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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 : 상효원 곶자왈의 아침 & 제주 비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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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귀포시 상효동에 자리 잡고 있는 ''상효원' 수목원으로 향합니다.

이곳 제주에 와서 계속 흐린 날씨를 만나고 있는데 오늘도 오전엔 흐린 하늘입니다.

그래도 간편한 아침식사를 끝내고 상효원으로 나서는 길에 만나는 제주의 상큼함은 일품입니다.

 

 

제주 '상효원'은 한반도 남단의 아름다운 섬 제주도 서귀포시에 소재한 약 8만여 평 규모의 수목원입니다.

약 800평의 본관 건물에는 한식당, 카페, 갤러리, 매표소, 연회장, 화장실, 로비 갤러리가 있고

상효원 안쪽 제일 높은 곳 에는 카페테리아 '구상나무'가 있어 최고의 전망과 차와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상효원은 북쪽으로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남쪽으로는 서귀포 바다를 향해 완만한 경사를 이룬 해발 300~400m의 산록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주 토종의 한란, 새우란과 같은 식물의 원생지 일 뿐 아니라 식물원의 규모, 수종의 다양성, 희귀성은 물론 수령 100년 이상의 노거수와 상록 거목들이 밀집한 동양 제일의 식물원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닌 녹원입니다.

 

 

입구 매표소에서 노인이라고 약간의 경로 할인 혜택을 받고 입장권과 안내 인쇄물을 들고 탐방을 시작합니다.

인쇄물에는 가이드 순서가 상세히 그려진 맵도 있지만 무시하고 관심 가고 눈에 보이는 대로 방향을 잡아 즐겨봅니다.

 

 

입구 본관 건물을 나와 수목원으로 들어서니 남녘에서만 관찰되는 홍가시나무가 녹음 속에서 붉게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수목원에 들어서며 느끼는 첫 느낌은 잘 정돈되고 깔끔함과 제주 자체가 주는 신선함 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대추야자나무 등 아열대 식물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알리움 : 꽃말은 무한한 슬픔,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개화시기는 봄 여름 가을 다양합니다. 

우리가 많이 먹는 파, 부추가 알리운속 식물이라고 합니다.

 

 

 

 

 

수목원 규모가 큰만큼 관람열차도 운행하는데 아직 한가한 시간이어서 운행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 한가한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스크 없이 흠뻑 마시며 걷다 보니 넓은 잔디밭과 나무 위 집을 만납니다.

안내도를 보니 여기가 소낭아래 상효송(부부소나무)인 듯 놀이나 행사하기에도 넉넉한 잔디광장입니다.

 

 

 

자란 :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전라남도 남서해안지역과 제주도에 분포되어있고,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작약 :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내륙에서는 5~6월에 꽃을 피웁니다.

꽃은 적색 또는 백색과 혼합 색도 있으며 꽃말은 커다란 꽃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수줍음이랍니다.

 

 

 

 

사랑의 종, 인기 포토존인 것 같습니다.

 

 

 

 

철쭉 :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 속 낙엽관목. 원산지는 아시아이고, 산야에 무리 지어 자랍니다.

 

 

대나무 중에 으뜸으로 치는 맹종죽 단지.

 

 

맹종죽 : 호남 죽(湖南竹), 죽순 죽(竹筍竹), 일본 죽(日本竹), 모죽(毛竹)이라고도 합니다.

높이 10-20cm, 지름 20cm 정도로 대나무 중 가장 굵습니다.

산지는 한반도 남부 지역으로 죽피에 흑갈색의 반점이 있는 데다 윤기가 적으며 매우 단단합니다. 

 

 

 

카페테리아 '구상나무'

 

 

우리가 첫 손님인 듯, 날씨 탓일까? 아침시간의 상효원 날씨는 약간 쌀쌀한 기분이고 카페는 한가합니다.

 

 

따뜻한 커피를 시켜놓고 안락의자에 깊숙이 몸을 맡기고 신선한 공기를 흠뻑 마시며 힐링을 온몸으로 느껴봅니다.

이곳에서 보는 전망이 일품이라고 들었는데 흐린 날씨로 인해 멀리 못 보는 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구상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서 카페 이름도 '구상나무'라고 지은 것 같습니다.

 

 

 

디기탈리스 : 다년생 초본으로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남부지방에서 잘 자랍니다.

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로 곧추 자라며, 꽃말은 열애, 화려, 불성실입니다.

 

 

샤스타데이지 : 국화과 다년생 풀로 산들바람과 함께 흰 물결을 이루며 화사한 봄 풍경을 자아내며

꽃말은 '인내와 평화'랍니다. 샤스타의 어원은 인디언 말로 '하얗다'라는 의미랍니다.

 

 

 

 

철쭉.

 

 

 

 

만병초 : 만병초(萬病草)라는 이름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멸종위기종으로 실지로 만병통치 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진달랫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관목으로 원산지는 대한민국과 일본이고 겨울에도 잎이 안 떨어지는 게 특색이랍니다.

 

 

 

 

상효원 곶자왈입구의 모형 공룡알.

 

 

'곶자왈'이란 숲을 뜻하는 제주어 ‘곶’과 가시덤불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 만든 글자로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凹凸)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원시림의 숲을 이룬 곳을 이르는 제주 고유어입니다.

 

 

식물원 '와랑와랑'의 내부 모습입니다.

와랑와랑은 따뜻함을 뜻하는 제주방언으로 다양한 열대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온실입니다.

 

 

극락조화 :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꽃 모양이 극락조라고 하는 새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이 상당히 크며 자세히 보면 정말 꽃말처럼 신비롭게 생겼고 꽃도 아름답지만 길고 곧은 잎 모양도 예쁩니다.

 

 

부겐빌레아 : 진분홍색 포엽이 관상 포인트인 식물이며, 꽃말(정열)처럼 꽃이 열정적입니다.

실제 꽃은 그 안에 작고 볼품이 없으니 화려한 포엽 덕분에 방화곤충들이 찾아와 수분수정을 돕는다고 합니다.

 

 

 

 

제라늄 : 남아프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이며

꽃말은 '당신의 생각이 나를 떠나지 않습니다'입니다.

 

 

 

기차 화단.

 

 

바운싱 돔 : 약 200평 규모의 아주 넓은 놀이 시설 에어바운스는 푹신푹신하여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습니다.

 

 

대추야자 : 야자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 서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를 원산지로 하며, 사막기후의 모래땅에 자랍니다.

 

 

 

 

본관의 웨딩(컨벤션), 최고급 웨딩(컨벤션)과 바람을 콘셉트로 한 최신 시설 연회장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상효원 수목원, 잘 갖추어진 시설과 잘 관리되어있는 수목원, 즐기고 먹고 쉬기에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이곳에서

오전 시간 충분히 즐기며 힐링하고 식사까지도 해결한 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비밀의 숲으로 향합니다.

 

 

 

비밀의 숲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파란색 SUV와 카라반.

 

 

이곳은 처음에는 입장료도 없고 관리인도 없는 상태에서 어쩌다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 아름아름 알려지자

방문객이 많아지고 자연 훼손도 심해서 입구를 카라반으로 막고 입장료(2,000원)를 받으며 음료도 파는 카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끼는 첫인상은 정방향으로 구획정리가 잘 되어있고,

구분된 길을 양옆으로 서있는 삼나무의 행열이 특이합니다.

 

 

 

 비밀의 숲 밖의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불편했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오면 더없이 여유로운 공간이 펼쳐집니다.

 

 

아직 남아있는 유채꽃이 끝물이라 초라하지만 여름이 지나면 황하코스모스 밭으로 바뀐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는 삼나무 숲이 장관입니다.

 

 

정방형의 구역을 벗어나니 드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다른 쪽 공간 역시 드넓은 광장에 막바지 유채꽃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삼나무의 숲과 향기에 취하며 포장되지 않은 흙길을 걸을 수 있는 4월 하순의 어느 날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쉬어보며 제주의 하루를 또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