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근교산

청계산 - 우담산(발화산)

728x90

 

 

 

청계산(淸溪山)

과천시의 중심에서 남동쪽으로 5㎞, 안양에서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 있는 청계산(淸溪山)은 그 큰 덩치를 남북으로 길게 깔면서 북쪽으로는 서울특별시, 서쪽으로 과천시와 의왕시(儀旺市), 동쪽으로는 성남시(城南市)에 접해 있다.
주봉인 망경대(望京臺: 618.2m)에서 남으로 뻗은 능선은 이 산의 제2봉인 국사봉(國思峰, 또는 國恩峰, 538m)을 일으키고 의왕시 학현(鶴峴)을 넘어 마지막 여력을 모아 백운산(白雲山, 560m)·광교산(光敎山, 582m)을 일으켰다가 기세를 낮추어 수원시(水原市)에 이른다.

망경대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뻗은 작은 줄기는 절고개[寺峴]를 지나 응봉(鷹峰)을 일으켰다가 계속 그 줄기를 이어나가 남쪽에서 관악산의 지맥과 손을 잡아 갈고개[葛峴]를 이루어 양재천과 학의천(鶴儀川) 두 물줄기의 분수령을 만들었다.
관악산에서 남동쪽으로 빤히 보이는 이 산은 망경대와 국사봉이 형제처럼 다정히 서 있고, 망경대 북쪽으로 뻗은 줄기에는 또 하나의 봉우리인 옥녀봉(玉女峰: 373m)이 서서 그 여동생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청계산(淸溪山)이란 이름이 언제부터 쓰였고, 어떤 연유에서 이 이름이 나왔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이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맑아 우선 청계(淸溪)라는 이름이 붙고, 그러한 내를 지닌 산이어서 나온 이름이 아닌가 짐작될 뿐이다. 
한편으로는 푸른용이 산허리를 뚫고나와 흰구름을 헤치며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청룡산(靑龍山)이라고도 했다한다.

 

망경대 (望京臺) : 경기도 성남시 상적동과 과천시 모계동 경계인 청계산 정상 근처에 있는 대.
조선 초 고려 유신 조견(趙絹)이 전 왕조인 고려 왕실을 염모하였던 곳으로 전하는 곳이다. 조견은 조선조 성립 후 매일 이곳에 올라 고려 수도 개성을 바라보면서 통곡으로 나날을 보냈다고 전하는 곳으로 세상사람들이 망경봉(望京峰)을 망경대라 부르게 되고, 당시 망경대가(望京臺歌)가 널리 유행하였다고 한다.

이수봉(二壽峰) : 무오사화(戊午士禍)에 연루된 정여창이 이곳에 숨어 위기를 두번이나 모면하였다고 지어진 이름이다. 서쪽에 관악산(冠岳山), 남쪽에 국사봉(國思峰)이 솟아 있으며, 이들 연봉과 더불어 서울의 남쪽 방벽을 이룬다. 남북방향으로 뻗어 있는 능선은 비탈면이 비교적 완만하며 산세도 수려하다.

 

우담산 : 이곳은 보통 425봉 또는 석운봉 혹은 산아래 지명인 발화산리를 따서 발화산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바라산과 연관하여 우담산이라고 부른다. 이 산은 청계산과 연계하여 하오고개(학현)를 통해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바라산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과 의왕시 학의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우담산에서 백운산 - 광교산으로 이어지는산이다.

이산은 일명 발아산(鉢娥山) 또는 망산(望山)이라고도 하는데 바라산의 유래는 망산 즉 바라보다는뜻의 바라산 인듯하다. ^^**^^
 

 

     

 

 

산행일 : 2012년 2월 21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과천역 대공원 나들길, 날머리 -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

          * 과천대공원나들길 - 과천매봉 - 절고개 - 헤리포터 - 이수봉 - 국사봉 - 청계에코브리지 - KBS중계탑 - 우담산 - 백운호수.

산행거리 :  거리 미측정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15명 

 

 

과천역 3번출구, 오전10시 모임시간에 맞춰 오늘 산행준비를 끝내고 지하철역을 나선다.

날씨는 잔뜩 찌푸려 겨울같지않게 푸근한 날씨가 눈은 기대하기 어렵겠고 비라도 뿌릴듯한 날씨다.

 

 

오늘의 들머리 대공원 옆의 '대공원 나들길'.

드디어 정월답지 않은 날씨가 기대하는 눈대신 가랑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대공원 나들길의 조형물중에 잘생긴 돼지 두마리도 보이고, 접시 대접등의 식기를 이용해 잘도 만들었다.

이놈들중 한놈잡아서 시산제때 제물로쓰면 어떨까?. ㅎㅎ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산행길엔 겨울산 답지않게 눈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 맞나는 약수터, 이곳 약수 수질은  양호하여 마시기 적합하다는 검사결과표가 걸려있다.

 

                      

 

                       매봉을 향하는길엔 나무계단도 설치되어있고,,,

 

                      

 

                       가파른산행길엔 나무를 보호하기위한 구조물도 특이하게 설치돼있다.

 

 

드디어 청계산 매봉에 도착하고... 이곳 청계산에는 두개의 매봉이 존재한다.

그 하나가 바로 369m의 이곳 매봉이고, 또하나는 만경대 북쪽 30 여분거리에있는 538m의 매봉이 그것이다.

 

 

매봉을 지나 절고개로 향하는 길의 험로.

 

 

절고개를 지나 헬기장에 올라오니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어느세 진눈개비로 변해 하얀 얼룩을 만들고 있엇다.

 

 

정월의 청계산에서 멋진 상고대는 아니지만 쓰러진 나무위로 내린 눈이 짙은 안개와함께 나름대로의 멋을 연출하고있다.

 

 

여기는 만경대와 이수봉으로 갈리는 절고개능선 삼거리의 이정표, 우리는 이수봉으로 향한다.

 

                     

 

                       무오사화(戊午士禍)에 연루된 정여창이 이곳에 숨어 위기를 두번이나 모면하였다 하여 이름 붙혀진 이수봉.

                       사진은 이수봉비의 전면이 아닌 뒷면 모습이다.

 

 

 이수봉에 있는 국사봉과 옛골로 갈라지는 삼거리의 이정표. 우리는 국사봉으로 향한다.

 

                      

 

                       국사봉이 바로 코 앞인데 오르막길이 산객의 지극한 인내력을 요구 하고있다.

 

 

국사봉 바로 못미쳐에 있는 바위위의 소나무. 소나무와 바위와 엉겨있는 소나무 뿌리의 조화가 신비롭다.

 

                     

 

                       국사봉표지석과 하단의 국사봉 안내문, 

                       이곳 청계산은 고려의 멸망과 조선개국의 역사가 묻어있는 곳이다.

 

 

국사봉을 뒤로하고 우담산으로 향하기 위해 하오고개(학현)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국사봉에서 하오고개로 향하는 길의 내리막길은 내린 비와 눈으로 질퍽거리고 미끄러워 조심스러웠다.

 

 

국사봉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갈림길 의 이정표. 우리는 하오고개 방향으로 진행한다.

 

 

뒤로 우리가 지나온 청계산 자락이 나뭇가지 사이로 아스라이 보인다.

 

                     

 

                      원터마을과 하오고개로 갈라지는 삼거리의 이정표.

 

 

 이곳 등산로는 의왕시와 성남시 경계를 계속 걷게된다. 멀리 우리가 지나온 국사봉이 보인다.

 

                     

 

                       공동묘지 지역을 지나오면 하오고개에 새로 설치된 '하오고개육교'를 만난다, 일명 '청계 에코 브리지'다

 

 

청계 에코브리지를 건너와 바라본 모습, 넓은도로가 안양 ~ 성남을 잇는 57번 국도이고 상부 좁은길이 하오고개를 넘는 구도로다.

 

                     

 

                       청계 에코브리지를 건너 가파른 언덕길을 헐떡이며 오르면 만나는 KBS T.V 중계송신탑.

 

 

중계탑 부근에서 내려다보이는 의왕시 원터마을, S자 모양의 57번 국도가 보이고 그 하단길이 외각순환 고속도로다.

청계 에코브리지가 생기기 전에는 저아래 고속도로 톨게이트 지하도를 통해 1시간여를 돌아 다시 이곳까지 올라 와야만 했다.

 

 

중계탑 부근에서 우리가 거처온 청계산 능선을 바라본다.

1년중 제일 추운 계절이건만 눈이 하나도 없는 산의 모습은 겨울산 이라기보다 가을산 같아 보인다.

 

 

드디어 발화산 정상이다. 이곳엔 정상표지석 같은것은 없고 이정표 안내문만이 발화산정상임을 알려준다.

안내문에는 '발화산' 이라 적혀있는데 '바라산'과 억양이 비슷한 탓인지 누군가가 '발화산'을 지우고 그위에 '우담산'이라고 펜으로 적어놨다.

 

 

우리는 바라산과 백운호수의 갈림길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치기위해 백운호수 방향으로 날머리를 잡는다.

 

 

갈림길에서 50여분을 내려와 만나는 백운호수가 먼길에 지친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 백운호수 부근의 올라카페,

이곳 바로 뒷산의 산길이 백운호수에서 백운산으로 오를 수 있는 들머리 역활을 해준다.

 

 

오늘 과천 대공원나들길에서 시작하여 청계매봉-이수봉-국사봉-학현(하오고개)-우담산-백운호수에 이르는길을 약 6시간 30여분에 걸쳐 완주하고 인덕원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우리 회원님들. 궂은날씨에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아리~ 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