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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단양 여행 : 소노문 - 만천하스카이 워크 - 단양강잔도 - 단양구경시장 - 양방산전망대 - 도담삼봉 - 보발재 - 춘양 (억지 춘양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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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丹陽) : 충청북도 북동부에 있는 충북 최동단 군으로 충청도에서는 가장 인구가 적으며 인구 밀도도 가장 낮고, 인구감소율 역시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총면적은 780.16㎢이며, 군청 소재지는 단양읍 별곡리 300(단양군 단양읍 중앙 1로 10)입니다

 

단양군 전체 면적이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연간 관광객 천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해마다 국내 최고의 관광지에 선정될 정도로 제천시와 더불어 충북 내에서는 관광도시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특히, 단양군 일대에는 석회동굴, 돌리네와 같은 카르스트 지형이 뚜렷하게 관찰되는 곳이기 때문에,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양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단양읍에는 남한강, 양백산이 시내 한복판에서도 눈에 잘 띄어 경치가 좋습니다.

또한 양방산에는 인공폭포인 양백폭포가 멋드러지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양강(남한강) 주변, 고수대교, 다누리센터부터 양백폭포까지의 야간조명 시설이 잘 돼있어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3박 4일 여행 둘쨋 날.

단양 여행 : 11월 8일 화요일               날씨 : 맑음 (구름 약간).

소노문 단양 - 만천하 스카이 워크 - 단양강 잔도 - 도담 삼봉 - 단양 구경 시장 - 양방산 전망대 - 보발재 - 춘양 (억지 춘양 시장)

 

 

 

소노문에서 보는 단양강(남한강) 줄기와 솔티천 계곡의 아침 풍경.

단양강은 남한강 줄기가 단양 주변을 지나가는 남한강을 말하며,  단양의 명칭을 붙여 단양강이라고 부릅니다.

 

 

소노문에서 보는 좌측 양방산의 아침.

한낮의 날씨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침의 단양날씨는 늦가을 날씨답게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소노문에서 보는 양방산을 확대해 본 전망대와 페러글라이딩 활강장.

양방산에서 보는 단양은 어떤 모습일지? 오늘 일정에 양방산도 올라보려고 계획해 봅니다.

 

 

소노문 단양 광장의 아침.

소노문 단양 리조트에서 지난 하루의 여독을 말끔히 씻어내고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흠뻑 마시며 단양 관광을 나섭니다.

 

 

 

[만천하 스카이 워크]

만천하 스카이 워크 :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옷바위길 10.    https://www.dytc.or.kr/mancheonha/89

남한강 절벽 위에서 80∼90m 수면 아래를 내려보며 하늘 길을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로, 시내 전경과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습니다.
말굽형의 만학천봉 전망대에 쓰리 핑거(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를 통해 발밑에 흐르는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절벽 끝에서 걷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 옆으로 980m 길이의 짚와이어, 1,000m 거리의 알파인코스터, 슬라이드 등 체험 시설도 다양하며,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를 두루 섭렵할 계획이라면 두 곳의 진입로가 연결된 3번 또는 6번 주차장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만천하 스카이 워크 입구 조형물.

 

만천하 스카이 워크 종합 안내도.

 

만천하 각종 시설 탑승 매표소.

980m 길이의 짚와이어, 1,000m 거리의 알파인코스터, 슬라이드 등을 즐기기 위해서는 매표 전 각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나이가 70이 넘어서 놀이기구 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네요, 이럴 땐 세월이 조금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만천하 모노레일 탑승장.

모노레일은 예전에 타봐서 우리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만천하 스카이 워크 주차장까지 갑니다.

 

 

만천하 스카이 워크.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면 셔틀버스로 만천하 스카이 워크 주차장까지 편하게 데려다줍니다.

 

 

주차장에서 보는 만천하 스카이 워크.

 

 

만천하 스카이 워크를 걷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아 보이는 계단, 혹은 장애우도 이동 가능한 우회 데크를 이용합니다.

 

 

만천하 이니셜(initial) ㅁ ㅊ ㅎ 조형물과 스카이 워크.

 

쓰리 핑거(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로 제작된 전망 포인트를 올려다봅니다.

 

 

전망대로 오르는 나선형 구간에서는 다각도로 보이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 워크에서 둘러본 단양과 청풍호.

 

만천하 스카이 워크 천사 날개 조형물.

 

스카이 워크 전망대에서 보는 주변 경치.

스카이 워크 하이라이트는 쓰리 핑거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로 제작된 전망 포인트입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주변 경관.

 

전망대에서 보는 단양강과 소백산 능선.

 

스카이 워크를 지지하고 있는 철 구조물.

 

전망대의 단양주변 안내판.

 

전망대에서 보는 단양 주변 경치.

사진 중앙의 단양시내와 단양시내를 품고 있는 대성산, 그리고 대성산 뒤로 뾰족한 산이 소백산 비로봉이며 우측은 양방산, 좌중간  멀리 흐릿하게 태백산까지 조망됩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단양과 단양강(남한강) 주변 경치.

 

 

 

[스카이워크 만천하 (IIOOOHA) 카페]

스카이 워크 아래 만천하 (IIOOOHA) 카페.

스카이 워크에서 단양 주변 관람을 마친 후 주차장으로 내려가기 전 스카이 워크 아래에 위치한 만천하 카페에 들러봅니다.

 

 

만천하 (IIOOOHA) 카페.

만천하 카페의 이름을 알파벳(IIOOOHA)으로 표현한 간판이 재밌습니다.

 

 

만천하 (IIOOOHA) 카페.

만천하 카페 내부는 2층 구조이며 산등성에 자리 잡고 있어서 단양강과 주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만천하 (IIOOOHA) 카페.

만천하 카페는 사방이 통유리로 제작되어 편히 앉아서 차를 즐기며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통창문울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을 듬뿍 받으며 여유로움을 만끽해 봅니다.

 

 

만천하 카페.

 

 

 

[짚 라인]

만천하 짚 와이어.

스카이워크를 내려오기 전 짚 와이어 활강장을 둘러보며 짚 와이어 활강 모습을 구경합니다.

 

 

짚 라인은 무려 980m의 와이어에 매달려 찌릿한 속도로 내려가며 단양호와 주변 경관을 보며 스릴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천하 짚 와이어와 청풍호 풍경.

만천하 스카이워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아까 출발한 매표소로 하산합니다.

 

 

만천하 스카아워크를 내려와 단양강 잔도를 걷기 위해 이동합니다.

 

 

 

[단양강 잔도]

단양강 잔도 : '잔도'란 나무 사다리 잔(棧) 자와 길 도(道) 자를 써서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매단 길을 말합니다.

총길이 1.2km의 단양강 잔도길에는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잔도가 있어 트래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단양강 잔도는 남한강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볼 수 있던 잔도의 한국판이 되었습니다.

최근 야간조명을 설치함으로써 2020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어 단양군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이끌고 있는 곳입니다.

 

 

 

단양강 잔도 시작 지점 부근의 단양 교차로.

 

 

제6주차장 근처에서 시작한 잔도 길을 250m 정도 걸으면 단양강 트레킹 코스와 갈라지는 단양강 잔도 입구를 만납니다.

여기서 우측을 꺾어지면 편도 1.7Km 거리의 단양강 잔도와 잔도 끝에서 만천하 스카이워크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철교를 바라보며 잔도를 걷습니다.

 

 

잔도는 철교를 따라 철교 밑을 가다가.

 

 

철교를 버리고 우측 절벽을 따라 세워진 잔도로 연결됩니다.

 

 

잔도(棧道)의 시작은 중국에서 기원합니다.

중국의 잔도(棧道)는 험준한 산악 지형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이었고, 전쟁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잔도(棧道)는 중국처럼 전쟁용이 아니고 걷는 사람의 자극 크기를 경쟁하는 관광 목적의 길입니다.

 

 

 

단양강 잔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찔함을 선물하기 위한 우리나라 첫 번째 관광용 잔도입니다.

 

 

몇 해 전부터 바람이 일기 시작하는 잔도(棧道) 건설이 스카이 워크(SKY WALK) 형태로 시작되더니 이제는 산 허리나 계곡 허리를 걸을 수 있는 잔도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충북 단양강 잔도가 가장 먼저 놓였고, 이어 용궐산 하늘길 잔도감악산 하늘길 잔도가 놓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착공하여 3년 만인 20021년 11월 18일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가 완공 개통되었습니다.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 스카이 워크, 그리고 단양강 위의 철도가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단양강 잔도를 걷다 보면 강변 절벽 위로 자리 잡고 있는 만천하 스카이 워크도 보입니다.

 

 

단양강 잔도에서 보는 단양 철도.

 

 

저 철교 위를 달리고 있는 열차는 청량리 - 원주 - 제천 - 단양 - 영주 - 안동으로 이어지는 중앙선 열차입니다.

 

 

중앙선 철도는 이 지역 주민 이동 수단이며 제천과 단양지역에서 생산되는 시멘트를 운반하는 중요한 산업철도입니다. 

 

 

 

 

단양강 잔도 왕복 약 3.5Km를 걸어 아까 출발했던 제6 주차장과 단양강 수변공원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단양강 잔도를 걸은 시간은 사진 찍고 여유 부리며 왕복 약 45분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단양강 잔도를 벗어나 단양 교차로를 보며 단양강 수변공원으로 향합니다.

 

 

 

[단양입구 국화거리]

단양교차로에서 단양 시내로 접어들며 강변과 도로변 사이의  활짝 핀 국화꽃 단지를 만납니다.

 

 

제철 만난 각종 국화가 탐스럽게 제각각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멀리로는 아까 다녀온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중앙선 철교가 국화꽃 단지와 조화를 이룹니다.

 

 

단양교차로 국화단지.

 

국화단지를 한가로이 구경하고 먹거리와 볼거리를 찾아 '단양 구경시장'으로 향합니다.

 

 

 

[단양 구경시장]

단양구경시장 : 우리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본다'는 '구경'을 시장 이름으로 정하고 1985년 충주댐 건설 때 개장하여 37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단양구경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맞은편 단양강변에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단양강변 주차장에서는 양방산 아래 깎아지른 절벽에 양백폭포도 보이고 주차장에서 도로로 올라오는 노란색의 모노레일도 운영하고 있어서 단양구경시장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단양 구경시장 입구.

단양구경시장은 상설시장과 전통 5일장이 공존하는데 이날은 5일 장날이 아니어서 조금은 여유로웠습니다.

 

 

1985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고 있는 단양구경시장은 120개 점포, 300여 상인들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단양 특산물 단양황토밭마늘.

단양구경시장 마늘골목 : 단양 석회암 지대의 황토밭에서 재배되는 맛과 향이 좋은 단양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마늘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마늘골목이 생성되어 있습니다.

 

 

구경시장에서는 마침 11월 11일을 맞아 가래떡데이 한마당 큰 잔치를 하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양 구경시장에는 마늘을 재료로 한 마늘순대, 흑마늘 닭강정, 마늘만두, 마늘빵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단양 마늘빵집.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마늘을 재료로 한 마늘빵집에 손님들이 가장 많이 몰렸던 것 같습니다.

단양구경시장에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며 마늘향이 짙은 마늘순댓국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강변 맞은편 양방산을 오르기 위해 시장을 나섭니다.

 

 

마침 양방산에서 시작한 페러글라이더가 이곳 강변에 착륙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 강물에 빠지는 건 아닌가 하고 지켜봤는데,

 

 

단양강변의 안전한 공터에 미끄러지듯 날아와 안착하고 있습니다.

 

 

단양구경시장에서 마주 보이는 양백폭포 위의 양방산을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노란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내려갑니다.

 

 

 

[양방산 전망대]

단양구경시장에서 빤히 보이는 산이기에 가까운 줄 알았는데 차를 운전하여 꼬불꼬불 고바위길을 약 20분 정도 가야 합니다.

양방산을 오르는 길의 주변은 울창한 숲길로 그야말로 최고의 단풍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르는 길이 워낙 좁고 가팔라서 적당히 차를 주차시키고 단풍구경을 할 수 없는 것이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단양구경시장에서 약 20여분을 꼬부랑길 절경을 보며 양방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목침계단을 올라 전망대로 오릅니다.

 

 

계단을 오르며 보는 양방산 전망대.

 

전망대에 도착하니 모든 출입문을 굳게 닫혀있고 영업을 안 한 지 오래된 듯 내부에도 아무 시설도 없었습니다.

 

 

잔망대 뒤편의 정자에도 사람 찾아온 지가 오래된 듯, 관리 안된 모습이 역력합니다.

 

 

양방산에서 내려다 보는 단양시내 전경.

하지만 양방산 정상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는 단양시내 전경은 일품입니다.

 

 

단양시내를 배경으로 한가로이 날고 있는 페러글리이딩 모습도 봅니다.

 

 

양방산에서 보는 가을이 한창 익어가는 가을숲 뒤로 우측 금수산 방향입니다.

 

 

고개를 조금 더 돌려보면 우중간의 소백산 천문대와 좌 중간의 소백산 최고봉 비로봉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보입니다.

 

 

페러글라이딩 활강장과 양방산 전망대와 멀리 소백산 능선.

양방산 전망대 옆으로는 널찍하게 자리 잡은 페러글라이딩 활강장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이곳 양방산 활강장은 어제 제천 비봉산처럼 상승기류가 잘 발달되어 단양강과 단양 시가지를 보며 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침 활강장에서 활강 준비를 하는 팀을 만나 잠시 지켜봅니다.

 

 

페러글라이더 활강장면

 

 

한 마라의 새가 되어 높은 하날을 나르는 페러글라이더를 보며 부러움을 삼키고 단양 명물 도담삼봉으로 향합니다.

 

 

 

[도담삼봉]

도담삼봉.

도담삼봉 :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남한강 상류에 3개의 기암(奇岩)으로 이루어진 섬.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손꼽히는 도담삼봉은 일찍이 조선의 개국공신이었던 정도전(鄭道傳)의 유년시절을 함께 한 벗이기도 합니다.

 

 

도담삼봉 비

양방산에서 약 15분 정도를 차로 달려 도담삼봉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도담삼봉을 형상화한 조형물.

주차장에서 나루터로 향하면 도담삼봉을 형상화한 키 큰 조형물이 먼저 보이고 정도전 동상과 정도전 숭덕비도 만납니다.

 

 

도담삼봉 공원에 조성된 정도전 동상.

정도전(鄭道傳) : 조선왕조의 이념적 기반을 구축한 개국공신 정도전은 도담삼봉을 즐겨 찾았다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의 장자방 역할을 했던 정도전은 도담의 경치를 좋아하여 젊은 시절 이곳에서 오랫동안 청유했고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한 것도 도담삼봉에서 연유한 것이라 합니다.

 

 

정도전 숭덕비.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단양시내에서 제천 방향으로 3km 정도 남한강을 따라가면 맑은 물이 굽이치는 강 한가운데에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바로 도담삼봉입니다.

 

 

퇴계 이황도 단양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단양의 빼어난 경치 때문에 스스로 청해서 단양군수로 부임했다고 합니다.

단양군 내에는 명승지가 많았는데 이황은 그중에서도 도담삼봉을 가장 으뜸이라 했으며 아름다운 경승지를 보고 많은 시를 남겼습니다.  도담삼봉은 황준량, 홍이상, 김정희, 김홍도, 이방운 등의 시인묵객들이 시와 그림을 많이 남긴 곳이기도 합니다.   그림에 나타나는 도담삼봉은 실경과 거의 비슷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삼봉(三峰)은 본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 왔으며, 그 후 정선에서는 매년 부당하게 단양에 세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은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고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도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시오.”라고 정선군 사또에게 항의를 한 후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훗날 정도전은 호를 ‘삼봉’이라고 지을 정도로 도담삼봉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도담삼봉을 유람선을 타고 더 가까이 보고픈 마음에 선착장으로 갑니다.

 

 

유람선은 도담삼봉 ~ 석문 ~ 은주암 ~ 자라바위 ~ 금굴 ~ 선착장을 약 40 ~ 45분에 도는 코스입니다.

도담삼봉 유람선 사이트 :  danyangcruise.co.kr/

 

 

유람선 선착장 주변에는 황포돛배 나루터도 있습니다.

 

 

유람선이 출발하여 얼음굴을 보여줍니다. 동굴내부에 물이 흘러 겨울에는 고드름이 꽉 찬다고합나다.

 

 

그리고 유람선이 단양팔경의 2 경인 석문을 보여줍니다.

 

 

석문은 도담삼봉에서 상류로 200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왼쪽 강변으로 수십 척에 달하는 무지개 모양의 석주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석문입니다.

석문은 두 개의 커다란 바위기둥을 또 하나의 바위가 가로질러 천연의 문을 이룬 기암가경입니다.

이러한 장관으로 인해 석문은 단양팔경 중 제2경에 속합니다

 

 

은주암, 거북바위 : 예전에 뱃길을 운항하던 배들이 날씨가 궂은날에 피신하여 쉬던 동굴입니다.

그 옆에 거북을 닮은 바위가 있습니다.

 

 

도담삼봉의 뒷모습.

 

금굴(金窟) : 1994년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동굴로 이 유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약 70만 년 전)부터 3000년 전까지 사람이 살았던 석회암동굴 유적으로 전해집니다.

 

 

유람선의 반환점에서 영월방향으로 이어지는 삼봉대교가 보이고 그 너머로 양방산과 전망대도 조망됩니다.

 

 

유람선 뱃길 주변으로는 저녁 햇살 머금은 억새와 잔잔한 윤슬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시 도담삼봉, 물 위에서 보는 모습이 뭍에서 볼 때와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고 불리는 육각의 정자가 있어 더욱 그윽한 운치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습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스럽습니다.

 

도담삼봉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내일 V - TRAIN 협곡열차를 타기 위해 단양을 출발하여 보발재 ~ 구인사를 거쳐 춘양에서 하루 묵을 예정입니다. 

 

 

 

[보발재]

보발재 전망대

보발재 :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산 26-7

보발재는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해발 540m의 고갯길입니다.

약 3km 도로변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단풍은 소백산과의 조화로 찾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고 합니다.

 

 

단양에서 춘양으로 가는 길은 59번 국도를 타면 빠르지만 굳이 멀리 도는 보발재를 택한 것은 멋들어지게 선전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보발재 가장 높은 곳인 보발재 전망대에서 봐도 단풍을 빼고는 그 멋지다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드론이 있다면  보발재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육안으로는 이 모습이 죄상인 것 같습니다.

 

 

몇 구비 보이는 굽이길을 직접 운전하여 내려가는 재미로 만족하며 구인사 입구로 내려갑니다.

 

 

구인사 박물관

구인사 입구에 도착했으나 해가 짧아진 이유로 출입시간이 제한되어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영춘면과 김삿갓면을 경유하여 춘양면에 도착, 예약된 숙소로 향합니다.

 

 

춘양면 의양리 춘양목 호스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잠자리에 들기에는 조금 이른 듯하여 거리구경을 나갑니다.

 

 

춘양면 면사무소 소재지이기는 해도 워낙 작은 마을이라 거리는 적막함 그 자체입니다.

 

 

여기서 제일 크다는 이름도 재밌게 붙어있는 '억지춘양시장'을 찾아봤습니다.

'억지춘양'은 춘향전에 변 사또가 춘향으로 하여금 억지로 수청을 들게 하려고 구슬리고 어르다가 끝내는 핍박까지 한 데서 나온 '억지춘향'에서 따온 듯 합니다.

 

 

시장은 도심 시장 못지않게 규모와 시설이 잘 돼있었습니다.

다만 늦은 시간이다 보니 전부 파장하여 오늘 장사는 접은 상태였습니다.

오늘은 이곳 춘양에서 묵고 내일은 협곡열차 관광을 위해 분천으로 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