 보이지 않는다.

 

꿀맛같은 점심과 휴식을 끝내고 다시 비로봉을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비로봉 4.3Km이정표 넘어로 좌측 연화1봉과 우측으로 아스라이 비로봉이 뿌옇게 보인다.

 

지나는길에는 국립공원 고산답게 기기묘묘한 형상의 나무들이 보이고.....

 

철쭉군락지의 철쭉은 아직은 이르다는듯 수줍은 모습으로 꽃망울을 맺기 시작한다.

 

곳곳에 철죽이 피기 시작하지만 만개하려면 대략 10여일은 더 지나야 제모습의 철죽을 볼것같다.

  

그래도 이제 피기 시작한 철죽은 먼길가는 여인네들의 발길을 붙잡고있고,

그 아름다운 풍경 뒤로는 아까 지나온 연화봉과 연화2봉의 천문대가 그림처럼 자리하고있다.

 

연화 제1봉 으로 오르는 데크 계단길.

예전에 계단 설치 전에는 일정한길 없이 마구잡이로 올라 산 모습이 엉망 이었는데 지금은 그 주변이 많이 정화되었다.

 

계단길을 오르기전 다시한번 뒤돌아보며 보이는 풍광을 담아본다.

 

연화제1봉 전망데크에서 바라보는 올라온 계단길과 주변풍광.

 

약 1400m고지대에 펼쳐저있는 초원지대, 마치 영화 싸운드 오브 뮤직의 스위스 알프스를 연상케 한다.

우리가 가야할 전방으로 보이는 고산의 초원지대와 멀리 우측 끝으로 비로봉이 보인다.

 

아직은 수줍은듯 피기 시작한 철쭉이 고산지대의 멋진 조화를 연출한다.

 

가끔은 기암괴석이 나타나 '나도 여기있소'하며 자태를 뽐낸다. 우측 멀리 비로봉과의 모습이 조화롭다.

 

완만한것 같으면서도 큰 규모의 웅장함을 몸으로 느끼며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운 조화에 감탄해본다.

 

철쭉이 조금더 활짝 피었더라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하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그래서 더 아름답고 애착이 간다.

 

산 한쪽에 자리한 진달래 군락에는 이제 한창 활짝핀 진달래꽃이 아름다움을뽐내고있다.

 

능선길에는 간간이 지나는 숲길에 제 멋대로 자란 고목이 나름대로의 자태를 뽐내고.....

 

오래된 고목은 속이 텅 빈 몸을 지탱하면서도 푸른 잎을 피우고있다.

 

손에 닿을듯 바라보이는 비로봉은 한참을 가도 항상 제자리이고.....

 

아직 몽우리도 제대로 맺지않은 철죽 사이로 진달래가 먼저 방끗 웃으며 인사하고있다.

 

천동계곡길 갈림길의 이정표.

이곳에서 진행방향의 좌측으로 내러서면 단양읍 천동탐방지원센터로 향하는 길이다.

천동리까지는 약 7Km이고 천동 탐방지원센터와함께 소백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가 자리하고있다.

 

천동계곡길 갈림길에 위치한 전망데크, 소백의 웅장함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전망 쉼터이다.

 

천둥계곡길 갈림길을 지나면 만나는 소백산 주목단지 관리소.

 

주목관리사무소에서 바라보는 주목단지와 비로봉이 그야말로 코앞에 자리하고있다.

이곳은 약 1,500여그루의 주목들이 자생하며, 수령이 약 200~400년이고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되어있다.

6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연화봉과 국망봉에 이르는 능선을 따라 3,000여 구루가 분포되었었으나 지금은 이곳 외에서는 보기 힘들다.

 

야~호~. 드디어 비로봉이다.

많은 인원이 단체로 움직이다보니 예상시간보다 더 지채 되었으나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기에 보람이 크다.

이곳은 소백산의 모든길이 모이고 모든길로 흩어지는곳이다.

 

비로봉.

소백산의 정상은 불교의 근원적인 부처 빛나는 존재란 뜻의 비로자나에서 나온 비로봉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는 설이다.

비로봉 아래쪽을 보면 주목군락지가 있고,그리고 비로봉 옆 봉우리는 부처님의 꽃인 연꽃을 나타내는 연화봉이 있어서란다.

우리는 비로봉정상에서의 휴식을 뒤로하고 비로사 게곡길로 날머리를 잡아 하산을 시작한다.

예전 같으면 엄청나게 부는 바람에 10분 이상을 쉴 수가 없는곳인데 오늘은 너무 바람이 귀해서 땀을 제대로 식히지도 못하고 하산한다.

 

하산길을 내려가며 비로봉 정상쪽을 다시한번 바라본다. 태양을 등에업은 정상이 맑은 하늘만 보여준다.

 

정상부근의 계단길을 내려오니, 우리들의 날머리 삼가동 주차장까지는 아직 4.7Km가 남았슴을 알려준다.

 

여기서 부터는 완만한 경사의 육산이어서 걷는이들의 다리를 조금은 편하게 해준다.

 

때로는 울창한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힐링을 느껴 보기도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덧 산길은 끝나고 포장길로 접어든다.

 

비로사입구에 도착하니 비로사는 우측으로 300m를 올라가야 있단다.

계곡에서 알탕을 즐기다보니 시간상 비로사 관람은 뒤로 미루고 비로사입구의 일주문만 사진에 담아본다.

 

소백산 비로사 일주문.

 

비로사입구에서 삼가탐방지원센터까지 가는길도 포장된 도로만 빼면 산책코스로 더없이 좋은 경관을 보여준다.

 

드디여 삼가탐방지원센터다.

실질적인 오늘의 소백산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좀더 아래에 위치한 주차장으로 향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많은 추억을 안겨준 소백 이기에 겨울엔 하얗게 빛나고, 여름엔 푸르름이 싱그러운,

그래서 어머니의 품처럼 언제나 그립고 언제나 반가운 그런 소백이다.

오늘 함께하신 서울산행클럽 회원 여러분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