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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번개친 고려산 진달래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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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의 어느날 오후

매년 4월이면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가 유명한것도 익히 알고 있고,

진달래축제가 4월 14일 ~ 22일 열린다는 소식도 들어서 올해는꼭 가봐야지 했는데 

주말에 이런저런 이유로 기회를 놓치고 주중에 잠간 짬을내어 고려산을 번개산행으로 찾아봤다.



오늘산행은 강화읍 국화리 청련사에서 시작하여 고려산을 오른후

진달래 군락지를 둘러보고 낙조봉 방향으로 가려한다.

날씨는 섭씨 20도를 넘어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미세먼지는 보통수준으로 가시거리가 그런대로 괞찬은것같다.



고려산 (高麗山 436m) 진달래 군락지에 진달래가 한창이다.

고려산은 인천 강화군 강화읍,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일원에 위치한 발 436m의 아담한 산이다.


오늘 산행은 오후시간에 잠깐 짬을 낸 번개라서,

고려산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국화리 청련사입구 주창에서 시작한다.


국화리 먹거리 장터에서 바라보이는 고려산 정상부.

주차장에서 청련사로 오르는 길목에는 이지역 부녀회에서 준비한 먹거리장터가 오가는 이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고있다.

나도 여기에서 점심을 대신하여 간단한 음식(묵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청련사로 향한다.


청련사에 다다르니 입구에는 사월초파일 연등행사를 위한 오색연등이 길게 매달려있다.


청련사입구에는 힘들게 오른 중생들에게 목을 축이라고 감로수가 제일먼저 반긴다.

요즘 비가 뜸해서 그런지 수량은 그리 많은것 같지 않았지만 물맛은 좋았다.


감로수 샘을지나 청련사에 오르니 큰법당이 주변의 느티나무 거목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움을 자아낸다.


청련사(靑蓮寺) 큰법당.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절터를 찾던 천축국 스님이 고려산에 올라 다섯색의 연꽃을 날렸는데

적, 백, 청, 황, 흑색의 다섯 송이 연꽃중 청색연꽃이 떨어진 곳에 지은 절이 청련사다. 


청련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며

현재 이 절은 비구니들의 수도처이다.


청련사 주변의 거목들은 느티나무로서 수령이 모두 600년이 훌쩍 넘어 700년을 바라보고 있고,

나무둘레는 4m이상이며 높이도 30m를 훌쩍넘는 거목으로서 강화군 보호수로 지정되어있다.


큰법당옆에 나란히 자리잡은 요사채(대방요사).

요사체는 요 근래에 새로 단장한듯,

예전에는 단청과 벽면이 목조색갈 그대로였는데 색상이 화려해졌다.


청련사 뒷쪽 산기슭에 자리잡은 원통전(圓通殿).



그리고 원통전 뒷편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산신각(山神閣).


원통전을 느티나무 거목과 목련을 배경으로 구도를 잡아봤다.


원통전앞 조그만 화단에핀 할미꽃.

이곳 할미꽃은 4월초에 본 동강할미꽃과는 크기나 모양이 약간 다른듯하다.


원통전 앞마당에 서있는 목련나무는 지금 한창 화려한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있다.


원통전과 산신각을 뒤로하고 산길로 들어서니 막 피어오른 진달래가 발길을 멈추게한다.


이곳 고려산진달래는 다른지역의 진달래보다 꽃이 크고 색갈이 더 선명하다고해서 더 유명하다.


고려산 오름길 길섶의 진달래가 주변 나무들과 어우러져 빛을 발산하고있다.


언덕 한 고비를 넘으니 백련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정상400m이정표가 반긴다.


정상 오르는길에 잠시 숨을 돌리며 숲 아래를 바라보니 아까 올라온 국화리 지역이 한 눈에 들어온다.


통신시설이 자리 잡고있는 고려산 정상에 도착하니 붉게핀 광활한 진달래군락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고려산(436m) 옛 명칭은 오련산이다.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천축국 스님이 고려산에 올라 다섯색의 연꽃이 피어있는 오련지를 발견하고

적, 백, 청, 황, 흑색의 다섯 송이 연꽃을 날려 그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절을 세웠는데

다섯 색깔의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적련사(적석사),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또한, 고려산은 그 인근에 130여기의 고인돌을 품고 있으며 고려산 북편 시루미산은 연개소문의 출생지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 강화문화관광)



고려산 진달래군락지는 경기지방에서는 부천 원미산과 쌍봉을 이루는 진달래군락지다.


진달래군락지 넘어로는 바다가 보이고, 바다 건너에는 좌측으로 석모도,

바다건너 중앙에는 교동도, 그리고 우측으로 강화도 끝의 별립산(416m)이 조망된다.


좌측 데크계단을 따라 계속가면 적석사와 낙조봉을 만나고 미꾸지고개로 하산하는 날머리가된다.


전문 진사님들의 말을 들어보면 꽃중에서 붉은색계열, 특히나 진달래꽃 찍기가 힘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유는 전문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조금만 잘 못 찍으면 생상이 너무 진하거나 흐리게 나오는 모양이다.


나야 전문 진사가 아니기에 휴대폰 카메라에서 자동으로 인식 해주는대로 진달래를 담아본다.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며 지나온 통신시설이 있는 고려산 정상방향을 담아본다.


진달래군락지를 내려서며 바다건너 풍경으로 담아본다.

아마도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육지가 북한땅 일것이다.


진달래군락지를 벗어나니 푸르름을 자랑하는 해송숲과 걷기좋은 흙길이 발걸음을 가볍게한다.


낙조대 길섶에서 쉽게 만나는 고인돌.


이곳 고인돌군에는 고인돌 21기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고려산 서쪽 능선 부근 3개 고인돌군이 인천시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인돌군 부근의 숲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진달래.


진달래가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숲과 어우러진 모습도 아름답다.


시간 사정상 낙조봉까지 가지 못하고 다시 오던길을 되짚어가며 진달래를 담아본다.


되짚어오는길에는 아까 못봤던 하점면 방향을 진달래와 함께 담아본다.


아마도 올 봄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진달래 모습을 눈과 마음에 듬북 담아본다.


진달래군락지에서 고려산 정산으로 되돌아 가는길에는 우측으로 혈구산이 '나도 있소'하며 서있다.

혈구산에도 정상부에는 이쪽에 버금가는 진달래군락지가 있다는걸 아는이는 별로 없는것같다.


고려산에서 백련상하 청련사로 가는길목에는 거대한 진달래군락지 사진이 걸려있다.

가끔 진달래를 볼 수 없을때는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찍는모습을 본다.

어떤이는 이 사진을 재게하고 고려산진달래라고 소개하는 웃지못할 일도 가끔있다.


하산길에 숲과 어우러진 진달래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하산길에 스님 한 분을 만난다.

스님도 진달래가 예뻐서 잠시 진달래 감상하며 산책중 이시란다.


하산길에는 청련사를 우회하여 국화리 주차장방향으로 바로 내려간다.


날머리에 만나는 큰소나무,

원래는 두 그루가 있는데 우측의 한 구루가 고사되어 볼품없는 모습으로 변해있다.


날머리길에 만난 하얀 민들레,

외래종인 노란 민들레는 지천인데 우리 고유종인 하얀 민들레를 보니 반가웠다.


제대로 시간을 배려하지못해 급히 다녀온 고려산 진달래산행 이었지만

나름대로 진달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다행스러운 번개산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