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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道峰山 740.2m) 봄 맞이 : 도봉 탐방 지원센터 - 다락능선 - 자운봉 - 신선대 - 도봉산장 - 도봉계곡 - 도봉 탐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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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道峰山 740.2m) : 높이는 740.2m이며, 주봉(主峰)은 자운봉입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백암산(1,120m)에서 분기하여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장명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 한북정맥(漢北正脈)을 타고 내려와 한강봉에서 또 하나의 산줄기를 만나며, 그 갈라진 산줄기는 사패산-도봉산-노고산을 거처 파주 장명산에서 끝을 맺는 일명  '한북정맥 도봉지맥'의 중심산입니다.

 

 

도봉산은 언제나 반갑고 친근하며, 교통도 편리하여 언제 어느 때 찾아봐도 부담 없고 다정한 산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간의 사연도 많고 또한 이런저런 말도 많은 산입니다.

중요한 것은 서울시민의 훌륭한 휴식공간으로 이용될 뿐 아니라, 다양한  등산로를 가지고 있어 모든 이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래서 삼각산(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입니다.

 

 

 

산행일 : 2023년 04월 08일 (토요일).                               날씨 : 맑음, (바람)

산행길 : 들머리 - 도봉 탐방 지원센터.                               날머리 - 도봉 탐방 지원센터

도봉 탐방지원센터 - 광륜사 - 다락능선 - 포대 헬기장 - 전망대 - Y계곡 - 자운봉 - 천죽사 입구 - 도봉 탐방지원센터.

 

 

4월의 둘째 주말, 전전날 내린 비와 심상치 않게 거센 봄바람이 미세먼지를 모두 날려버려 모처럼 깨끗한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행복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봄맞이 도봉산 산행에 나섰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 입석과 멀리 도봉 정상.

 

도봉분소 위 넓은 마당에서 간단한 산행 안내와 점호를 마치고 다락원 능선길을 따라 도봉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제 철에 맞지 않게 일찍 더워진 날씨 탓인지, 메말랐던 나뭇가지에는 어느덧 새순이 연두색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산 들머리가 그러하듯 험하기로 이름 있는 이 코스도 일단 초입은 걷기 좋은 숲길을 보여줍니다.

 

 

암반 오름길.

 

오르는 바윗길은 만만한 코스가 아니기에 바위를 타고 넘기도 하지만 힘들 때는 옆으로 우회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은석암 삼거리.

 

도봉의 산벚꽃.

예년 같으면 지금쯤 겨우 피기 시작 할 산 벚꽃이 그 화려함을 뒤로하고 시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은석암을 지나며 만나는 암반길은 고역의 길이자 바위를 좋아하는 산꾼에게는 등산의 재미를 더하는 코스입니다.

 

 

능선길에서 보는 수락산, 불암산 그리고 외각순환도로가 지나는 상계1동지역.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를 도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1988년 2월 착공하여  단계별 부분 개통을 통해 2007년 12월 28일 착공 20년 만에 127.5㎞ 완전 개통을 이루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통된 의정부 나들목과 송추 나들목 구간이 국립공원 지역에 속한 사패산을 관통하는 터널이 만들어지게 되면서 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운동(일명 사패산 도롱뇽사건)이 활발하였던 곳입니다.

 

 

오름길 쉼터.

 

도봉을 오르면서 만나는 진달래가 지금쯤 한창 꽃몽우리가 올라올 시기인데, 지난주를 고비로 시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도심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야외에 나서보면 심상치 않은 기후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맑고 깨끗한 날씨덕에 포대능선과 사패능선을 그리고 사패능선 아래 망월사를 한눈에 바라봅니다.

 

 

다락능선에서 보는 망월사.

망월사를 당겨보니 망월사 안에서 바라보듯 2층건물인 관음전, 아래 지장전, 그 우측으로 조그맣게 보이는, 위로부터 금강문, 어어문, 자비문, 그리고 그 우측으로 범종각과 해우소가  선명한 모습으로 적라하게 펼쳐집니다.

 

 

비좁은 돌 사이로 빠져나와도 좋고 군자대로행을 찾는 이는 우회하여 지나도 좋은 걸친 바위를 지납니다.

 

 

도봉의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다락능선 8부 능선을 지나며 만나는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 소나무의 푸르름에 받혀 그 우람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도봉의 우람함을 배경으로.

 

우람한 근육질의 도봉산 주봉들과 우측 연습바위

 

도봉산 전망대 바위.

 

도봉의 주봉과 함께 펴쳐지는 서울시내.

 

막바지 오름 철봉길.

 

이 험한 바윗길만 넘으면 광활한 모습의 도봉산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볼 수 있기에 있는 힘을 모아봅니다.

 

 

그리고 만나는 도봉의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 한결 가깝게 펼쳐 저 보입니다.

 

 

바로 머리 위로는 전망대 오름 계단과 전망대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주위의 바위 군락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노송과 진달래와 어우러지는 선, 만, 자.의 멋진 조화.

진달래꽃이 좀 더 화려했더라면 더 멋있는 풍경이었을 텐데, 나름 아쉬움이 남는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의 모습입니다.

 

 

선, 만, 자,와 전망대.

 

시내를 배경으로 전망대에서 보는 선, 만, 자.

드디어 전망대에 올라 주변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주변 산과 도심의 모습을 내 발아래로 내려다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포대능선과 사패능선, 그리고 중앙의 사패산 봉우리.

 

전망대에서 보는 Y계곡길과 멀리 우람한 모습으로 서 있는 북한산 영봉.

 

Y계곡길에서 보는 자운봉과 신선대.

 

자운봉 머리위에 자라는 작은 나무.

 

우측 거대한 단애 아래의 Y계곡과 자운봉.

 

Y계곡을 건너 바라보는 도봉 주봉과 멀리 삼각산(북한산)의 위용.

 

도봉산에서 보는 삼각산.

그 삼각산의 모습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싶어 확대해 봤습니다.

 

 

그리고 지남온 Y계곡 건너편과 멀리 사패산도 좀 더 가깝게 내려다 보입니다.

 

 

선인봉, 자운봉, 신선대.

맑고 파란 하늘에 떠있는 구름 한 점을 배경으로 선인봉, 자운봉, 신선대를 담아봅니다.

 

 

신선대와 주봉.

 

자운봉과 일반 등산객이 오를 수 있는 신선대.

 

신선대 오름길의 등반객.

 

자운봉과 신선대 사이의 협곡을 지나며 만나는 선인봉 상부와 시내전경.

 

도봉산 주봉과 우이능선과 그 뒤로 보이는 북한산 능선.

 

선인봉 암장.

도봉의 암봉들은 최고봉인 자운봉(740.2m)을 비롯하여 만장봉, 선인봉, 주봉, 오봉, 우이암 등의 암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인데 특히, 저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37개 코스가 개척되어 있습니다.

 

 

선인봉 암벽을 당겨 한참 암벽 등반 중인 락크라이머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험한 암반길을 내려와 만나는 완만한 하산길에서는 이제 막 피어오르는 새 나뭇잎들이 맑은 햇살을 받아 마치 나비가 노니는 듯 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되어 부러지고 썩은 고목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와 새 생명의 거름이 되어주고, 푸른 숲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아픔보다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산행을 마무리하는 보너스인가요?  계곡옆 산벚꽃나무가 나름대로의 화려함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산길에 꼭 뒤돌아 봐야 하는 지점에서 멀리 새순 돋는 나뭇가지 사이로 선인봉을 조망합니다.

 

 

하산길에 보는 선인봉.

 

천축사 입구의 하산길.

 

천축사 입구 이정표.

 

엊그제 내린 단비로 그간 말랐던 계곡에 물이 흘러 도봉산의 생기를 더해주는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녹야원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고,

 

 

들머리로 올랐던 도봉 탐방지원센터를 날머리로 잡고 오늘 도봉산 봄맞이 산행을 마칩니다.

시기적으로 이제 시작되어야 할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철없이 다가온 날씨에 시들어가고 봄이 이미

저만치 앞질러 여름을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 피어야 할 봄 꽃들이 많기에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봄을 즐겨봅니다.

 

심상치 않은 날씨에 연이은 산불로 너무도 많은 산과 지역의 주민들이 화마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산불 원인의 80~90%는 인재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결 요구되는 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