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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감악산(紺嶽山 674.9m) 과 숨은비경 운계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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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紺嶽山·674.9m)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감악산은 화악산, 송악산, 관악산,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이다.

    정상에 오르면 강 건너편으로 휴전선 일대의 산과 들이 눈앞에 펼쳐 지며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북한산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온다.

    산 정상에는 흔적도 없이 마모되어 글씨를 찾아 볼 수 없는 감악산비가 석대위에 우뚝이 서있다.

    또 주변에는 '서인귀'와 '임꺽정'의 전설이 스며있는 임꺽정봉과 장군봉 있고,  범륜사와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운계폭포가 있다.

 

 

산행일 : 2013년 8월 17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약수터 휴게소,                날머리 - 범륜사입구.

            휴게소-운계능선-까치봉-팔각정-감악산정상-마리아상-임꺽정봉-장군봉-만남의숲-법륜사-운계폭포-범륜사입구.

산행거리 : 약 8.5Km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15명 (서울산행클럽)

 

오늘은 감악산 가는날,

집합 시간및 장소는 오전 10시, 문산역 구내다. 지하철 네비를 검색해보니 공덕에서 문산까지 소요시간 55분,

여유로운 마음으로 공덕역에서 09:00발 문산행 경의선에 몸을싣는다.

 

작년 12월 경의선이 복선 전철로 재 개통된이후로 지난겨울 파평산갈때에 이어 두번째 타본다.

한번 다녀갔던 곳 이어서 일까? 주위의 모습도 그다지 낮설지 않고 버스타는곳도 서스럼 없이 찾아간다.

 

지난번 파평산때도 적성까지 가는 92번 버스였는데 오늘도 92번 버스다.

다만 오늘은 적성 버스터미날까지 가서 또 감악산 입구를 지나는 버스로 갈아타야한다.

 

문산에서 적성을 거쳐 오늘 감악산 산행 들머리 약수터 휴게소에 내리니 약수터 휴게소는 온데간데 없고

적성에서 의정부로 이어지는 도로공사가 한창이어서 공사장 안으로 한참을 올라가야 감악산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옛 들머리는 없어졌고 임시로 만든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감악산 들머리 임을 알려준다.

당분간은 이 들머리를 이용한다지만 공사가 끝나면 그땐 감악산 들머리가 어떻게 바뀔지?

 

오전 11시 20분, 이곳 들머리에서 산행전 점호시간을 갖는다.

오늘 참여인원은 15명. 산행대장은 오랫만에 여성대장인 별이님 이시다. 15명 건각들은 서울산행!!! 아리 아리 ~ 를 외치며 출발한다.

 

날씨는 조금 흐린모습을 보여줬으나 불어오는 시원한 남풍이 올 여름들어 가장 산행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는듯 하다.

 

                       

                       파주시에서 설치한 이정표.

                       이곳 감악산은 3개의 시와 면이 접하는 지역이어서 각 지자체마다 설치한 이정표도 달랐다.

 

운계능선을 따라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을 즐기며 오르노라니 갈참나무 숲사이로 감악산 정상이 빠꼼하게 보인다.

 

운계능선에서 계곡코스의 만남의 숲으로 갈 수 있는 지점의  이정표. 옛 파주에서 설치한 이정표다.

 

능선을 오르며 갈참나무는 점점 소나무 숲으로 바뀌고 간간이 보이는 바위군락들이 나타난다.

 

산 아래 서쪽으로는 멀리 임진강 줄기가 보이고 맑은날 볼 수 있다는 북한산 지역은 보이지 않지만 제법 멀리까지 조망되었다.

 

가까이로는 아까 지나온 적성면과 그 주변 푸광이 임진강 줄기와 함께 한폭의 그림을 그려놓는다.

 

                      

                         까치봉 아래 팔각정 입구에 보이는 감악산 정상의 통신탑과 이정표.

 

까치봉 팔각정에서 주위 경관을 즐기며 휴식을 가져보는 우리 산꾼들.

 

팔각정에서 100여 미터 떨어져있는 감악산 정상을 향하며 바라보는 팔각정 아래로 멋진풍광이 같이한다.

 

오후 2시 30분, 감악산 정상도착 하여 단체사진을 담아본다.

여유롭게 올라오면서 1시간 정도의 점심시간을 감안해도 요즘들어 드물게 여유만만 산행을 하는것같다.

사실 요즘은 무덥고 습한 날씨로인해 정상적인 산행보다는 여유를갖는 힐링을 겸한 산행위주로 산행을 운영하고있다. 

 

감악산 정상의 또 다른모습, 

감악산 정상비는 석대위에 글자가 모두 마멸되어 판독이 불가능한 비뜰대왕비(파주군 향토유적 제8호)가 있는데

`설인귀(薛人貴)' 설과 `진흥왕 순수비'설이 나뉘어 속전되고 있다.

 

감악산 정상에서 보는 같은 장소의 두 이정표.

머릿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곳 감악산은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에 접해있는관계로 각 자치단체에서 자기네 구역을 별도로 관리하다보니

이곳에도 좌측에는 연천군, 우측에는 양주시에서 각각 세워놓은 이정표가 한 자리에 같이 하고있다.

 

                       

                          북녁을 바라보고 있는 성모 마리아상, 주변 군부대에서 북녁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이곳에 세웠다.

 

양주시 방향을 조망하는 방향의 감악산 등산 안내도,

이 감악산 등산안내도에는 양주방향 안내도가 그려져있어 적성방향의 등반로는 볼 수가 없다.

 

감악산 정상에서 약 400미터에 이웃하고있는 임꺽정봉비.

임꺽정봉의 또 다른 이름은 매봉재다. 매봉재란 멀리서보면 생긴 모양이 매와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다른 모습의 임꺽정봉.

 

임꺽정봉에서 보는 신암저수지 방향의 경관.

 

장군봉, 임꺽정봉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주변경관.

 

이곳 주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그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풍광을 자랑한다.

이곳 감악산이 100대산에 선정된 이유도 폭포, 계곡, 암벽 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임진강, 개성 송악산 등의 조망이 좋은 점 때문이란다.

 

감악산 정상부근의 훌륭한 경관을 원없이 즐기고  계곡길인 만남의숲과 범륜사로 이어지는 하산길로 접어든다.

 

하산길에 만나는 숯가마터, 이곳 주변에는 참나무를 베어 숯을 만들던 숯가마터가 몇 군데있다.

 

만남의숲 아래에서 운계능선으로 갈 수있는 갈림길의 이정표.

 

범륜사를 거의 내려온 곳에 예전에 못보던 산사태 보수를한 지역이 눈에띈다.

그 면적으로 봐서 산사태 규모가 꽤 컷슴을 짐작케한다.

 

산사태지점 100여미터 아래에있는 2011년 수해복구공사 내역비.

2011년 일어난 산사태를 2012년 5월까지 공사하였음을 적어 놓고있다.

 

범륜사(梵輪寺) 입구에 자리하고있는 세계평화비와 감악산 범륜사사적비.

사적비에는 신라 때 의상대사가 운계사(雲溪寺)라는 이름으로 초창하고, 6·25 이후 잣나무 11만 주에 낙엽수 10만 주를 심은 후,

1973년 금봉(錦峰) 응섭(應燮) 화상이 새로이 이 절을 중창했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범륜사(梵輪寺) 대웅전.

 

                       

                        범륜사 범종각.

 

                       

                       동양 최초 백옥석 관음상.

                       1995년 한,중 친선교류로 중국과 인연을 맺어 하북성 아미산에서 백옥 십 일면 관음상을 조성하여 이곳에 모셨단다.

 

                      

                        범륜사를 내려와 일명 깔닥고개를 넘으면 우측 계곡에 숨어있는 운계폭포.

                        일반로에서는 보이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오염방지를위해 파주시에서 입구를 봉쇄하여 일반인은 찾기가 힘들다.

 

 

오후 5시 50분 산행을 마치고 법륜사 입구에서 감악산 등산로 안내판을 보며 오늘 우리가 넘어온길을 되짚어본다.

들머리 휴게소에서 운계능선을거쳐 감악산까지 4.2Km, 감악산에서 임꺽정봉과 만남의숲을 지나 이곳 범륜사입구까지 3.9Km,

거기에 감악산 주변 마리아상과 장군봉 주변등의 탐방을 더하면 약 8.5Km정도를 걸었다.

오늘 산행은 거리나 시간의 의미를 두기보다는 모처럼만에 반겨주는 바람을 맞으며 대원들간에 우의를 다지고 주변 경관을 즐기며

힐링을 염두에둔 산행이기에 함께한 모든분들이 즐거워하고 흡족해하며 행복해하는 산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