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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교실

불암산(佛巖山) - 공릉산백세문(孔陵山百歲門) 명칭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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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8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을 다녀오며 날머리로 공릉동 원자력병원 앞의 '공릉산 백세문(孔陵山百歲門)'을 통과했습니다.

 '공릉산 백세문(孔陵山百歲門)'을 통과하면 오를 수 있는 산은 '불암산'뿐인데 '공릉산(孔陵山)'이라는 이름이 생소하여 여러 자료를 들춰봤습니다. 

 

 

 

우선 ‘공릉(孔陵)’이란 이름의 유래가 궁금했습니다.

릉(陵) 중에 조선 8대 왕 예종(睿宗)의 계비(繼妃)인 장순 왕후(章順王后) 한 씨의 능이며, 사적인 파주 삼릉(坡州 三陵)의 하나인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奉日川里)에 있는 공릉(恭陵)은 존재하는데 공릉(孔陵)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공릉산(孔陵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공릉동(孔陵洞)'을 알아봐야 했습니다.

 

공릉동(孔陵洞)이란 이름은 이 지역에 있던 자연촌인 공덕리(孔德里)와 태릉(泰陵)에서 한 글자씩 합하여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공릉동은 조선 시대 초기 경기도 양주부(揚州府)에 해당합니다.

 

 

 

1963년 경기도에서 서울특별시로 편입될 때 양주군 노해면 '공덕리'를 '공덕동'으로 개칭하면서 이때 '마포구'의 '공덕동'과 동명이 같으므로 처음에는 '태릉동(泰陵洞)'으로 정했으나 서쪽 '공덕리'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공덕리의 ‘공(孔)’자와 동쪽 태릉의 ‘릉(陵)’자를 따서 합성한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1963년 1월 1일 서울특별시조례 제275호에 의해 태릉동이 설치되어 공릉동과 하계동 일원을 관할하게 되었고, 이후 1970년 5월 5일 서울특별시조례 제613호에 의해 태릉동은 공릉동으로 그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행정동과 그 관할구역인 법정동의 명칭이 서로 달라서 생기는 혼란과 불편을 덜기 위하여 행정동명을 관할구역 가운데 한 법정동명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래서 '공릉산백세문(孔陵山百歲門)'을 정의하자면 '공릉동(孔陵洞)'에 위치한 산으로 가는, 이 문을 통과하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건강을 지키는 문(門)이라는 뜻이었습니다.

 

 

 

(모모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