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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설봉산 - 도드람산 : 닭과 돼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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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산(猪鳴山 349m)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산이다.

                         홀어머니를 모시는 효자가 어머니 병환을 위해 석이버섯을 따러왔다가 위험에 처한것을 산신령께서 산돼지를보내 효자를 구했다는

                         전설과 함께 '돋(돼지) 울음산'으로 불리다가 '도드람산'으로변해 불리우는산이다.

 

설봉산(雪峯山) :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높이 394m의 산이다.

                      이천 시가지를 서쪽에서 북동과 남동 방향으로 둘러싸고 있는 이천의 진산으로 북악산(北嶽山)이라 부르기도 하였고,

                      학이 날개를 편 형상을 닮았다 하여 무학산(舞鶴山), 부학산(浮鶴山)이라고도 하였다.


(설봉공원 입구의 조형물)


산행일 : 2017년 3월 25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설봉공원입구,        날머리 - 설봉호수공원.

            * 설봉공원 만남의쉼터 - 설봉산성(성화봉) - 연자봉 - 서희봉 - 설봉산(희망봉) - 부학봉 - 국화정( ) - 청운봉 - 화두재 - 치킨대학 - 

                도드람산입구 - 제2봉 - 도드람산(효자봉) - 돼지굴 - 잣나무숲 - 도드람산입구 - 설봉산 이섭봉 - 설봉호수 .

산행거리 : 약 17Km

산행시간 : 6시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9명 (서울산행클럽)



설봉산-도드람산의 들머리가 되는 설봉공원입구.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타니 약 1시간 10분만에 우리를 이천 버스터미널에 내려 놓았다.

이천 버스터미널에서 이곳 설봉공원까지 약 20분정도 소요되었다.


설봉공원 만남의쉼터에서 장비를 재정비하고 오늘 산행에 대한 점호를 한다.

오늘 산행인원은 9명, 날씨는 흐렸고 이 지역 일기예보에 의하면 점심때를 전 후해서 약간의 바람과 함께 비 소식이 우리를 긴장시킨다.

 

들머리를 출발하니 좌측으로 설봉산에 안기어 있는 설봉호수가 한가로운 모습으로 누워있다.


초입 산행길은 육산으로 걷기에 좋았고 봄의 전령인양 생강나무꽃이 봄이 왔슴을 알리고 있다.


날나름대로 잘 정비된 이정표와 둘레길 수준의 산길이 잘 정돈 되어 있다.


설봉산성 : 주변지역을 넓게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지역이름을 따서 관고리성지(官庫里城地) 혹은 무안산성이라 불린다.

            삼국시대에 조성됐으며 산성 전체 둘레는 1,079m이고 화강암 성돌을 이용하여 테뫼식으로 쌓은 산성이다.


 테뫼식 산성 :

                성을 쌓은 곳이 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산의 능선을 따라 거의 수평이 되게 한 바퀴 둘러 쌓은 산성입니다.

                이러한 산성은 마치 머리띠를 두른 것 같다고 해서 테뫼식이라고 하고,

                멀리서 보면 떡을 찌는 시루에 흰 띠를 두른 것 같이 보여서 시루성이라고도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산성은 '테뫼식' '포곡식' '복합식'이 있습니다.


설봉산성 안내문.


설봉산성내의 성화봉과 봉화대.


설봉산성내의 사직단(社稷壇)

  사직단(社稷壇) : 사단과 직단. 임금이 백성을 위하여 토지의 신인 사와 곡식의 신인 직에 제사하는 단.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선덕왕 4년(783)에 처음으로 사직단을 세웠으며 그 뒤 고구려는 고국양왕, 고려는 성종, 조선조는 태조때 각각

                      사직단을 세워 제사지냈음.


설봉산성길을 걷는 우리님들.


행중 생각지 않던 우박이 떨어지더니 강한 찬바람과 함께 비가되어 내린다.

다행이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잠시나마 우의와 우산을 꺼내들게 만들었다.


설봉산 주변에는 지나는 곳 곳의 봉우리마다 이름을 붙혀놓았다.

여기는 '연자봉',


높지 않은 산과 잘 다듬어진 산책로 같은 산길이 걷기에 마냥 좋았다.


여기는 '서희봉'


조금 힘든 구간에는 나무 계단도 만들어져있고,


간간이, 너무도 친절해 보이는 이정표가 눈을 어지럽게한다.

이정표에 거리 표시는 물론이고 카로리 소모량까지 표시한게 이체롭다.


설봉산 정상에서 한컷.


설봉산 정상에서 보는 설봉호수와 이천 시내의 모습.

날씨가 흐려서 더 멀리 깨끗이 볼수 없는게 조금 아쉽다.


설봉산 정상에서 점심 먹을곳을 찾아 화두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여기는 '부학봉'


부학봉에 위치한 '부학루', (설봉산 방향에서보면 '부학루'현판이보인다)

부학루(浮鶴樓) : 설봉산이 학처럼 날개를 펴고서 이천을 굽어보는 모습과 같다고 해소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 정자는 하나의 정자에 두개의 이름을 갖고있다. '부학루'와 '도원정'

 

화두재 방향에서 보면 '도원정'현판이 보인다.

도원정(陶苑亭) : 2001년 8월~10월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장이 이 산자락에서 펼쳐지는 것을 기념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2000년 8월에 세워졌다.

이곳에서 비와 바람을 피해 점심을 해결하고 도드람산을 가기위해 화두재로간다.



누각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설봉호수와 이천 시가지.


여기는 '청운봉'


화두재고개, 이곳에서 설봉산과 잠간 헤어지고 도드람산 방향으로 향한다.


화두재를 내려오면 만나는 '치킨대학'

 

치킨대학의 상징이자 마스코트인 수탉 모습이 치킨대학 입구에 세워져있다.

* 숫닭 = 비표준어임.


치킨대학의 수탉이 바라보고 있는 곳에는 도드람산이 마주보며 버티고 서있엇다.

 

도드람산으로 가기위해서는 중부고속도로를 건너야했다.

고속도로 지하로 연결되어있는 굴다리에서 바라보는 설봉산의 모습.


도드람산 입구의 산행 안내도와 기타 시설물들.


병든 어머니를 극진히 섬기던 효자와 어머니를 위해 절벽에서 석이버섯을 따던 효자를 울음소리로 위기에서 구해준 산돼지의 이야기가 적힌 기념비와 돼지상.


도드람산 2봉으로 가기위해 제3등산로 방향으로 향한다.


도드람산 1봉은 패스하고 제 2봉에 다다른다.


제2봉 팻말위의 바위에 걸쳐있는 로프를 빌려 바위에 오르니 우측 아래로 이천 휴게소방향이 조망된다.


좌측으로는 도드람산 정상이 약간 고약스러운 모습으로 위용을 자랑하고있다.


그리고 좀 더 멀리는 아까 우리가 넘은 설봉산의 능선이 조망된다.

우리는 이곳 도드람산을 넘어서 다시 저쪽 설봉산으로 가야한다.


높이에 어울리지 않게 가파른 언덕을 헉헉대며 오르니 도드람산 정상이다.

도드람산 정상은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던 효자를 기리기위해 '효자봉'이라고 이름을 붙여 놓았다.


정상 맞은편에 보이는 바위.


전에는 이곳 정상에서 건너 보이는 바위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위험구간으로 정해 철망을 처놓아 아래로 돌아 내려가서 건너 바위로 가야했다.


아직은 때가 이른지 야생화는 볼 수 없었고 일찍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꽃과 수줍은듯 아직 봉우리가 열리지 않은 진달래만이 봄이 왔슴을 알린다.


수줍은듯 몽우리져 있는 진달래.

다음주 정도면 진달래가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다.


도드람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굴 입구와 바위로 오를 수 있는 철계단.



돼지굴은 대충 이런 모습이고.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니 큰 바위뭉치기 앞을 가로막는다.


어렵사리 큰 바위위에 오르니 이천시 마장면 일대가 드넓게 펼처 보여 보는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도드람산의 하산길은 급경사면을 벗어나니 평탄한길에 잣나무 숲이 넓게 퍼져있어 힐링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있었다.


도드람산을 원점회귀하여 다시 설봉산 이섭봉으로 향한다.

이섭봉으로 가는길은 아까 왔던 아스팔트 포장길을 되짚어 가야하는데 우리는 '아리 아리'가 발동되어 치킨대학 뒷편의 산을 바라보며 길을 잡았다.

설상가상 산의 지형과 감각만으로 방향을 잡아 산에 들어섰는데 막상 산에 들어서니 길이 없었다.


어렵게 능선으로 길을 만들어가며 오르니 도드람산을 벗어나 한 시간여만에 수봉산 능선길에 들어선다.

오는길에 길을 찾는 선두보다 뒤따라오던 후미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지만 풀섶에 쉬고있던 멧돼지가 튀는 모습도 보고 길없는 산을 누비는 호사도 누려봤다.


우리가 찾은길은 정확했고 진행방향으로 이 분여만에 이섭봉이 우리를 반긴다.


설봉산 끝자락에서 산길을 버리고 호수로 내려갈 수 있는 길로 방향을 잡는다.


설봉호수는 여전히 아까 놔두었던 자리에 잘 있었고,


호수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뒷풀이 장소로 향한다.

설봉호수에서 시작하여 화두재를넘어 도드람산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설봉산을 넘어 설봉호수에 다다르니 약 6시간이 소요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