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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북도

청량산 (淸凉山 870m) - 경북, 봉화 : 입석 ~ 경일봉 ~ 자소봉 ~ 하늘다리 ~ 장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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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淸凉山 870m) : 태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1982년 8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주위에 문명산·만리산·투구봉 등이 있습니다. 최고봉인 장인봉(丈人峰)을 비롯하여 외장인봉(外丈人峰)·선학봉(仙鶴峰)·축융봉(祝融峰)·경일봉(擎日峰)·금탑봉(金塔峰)·자란봉(紫鸞峰)·자소봉(紫宵峰)·연적봉(硯滴峰)·연화봉(蓮花峰)·탁필봉(卓筆峰)·향로봉(香爐峰) 등의 12개의 고봉이 치솟아 절경을 이룹니다.

기반암은 편마암입니다.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렸으며, 우리나라 3대 기악의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퇴계 이황은 청량산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 산을 예찬하여 후세인들이 그를 기념하여 세운 청량정사가 남아 있습니다. 산세는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낙동강 상류가 서쪽 절벽을 휘감아 흐릅니다.

 

하늘다리 : 2008년 5월에 준공된 청량산 하늘다리는 해발 800m 지점의 선학봉(826m)과 자란봉(806m)을 연결하는 산악형 현수교량으로 청량산 백미로 꼽힙니다.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하늘다리는 연장 90m, 통과 폭 1.2m, 지상에서 높이 70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교입니다. 

 

 

 

Era - Cathar Rhythm and After Time

 

 

 

산행일 : 2022년 9월 3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입석,                          날머리 - 청량 지문 탐방안내소.

입석 - 응진전 - 금탑봉 - 김생굴 - 자소봉 - 금강굴 -  탁필봉 - 연적봉 - 자란봉 - 선학봉 - 장인봉 - 전망대 - 철계단 하강 - 청량 지문 탐방안내소.

산행거리 : 약 11Km

 

 

지난 여름 유난히 길었던 더위와 함께 장마가 지났는데도 잦은 비로 인해 힘들었던 8월을 보내고 맞이한 9월의 첫 주말에 정확히 10년 전에 다녀간 경상북도 봉화에 위치한 청량산을 찾았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힌남노'라는 역대급 태풍이 9월 5~6일경 우리나라 남부를 지날 예정이라는 일기예보를 들으며 태풍 영향으로 시원한 바람을 예상했었으나 '태풍전야의 고요'라는 말처럼 바람 한 점 없는 날씨가 야속한 습하고 더운 날씨의 산행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약 4시간여를 달려 청량산 입구 청량지문을 통해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청량 지문을 들어서며 보이는 풍경들이 낯익은 모습들이어서 반갑게 느껴집니다.

 

 

선학정(仙鶴亭)

선학정(仙鶴亭) : 선학정은 주변 경관과 정자의 현판 글씨로 보아 주변에 학이 노닐고 선비들이 신선놀음을 하던데서 유래한 것 같습니다. 선학정 바로 옆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주변 경관 역시 훌륭하여 선비들이  시조를 읊으며 시국담을 나눴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누정입니다.

 

 

청량사 일주문.

큰길에서 바로 청량사로 들어갈 수 있는 청량사 입구의 일주문 입니다.

 

청량사 일주문 현판

청량사 일주문 현판은 어느 분의 글씨인지 자료를 못 찾았으나 재미있는 것은 '청량산'의 '청량'과 '청량사'의 '청량'이 같은 글자이면서 서체가 다른 것을 발견합니다.

 

 

입석에서 보이는 '밀성대'와 정자.

 

입석(立石).

오늘 청량산 산행 들머리 입석입니다. 입석은 글자 그대로 불룩 솟아있어서 지어진 이름인데 담쟁이넝쿨로 뒤덮여있어 '입석'이라는 안내판이 없다면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바위인지 알지를 못할 것 같습니다.

 

 

청량산 들머리.

입석 맞은편에 위치한 청량산 들머리의 목재계단을 통해 청량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가파른 목재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길은 흙과 바위가 잘 정돈되지 않은 길을 만납니다.

 

 

이어서 만나는 응진전 갈림길, 왼쪽은 청량사로 갈 수 있고 우리는 우측 응진전 이정표를 보며 진행합니다.

 

 

곧 불어온다는 태풍 소식이 있기에 시원한 바람을 기대해 봤는데 오늘은 바람 한 점 없고 땅은 습하고 기온도 높아 초반부터 땀범벅이 돼 봅니다.

 

 

응진전(좌측건물)과 동풍석.

동풍석 : 응진전 뒤로 버티고 있는 절벽 위에 조그맣게 버티고 있는 바위가 '동풍석'입니다.  '동풍석'은 여러 사람이 밀어도 흔들리지만 한 사람이 밀어도 건들거리고 바람이 불어도 건들거릴 뿐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응진전(應眞殿)

응진전(應眞殿) : 응진전은 앞뒤가 모두 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절벽 위에는 동풍석이, 요사체 옆의 절벽 사이에는 감로수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법당 앞에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주세봉이 자신의 자(字)를 따서 '경유대'라 이름하였습니다.

 

 

응진전을 지나며 돌담 너머로 응진전 내부 마당을 들여다봅니다. 넓지는 않으나 정갈한 모습입니다.

 

 

금탑봉 (金搭峰)

금탑봉 (金搭峰) : 유리보전(琉璃寶殿)을 기준으로 동남쪽에 있으며 경일봉(擎日峯)의 아래에 있다. 예전에 치원봉(致遠峯)으로 불려졌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봉우리 아래에는 치원암(致遠庵) · 극일암(克一庵) · 안중사(安中寺) · 상청량암(上淸凉庵) · 하청량암(下淸凉庵) 등 5개의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 응진전(應眞殿)만 남아 있다. 금탑봉 아래에는 어풍대(御風臺) · 요초대(瑤草臺) · 총명수(聰明水) · 감로수(甘露水) · 풍혈대(風穴臺) 등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총명수(聰明水)

총명수(聰明水) :  최치원이 마신 뒤 더욱 총명 해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절벽이 상하로 우뚝 솟은 곳에서 물이 일정하게 솟아나는데, 가뭄이나 장마에 상관없이 그 물의 양이 일정하다고 합니다.

 

 

어풍대(御風臺)와 청량사

어풍대(御風臺) : '어풍대'는 금탑봉과 중층에 위치하면서 연화봉에 둘러 쌓인 청량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과 내 청량과 외청량을 연결하는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풍대'란 이름은 열어구[고대 중국의 인물]가 바람을 타고 보름 동안 놀다가 돌아갔다고 하여 '어풍대'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풍대에서 보는 연화봉에 둘러 쌓여있는 청량사(淸凉寺)

연화봉 (蓮花峰) : 유리보전(琉璃寶殿)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봉우리의 모습이 처음 피어나는 연꽃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원래 봉우리의 이름은 의상봉(義湘峰)이었으나 주세붕(周世鵬)이 연화봉으로 명명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량사(淸凉寺)

청량사(淸凉寺) :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입니다.

청량산 연화봉(蓮花峰) 기슭에는 내 청량사(內淸凉寺)가, 금탑봉(金塔峰) 아래에는 외 청량사(外淸凉寺)가 있으며 두 절은 모두 663년(문무왕 3)에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창건 연대로 볼 때 의상은 중국에 있었으므로 원효가 창건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창건 이후 오랫동안 폐사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중건 등의 역사는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탑봉 갈림길.

금탑봉 갈림길에서 김생굴을 경유하는 길을 버리고 조금 더 멀지만 경일봉을 경유하여 자소봉으로 가기로 합니다.

 

 

경일봉 비.

 

경일봉을 지나며 청량산 맞은편 축융봉(845m)이 있는 청량 산성 능선을 조망합니다.

 

축융봉 (祝融峰) : 내산의 최남단 산성마을 서쪽에 위치하며 청량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유리보전에서 보면 남쪽에 자리합니다. ‘축융’이란 말은 남방의 불을 담당하는 화신(火神)을 의미하며, 주세붕이 중국 남악(南嶽)의 이름을 본 따서 지은 것입니다. 조선시대에는 남쪽으로부터 올라오는 화재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했는데, 화재를 막기 위한 선인들의 깊은 뜻이 담긴 이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유리보전과 응진전, 외산에 있는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경일봉을 지나며 만나는 841봉.

 

 

그리고 가파른 철계단을 두 팔힘에 의지하여 자소봉으로 오릅니다.

 

 

자소봉 비

가파른 철계단을 힘겹게 오르니 마치 멍게처럼 생긴, 자소봉도 아닌 바위에 자소봉이라 쓴 대리석 비가 박혀있는 바위를 만납니다.

 

 

자소봉 비

자소봉 비는 예전에는 망원경 앞쪽에 비석 모습으로 서 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와보니 자소봉 비가 바위 안으로 박혀있습니다.

 

 

자소봉.

자소봉 : 유리보전(琉璃寶殿)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봉우리입니다. 원래 보살봉(菩薩峯)으로 불리었는데 주세붕(周世鵬)이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습니다.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내산(內山) 가운데 가장 높으며 청량산에서 세 번째 높은 봉우리이며, 자소봉은 9층의 층암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11개의 암자가 각 층마다 나열되어 있었다고 전해지며 청량산 불교 유적지의 중심지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자소봉에서 보는 탁립봉.

자소봉에서, 지나온 뒤편으로 탁립봉과 그 넘어 주변 경관을 봅니다.

 

 

자소봉에서 진행하며 나뭇가지 사이로 위용을 나타내고 있는 탁필봉.

 

 

탁필봉.

탁필봉 (卓筆峰) : 자소봉에서 서쪽으로 30m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있는 봉우리입니다.

생긴 모습이 마치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다 하여 필봉(筆峯)이라 하였는데 주세붕(周世鵬)이 중국 여산(廬山)의 탁필봉과 비교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탁필봉 비

 

연적봉 비.

 

연적봉 비와 연적봉.

 

연적봉.

연적봉 (硯適峰) : 탁필봉(卓筆峯)에서 서쪽으로 약 6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형상이 마치 연적(硯滴)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금탑봉(金塔峯)과 함께 옛 이름 그대로 전해져 온 봉우리이며 맑은 날 정상에서 바라보면 소백산(小白山)과 재산면(才山面) 일대까지 요원(遙遠)하게 보입니다.

 

 

 

연적봉을 지나며 바라보이는 선학봉과 하늘다리, 그리고 왼쪽 앞에 자란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중앙의 선학봉과 그 뒤로 청량산의 최고봉 장인봉.

 

뒷실고개 내리막 철계단

 

등산이란 오르면 오른 만큼 내리막이 있고,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내린 만큼 또 올라야 합니다.

 

 

한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힘들지만 오른 만큼 산은 뭔가를 보여주고, 그 봉우리 하나로 끝나지 않는 것이 우리 인생과 너무나 닮은꼴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최고봉 장인봉을 오르기 위해 아직 더 넘어야 할 자란봉 오름 계단을 힘겹게 오릅니다.

 

 

하늘다리

자란봉에 오르니 해발 800m 지점의 자란봉과 선학봉을 연결하는 산악 현수교량을 만납니다.

 

청량산 하늘다리

 

하늘다리는 지상고 70m의 높이에 세워졌으며 교량 기장 90m 통과 폭 1.2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교량입니다.

봉화군에서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총 공사비 21억 원을 들여 2008년 5월 10일 준공하였습니다.

 

 

하늘다리에서 보는 선학봉 (仙鶴峰).

선학봉 (仙鶴峰) : 장인봉(丈人峯)의 동쪽에 우뚝 솟아 있으며 봉우리 모양이 학이 공중으로 날아 솟구치는 듯하므로 주세붕이 선학봉이라 이름 지었다 하며, 장인봉, 선학봉, 자란봉을 청량산 바깥쪽에 있다 하여 외산(外山)이라 부르는데 선학봉은 이 외산 중에서 정중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외산은 유리보전(琉璃寶殿)을 기준으로 그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산을 말합니다.

 

 

 선학봉과 자란봉사이의 등산로는 급경사지와 가파른 계단으로 이뤄져 있으나...

 

 

 하늘다리가 세워지면서 등산객의 안전산행 해결과 함께 산행시간을 30여분 정도 줄이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하늘다리에서 보는 풍경.

아래 중앙의 물줄기가 낙동강 상류 물줄기입니다.

 

 

선학봉에소 보는 하늘다리 건너의 자란봉

 

선학봉 방향에서 보는 하늘다리와 자란봉.

자란봉 (紫鸞峰) : 선학봉(仙鶴峯)의 동쪽에 있는 봉우리로, 외산(外山) 중 가장 안 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연화봉(蓮花峯)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난(鸞) 새가 마치 춤을 추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주세붕(周世鵬)이 자란봉이라 했다고 전해집니다.

 

 

하늘다리를 건너 청량 폭포로 하산할 수 있는 장인봉 갈림길을 지나 장인봉으로 향합니다.

 

 

장인봉으로 가는 깊은 골짜기의 철계단 난간길을 올라 장인봉으로 향합니다.

 

 

 

장인봉 비 (청량산 정상)

장인봉 (丈人峰) : 외산(外山)의 주봉(主峯)인 장인봉은 청량사(淸凉寺) 유리보전(琉璃寶殿)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량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870m)입니다.

봉우리 중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축융봉(祝融峯)과 관리사무소에서 보았을 때 그 위용이 가장 잘 드러납니다.

원래 이름은 대봉(大峯)이었는데 신재 주세붕(愼齋 周世鵬, 1495-1554)이 중국 태산(泰山) 장악(丈岳)의 장인봉에 비유하여 지은 이름입니다.

 

 

청량산 정상에서 굽어보면 산 아래는 빼어난 기암절벽들 이병풍처럼 늘어서고, 눈앞에 펼쳐지는 원근 수 백리의 크고 작은 산맥과 하천들이 연출하는 장관은 예부터 선인들의 아낌을 받아 왔고 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장인봉 전망대에서 보는 모습. 흰 물줄기가 태백에서부터 발원하여 흐르는 낙동강 줄기입니다.

 

 

이제 장인봉 전망대에서부터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보통은 장인봉 오르기 전 장인봉 갈림길에서 두들마을을 통해 청량폭포로 하산하는데 오늘은 전망대에서 청량지문이 있는 날머리로 하산합니다.

 

 

이쪽 하산길은 경사가 워낙 급하고 계단도 워낙 길어서 주의를 요하는 하산길입니다.

 

 

협곡 사이로 설치한 내리막 철계단은 사진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경사도가 심하고 높이도 높아 주위를 요합니다.

 

 

오르기 지치지만 내려가기도 힘들고 지치는 데가 이 철계단 하산길 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잠시 쉬며 내려다보는 경관은 멋진 절경에 감탄의 한숨이 절로 나옵나다.

 

 

어림잡아 약 500m 이상 이어지는 이런 계단을 아래서 올려다보니 오르는 코스보다는 내려오는 코스로 선택한 게 다행인 것 같습니다.

 

 

계단이 끝나면 깎아지른 암벽 아래 울창한 숲길을 만나고,

 

 

 

암벽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암벽 저 아래를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가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놓습니다.

 

 

청량지문 앞 날머리

그렇게 험준한 철계단과 울창한 숲과 깎아지른 암벽 아래를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 따라 휘돌아 내려오니 청량산 청량지문 앞 날머리에 도착하며 청량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여러 산을 오를 때마다 느끼지만 좀 더 여유롭고 좀 더 즐기며 느끼고 싶은데 무언가에 매번 쫓기는 기분이 드는 건 내 몸과 마음이 아직도 건강하지 못해서인 것 같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찾아본 청량산,

9월 초에 다녀온 청량산 산행을 지금 9월 하순이 되어서야 산행기를 작성하며 잠시 요즘 세태에 대한 상념에 빠져봅니다.

 

네가 누구이고,

나는 누구이며,

너와 내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고,

서로는 무엇을 향해 끝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지 ~

그 추구하는 것을 이루고 취하기 위해서라면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한낮 사치에 불과한 것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