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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보라카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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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세일링을 준비하는 모습.



셋쨋날 아침,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간간이 비도 뿌리고 있다.

오늘은 계곡에서의 물놀이와 피부 트라블에도 도움을 준다는 가마솥 스파를 하기위해 배를타고 말라이섬으로 간다.



비가 잠시 그친 선착장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 그 푸른빛이 너무 인상적이다.



보라카이섬에서 배를타고 약 10여분만에 말라이섬 카티클란 선착장에 닫는다.

이 선착장은 엇그제 보라카이 섬에 들어갈때 배를 탓던 그 선착장이다.



이곳 선착장은 섬의 규모 만큼이나 활기가 넘치고 복잡하며 바빠보인다.

참고로 말라이섬은 필리핀에서 7번째로 큰 섬 이란다.



카티클란 선착장에서 미니버스를 이용하여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한 시간 여를 달려 말럼파티 리조트에 도착한다.



이곳 말럼파티 리조트는  부강강의 상류계곡에 계곡트레킹, 워터튜빙, 그리고 다이빙과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되어 있다.



이곳은 다이빙과 수영, 그리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계곡물을 이용한 풀장이다.



말럼파티에 도착하여 사용 설명을 듣고 있다.



요즘 비가 간간이 온 탓인지 풀장 아래로는 꽤 많은 양의 물을 내뿜고 있다.



튜빙을 즐기기 위해서는 계곡을 약 2Km정도 걸어야햇다.



트래킹 코스에는 계곡을 몇 번씩 지그 제그로 건너야 했고,

건너는 다리는 대나무를 서로 엮어서 만든 다리를 건너는데 그것 또한 스릴이 있었다.



튜빙 시작점까지 가는길은 그야말로 원시림 정글 그 자체였다.


 

튜빙 시작지점에 다다르니 넓게 잘 가꾸어진 야자수가 있는 잔디밭을 만나고

거기에서 옹기 종기 모여 즐거운 포토타임을 갖는다.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야자수로 오르는 도우미들.




우리와 함께한 모든이가 하나의 원을 만들어 봤다.



도우미가 야자수에 올라 찍어준 우리 가족들 한 컷 담아본 모습.



잠시 휴식겸 포토타임을 즐기고 계곡 튜빙을 하러 물가로 간다.


튜빙은 우리가 흔히 고무보트를 여러사람이 타고 노를 젖는 래프팅과 달리,

각 개인이 원형 튜브를 타고 도무미가 각 개인마다 뒤를 따르며 안전을 지켜주며 계곡을 즐기는 방식이다.


 


우리 꼬맹이(손주)도 도우미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튜빙을 즐길 수 있었다.



튜빙은 래프팅과 달리 원시림 사이를 흘러 내려가는게 남다른 즐거움이 있엇다.



튜빙은 풀잘까지 이어지고 풀장에 둥글게 모아 놓고 도우미들이 점프대에서 뛰어내리며 물세례를 선사한다.



튜빙과 물놀이를 끝내고 이곳 열대과일과 라면을 곁들여 물놀이로 허기진 배를 채워본다.



오전에 말롬파티에서 즐거운 물놀이와 튜빙 그리고 열대과일에 라면을 즐기고 가마솥(Kawa 카와) 스파를 하러간다.



버스에서 내려 비로 질척거리는 길과 대나무로 엮어 만든 다리를 건너니

Mabuhay(환영합니다)와 Noling Resort가 적힌 간판 을 지나 카와스파장에 다다른다.



이곳엔 가마솥스파를 기다리는동안 쉬고 먹고 마실 수 있는 매점과 휴식 시설이 있다.


 

Original Kawa라는 팻말이 붙은 집에서는 가마솥에 물을 끓이느라 연기가 피어오르고,

간이 시설이지만 모든 재료가 대나무와 야자잎으로 엮어 만든 집들이 이채롭다.



휴계시설이 있는 잔디밭 한 켠에는 보기에도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저 나무는 육질이 단단하여 최상의 피아노 제작에 쓰이는 목재로 사용된단다.(나무 이름은 잊었다, ㅋ)

 


그리고 잘 가꾸어져있는 휴식공간에는 탁터휘쉬가 있는 족욕장도 있었다.



카와스파는 생강, 레몬, 식용꽃 그리고 노화방지와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나무잎을 재료로 하고 있다.

이 가마솥을 직접 끓이는건 아니고 끓인 재료를 이곳에 부어 약 40도 정도 따뜻하게하여 몸을 담그는 방식이다.



우리 꼬맹이도 싫지는 않은듯,



카와스파와 푸짐한 닭백숙이 곁들인 현지식 점심을 끝내고 옆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긴다.



손주녀석도 제 아빠와 함께 간이 대나무 땟목을 타며 놀고있다.



이곳에는 대나무가 굵고 커서 목재로 사용하기 위해 계곡 상류에서부터 대나무를 땟목으로 만들어 운반하고 있었다.



땟목으로 엮어 운반한 대나무가 하류 한 곳에 쌓여있다.

여기서는 집을 짖거나 생활용품의 재료로 대나무가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그렇게하여 물놀이와 스파로 하루 여정을 마치고 다시 보라카이섬으로 건너가 셋쨋날 여정을 마친다.


넷쨋날 아침,

간밤에 성난 물소처럼 엄청난 양의 비가 쏱아지더니 아침 까지도 분이 안풀렸는지

화이트비치의 아침은 거센 바람으로 파도가 높이치고있다.



오늘 일정은 오전까지 보라카이에서 나머지 스케즐을 소화한 후 서울갈 준비를 해야한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 분위기 있을법 한 커피샵에서 커피한 잔을 즐기며 차창넘어 바닷가를 감상한다.



바람불어 좋은날,



요트 세일링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조건에서 파도를 헤치며 배를 띄운다.



오전의 남는시간,

그동안의 여독을 풀겸 제법 규모가 있어보이는 스파에 예약하여 맛사지를 받아본다.

이곳 필리핀도 태국 못지않은 맛사지를 자랑하지만 태국 맛사지보다는 못한것 같다.



보라카이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파나이섬으로 가기위해 카그반 제트포트로 간다.




이곳 카그반 제트포트는 탐비싼 제트포트와 달리 제대로된 여객선이 다니는 선착장이란다.



파나이 섬으로 건너가는 배도 아웃트리거가 부착된 목선이 아니고 제법 규모있는 배였다.




한국으로 가는 밤 비행기를 타기위해 칼리보 국제공항에서 저녁을 먹고 남는시간에 공항 주변을 둘러본다.



칼리보공항은 한참 공사중이고 ,



공항 옆 대기소의 환전상과 한글 간판이 달린 작은 편의점도 보인다.



칼리보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수에 비해 규모가 너무 작아 비행기 탑승을 위해 공항 밖에 길게 늘어선 줄이 공항 실정을 말해준다.



공항 대합실에서 비행기 탑승 하기위해 걸어가는 승객들.



밤 하늘을 쉼 없이 날아 우리의 하늘에서 아침 해를 맞는다.


비록 짧은 여행길 이었지만 많은것을 보고 느낀것 같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고, 바쁠것 없이 느긋한 사람들과 그 속에서 쉼과 즐길거리가 풍부한,

하지만 산업이 발달하며 격는 환경 문제는 세계 어디든 다 문제가 많은듯하다.

^^**^^

 

 

 





Antonio Vivaldi, The Four Seasons,  L'Estate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