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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감악산-감악능선계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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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성모마라아 상]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성모송)

 

 

 

[감악산(紺嶽山)675m, 정상비]

 

산 정상에 감악산비(紺嶽山碑, 일명 설인귀비)(파주시 향토유적 제8호)가 남아 있다.

이 비는 글자가 마모되어 없다고 하여 몰자비, 또는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 등으로 불리는데,

비의 형태가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와 흡사하여 진흥왕순수비로도 추정한다.

 

 

 

 

     

     감악산의 높이는 675m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적성현에 속하였다.

     경기 5악의 하나로, 정상에서는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조망되며,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

 

 

 

 

 

 

 

 

          산행일 : 2019년 01월 26일 (토)    맑음, 미세먼지 보통.

          산행길 : 들머리 -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                날머리 -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   (원점회귀)

                      출렁다리 - 거북바위 휴계소 - 감악능선계곡길 - 개구리바위 - 꺽정봉 - 악귀봉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정상

                      - 마리아상 - 감악산정상 - 운계능선길 - 까치봉 - 안부 - 만남의숲 - 범륜사 - 운계폭포 - 출렁다리 주차장.

          산행거리 : 약 8.5Km

          산행시간 : 4시간 45분 (점심, 휴식포함)

 

 

 

 

 

1월 26일, 2019년 새해를 맞아 네번째 맞는 1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에

몸도 아직 성치 않은데 산에 간다고 핍박(?)하는 아내의 말을 뒤로하고 집을 나선다.

집에서 차로 약 1시간 20분 거리, 너무 늦장을 부린탓에 이곳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다.

신발끈을 단디 묶고 출렁다리 주차장에서 까페 뒤로 나 있는 목조계단을 올라 출렁다리로 향한다.

 

 

 

목조계단을 올라 산등성을 넘으니 출렁다리 입구다.

이 다리가 완공된지 벌써 두 해가 지났지만 서울 촌놈이 이제사 와 본다.

출렁다리 입구 계단을 오르며 출렁다리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고 설랜다.

 

 

 

감악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감악산출렁다리', 폭 1.5m에 전장 150m의 기장을 자랑한다.

출렁다리를 보며 특이한점을 발견한다.이 다리가 분명 Wire에 교각판을 매달은 '현수교' 공법인데 Wire를 매다는 기둥이 없다.

 

 

 

감악산 출렁다리를 건너와 건너편 출발점 모습을 바라본다.

자연속에 인공미를 최대한 조화시켜 빼어난 경관이 연출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었고 안전하게 건설되었단다.

 

 

 

 

 

[출렁다리 제막비]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세찬 공격을 막아내어 '설마리' 지역을 사수하고 서울 진입을

3일간 차단한 영국군 '글로스터' 부대원들의 영웅적 임무수행의 공적을 기리고자

부재를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Gloucester Herose Bridge) 로 명명하였다.

 

1951년 4월 글로스터 1개 대대는 중공군 3개 사단과 맞서 싸워 652명

대부분 죽거나 포로가 되고 귀환한 병사는 67명에 불과했다.

이 전투를 '설마리전투'라고하며 대영제국 군인의 명예를

지킨 곳으로 부근에 '글로스터 전적비'가 있다.

 

 

 

다리를 건너와 전방을 보니 앞에 범륜사(梵輪寺)와 멀리 감악산 정상의 통신탑이 시야에 들어온다.

 

 

 

출렁다리 제막비를 벗어나 만나는 목조계단 갈림길.

좌측은 운계폭포를 거쳐 범륜사(梵輪寺)로 가는길이고 나는 우측으로 발길을 잡는다.

 

 

 

범륜사 오르는 포장길을 조금 오르다 청산계곡길 이정표를 따라 '감악산능선계곡길'로 향항다.

 

 

 

이 감악산능선계곡길은 예전에는 비공식 탐방로였는데 둘레길 개념의 길을 만들어

'감악산둘레길 감악능선계곡길' 명명되어 일반등산로가됐다.

 

 

 

이 오름길은 좌측으로 잣나무가 빽빽히 들어 서 있다.

 

 

 

산세는 경기 5악에 어울리게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다.

 

 

 

감악산 능선계곡길은 아직까지도 산행지도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등산로다.

 

 

 

이 등산로를 오르다 보니 고인돌 비슷한 바위도 만난다.

 

 

 

감악능선계곡길을 오르다 '보리암 돌탑' 이정표를 만난다.

 

 

 

돌탑길을 내려가니 졸졸 흐르는 샘과 그 위로 '보리암 용궁당' 이름을 단 돌집이 나온다.

 

 

 

그리고 앞을 가로막는 4개의 돌탑 위로 아담한 '산신당'이 자리하고있다.

 

 

 

그리고 나타나는 순수한 돌 만으로 정교하게 쌓아올린 돌탑 군락을 만난다.

 

 

 

그리고 돌탑 아래에는 소원을 비는 기도처도 마련돼있다.

정성껏 기도하고 앞의 둥근돌을 들어 올려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만약 돌이 안들려지는건 기도의 정성이 부족 해서란다.

 

 

 

가운데 정교하게 쌓아올린 돌탑 뒤로 삼각발에 도르레가 매달린 모습이 보인다.

여기 돌탑은 아직도 진행중 이라는 증거다.

 

 

 

돌탑을 둘러보고 내려오며 박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돌탑의 주인공 강성욱(55)씨를 만난다.

그가 쌓은 돌탑은 모두 12개로 12년간 손수 지개로 돌을 날라와 한땀한땀 완성 했단다.

매일 돌을 쌓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이곳에 정착하게 됐단다.

 

 

 

계속 이어지는 등반로는 540봉 바위군락을 지나고

 

 

 

험하게 깍인 단애와 단애 옆으로 보이는 풍경을 담아본다.

 

 

 

그리고 바위위에 자리잡고 자라는 소나무가 매마른 산에서 푸르름을 선사하고있다.

 

 

 

힘들게 오른만큼 산도 우리에게 조금씩 더 보여주고있다.

왼쪽으로 모처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감악산 통신탑이 한결 가까이 다가온다.

 

 

 

진행하며 우측으로 오래된 나무계단을 오르니 악귀봉(590m)이 머리에 이름표 하나 붙이고 서있다.

 

 

 

악귀봉(590m)에서 장군봉(640m)을 바라본다.

장군봉역시 한쪽이 잘려 나간듯한 단애를 보여주고 옆으로는 멀리 동두천이 보인다.

 

 

 

악귀봉에서 장군봉으로 발길을 옮기다 통천문을 만난다.

 

 

 

통천문을 통해 산 아래 바깥세상을 바라본다.

 

 

 

바위 능선길을 오르며 발 아래로 보이는 풍경들이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발 아래로는 신암저수지와 신암리 마을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아까 다녀온 악귀봉의 온전한 모습과 좌측으로 파평산, 우측으로는 북한땅이 조망된다.

 

 

 

시야를 다시 진행방향으로 돌리니 동두천 방향이 조망된다.

 

 

 

깍이지른듯한 단애위에 자리잡은 장군봉으로 향하는길엔 목조계단이 설치되어있다.

 

 

 

장군봉오르는 계단길에 구름재와 사리산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신암저수지, 좌측으로는 원당저수지가 보인다.

 

 

 

계속 오르며 보여주는 원당저수지와 봉암저수지가 나타나고 멀리는 동두천 방향이 계속 조망된다.

 

 

 

다시 신암저수지 방향으로 시야를 돌리니 아마도 멀리 도봉산과 북한산의 스카이 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더 오른쪽으로는 겹겹이 쌓인  만월봉과 파평산이 조망된다.

 

 

장군봉을 내려와 임꺽정봉으로 가는 길의 이정표.

 

 

 

임꺽정봉이다. 해발 676.3m를 가리키고있다.

 

 

 

임꺽정봉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조망을 선사하고있다.

 

 

 

임꺽정봉을 옆 바위에 올라 전체적인 모습을 담아본다.

 

 

 

시선을 돌려 아까 지나온 길도 헤아려본다.  우측봉이 장군봉, 중앙이 악귀봉이 되겠다.

 

 

 

임꺽정봉에서 충분한 휴을 취한 뒤 통신탑을 이정표 삼아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가는 길목에 조망이 시원스레 터지는곳에 아담한 사각정이 쉼터를 제공해준다.

 

 

 

사각정에서 보는 원당저수와 동두천방향.

 

 

 

그리고 우측으로 조금전 다녀온 임꺽정봉이 저런 모습으로 보인다.

 

 

 

사가정자를 떠나 감악산에서 제일 위에 설치된 꽤나 오래된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다 오르면 정면으로 통신탑 시설이 눈 앞에 전개되고 우측으로 돌무덤위의 감악산비가 보인다.

 

 

 

 

[감악산(675m) 정상비]

예로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산(紺岳山),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감악산은 한북정맥의 한강봉과 지맥을 이루고 있고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지정되어 춘추로 국가에서 제를 지냈다.

 

 

 

 

 

정상에서 늘목리 방향으로 내려와 성모마리아상을 만난다.

성모마라아상은 북녁을 바라보고있고 마리아상 아래에는 '성모송'이 새겨진 현판이 있다.

'성모송(聖母頌)'은 '주님의 기도' 다음으로 중대하고 완전한 기도문이다.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는, 거룩하신 예수님을 낳았으니 거룩하신 어머니시다.

거룩하신 어머님께 바치는 기도문이기에 "성모송"이라 한다.

 

 

 

이 성모마리아상은 1998년 제 25보병사단 비룡성당 교우들이 북녁땅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서 건립했다.

 

 

 

성모마라아상 에서 다시 정상으로 오르며 바라보는 풍경은 소요산이있는 방향이다.

 

 

 

정상에서 하산 준비를 한다.

왼쪽은 아까 올라온 임꺽정봉 가는길이고 나는 우측 까치봉 가는길로 방향을 잡는다.

 

 

 

조금 내려오니 팔각정이 쉬어가라 쉼터를 제공하고있다.

여기서는 까치봉을 지나는 운계능선길과 객현리로 갈 수있는 갈래길이있다.

 

 

운계능선길로 접어들며 뒤돌아 팔각정과 정상의 통신탑을 한 장에 담아본다.

 

 

 

하산길에서는 바위 위에 자리잡은 명품 소나무들을 자주 만난다.

 

 

 

진행방향 아래로 까치봉이 보이고 그 뒤로 적성면과 휘돌아 흐르는 임진강이 시야에 들어온다.

 

 

 

까치봉에서 뒤돌아보니 정상의 통신탑과 팔각정이 저 멀리 지붕만 보여주고있다.

 

 

 

까치봉에서 저 멀리 아래로 보여주는 적성면 과 북녁땅을 바라보며 하산길을 재촉한다.

 

 

 

하산길에 보여주는 명품 소나무도 감상하며 조금은 가벼운 걸음으로 하산한다.

 

 

 

운계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삼거리 안부에 접어든다.

직진하면 샛골을 지나 감악산 휴계소가 있는 곳으로 가는 하산길이도

나는 좌측으로 하산하여 만남의 숲과 화전민터로 하산길을 잡는다.

 

 

 

안부에서 방향을 좌로 틀어 만남의숲 방향으로 하산한다.

 

 

 

어렵지 않게 한참을 내려오니 감악산등산로 이정표를 만난다.

 

 

 

감악산 등산로길로 접어드니 4칸짜리 철책에 각 산악회 리본들이 장식되있다.

 

 

 

옛 화전민터에는 아직도 숯가마터가 남아있어 이곳에 사람들이 살았었슴을 말해주고있다.

 

 

 

그리고 잘 조성 되어있는 만남의숲에 휴식시설이 보인다.

 

 

 

범륜사가 가까워지며 만나는 목책 넘어로 사방땜이 보인다.

이 사방땜은 2011년 산사태를 맞아 수해복구 차원에서 공사하여  2012년 5월에 준공한 사방땜이다.

 

 

 

사방댐 아래 안골 개천 넘어로 지는해에 반만 햇빛을 받고있는 범륜사가 눈에 들어온다.

 

 

 

범륜사(梵輪寺) 입구에 자리하고있는 세계평화비와 감악산 범륜사사적비.

사적비에는 신라 때 의상대사가 운계사(雲溪寺)라는 이름으로 초창하고,

6·25 이후 잣나무 11만 주에 낙엽수 10만 주를 심은 후,

1973년 금봉(錦峰) 응섭(應燮) 화상이 새로이 이 절을 중창했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맞은편에는 9층석탑과 용위에 올라 앉은 동자상이 자리한다.

 

 

 

 

[범륜사(梵輪寺) 대웅전]

범륜사는 파주 감악산 자락에 위치한 한국불교 태고종(太古宗)에 속하는 사찰로,

원래 감악산에는 감악사,운계사,범륜사,운림사 4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현재는 모두 소실되고 지금의 범륜사는 1970년에 옛 운계사터에 재창건되었다.

 

 

 

[범륜사 극락보전]

 

 

 

 

   동양 최초 백옥석 관음상.

                       1995년 한,중 친선교류로 중국과 인연을 맺어 하북성 아미산에서 백옥 십 일면 관음상을 조성하여 이곳에 모셨단다.

백옥관세음보살상은 신장이 7m 좌대 4m  동양최대 크기라고 한다.

 

 

극락보전 앞마당에 자리하고있는 12지상.

12지는 자(쥐)·축(소)·인(호랑이)·묘(토끼)·진(용)·사(뱀)·오(말)·미(양)·신(원숭이)·유(닭)·술(개)·해(돼지)이다.

 

 

 

2019년이 돼지해여서 12지중 맨 마지막에 자리한 해(돼지)의모습을 따로 담아봤다.

 

 

 

[ 범륜사 범종각 ]

 

 

 

범륜사 범종각에서 종을 치면 멀리 울려 나갔을것 같은 지역에 자리한 출렁다리를 바라본다.

 

 

 

       [ 운계폭포 ]              

예전에는 계곡에 숨어있는 운계폭포를 보려면 범륜사를 내려와 일명 깔닥고개를 넘어

 

어렵게 찾아야 했고 일반로에서는 보이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오염방지를위해 파주시에서 입구를 봉쇄하여 일반인은 찾기가 힘들었었다.

하지만 오늘 와보니 찾기좋게 목조 데크시설을 해놔 편하게 운계폭포를 접한다.

 

 

 

 

다시 출렁다리로 돌아와 주차장으로 가기위해 한번 더 출렁다리를 건넌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뒤돌아 본다.

거기에는 장군봉과 감악산 정상의 통신탑과 그리고 그 아래 범륜사의 백옥석 관음상의 모습이 보인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마무리하는 산행길에는 입구 공사관계로 오르지 못한 출렁다리 전망대와 소나무숲이

 서산 넘어로 지는 햇살아래 멋진 실루엣을 만들며 오늘 만나서 반가웠다고 잘가라고 손짓 하는듯 하다. ^^**^^

 

 

 

 

 

  Beloved  -  Michael Hop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