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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북도

청량산 (淸凉山 87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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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淸凉山 870m)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리어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당시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

 

면서 정리해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고, 태백산에서 발원하는 낙동강이 산의 웅장한 절벽을 끼고 흘러가고 있다.

 

청량산에는 지난 날 연대사(蓮臺寺)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이 남아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있다.

 

청량산은 1982년 8월에 경상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3월에 청량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일부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23호로

 

지정되었다.

 

 

 

장인봉 (丈人峰)

 

외산(外山)의 주봉(主峯)인 장인봉은 청량사(淸凉寺) 유리보전(琉璃寶殿)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량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870m)이다.

 

봉우리 중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축융봉(祝融峯)과 관리사무소에서 보았을 때 그 위용이 가장 잘 드러난다.

 

원래 이름은 대봉(大峯)이었는데 신재 주세붕(愼齋 周世鵬, 1495-1554)이 중국 태산(泰山) 장악(丈岳)의 장인봉에 비유하여 지은 이름이다.

 

정상에서 굽어보면 산 아래는 빼어난 기암절벽들이병풍처럼 늘어서고, 눈앞에 펼쳐지는 원근 수 백리의 크고 작은 산맥과 하천들이 연출하는

 

장관은 예부터 선인들의 아낌을 받아 왔고 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학봉 (仙鶴峰)

 

장인봉(丈人峯)의 동쪽에 우뚝 솟아 있으며 봉우리 모양이 학이 공중으로 날아 솟구치는 듯 하므로 주세붕이 선학봉이라 이름 지었다 한다.

 

장인봉, 선학봉, 자란봉을 청량산 바깥쪽에 있다하여 외산(外山)이라 부르는데 선학봉은 이 외산 중에서 정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외산은 유리보전(琉璃寶殿)을 기준으로 그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자란봉 (紫鸞峰)

 

선학봉(仙鶴峯)의 동쪽에 있는 봉우리로, 외산(外山) 중 가장 안 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연화봉(蓮花峯)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난(鸞)새가 마치 춤을 추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주세붕(周世鵬)이 자란봉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자소봉

 

유리보전(琉璃寶殿)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봉우리이다. 원래 보살봉(菩薩峯)으로 불리었는데 주세붕(周世鵬)이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내산(內山) 가운데 가장 높으며 청량산에서 세 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자소봉은 9층의 층암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11개의 암자가 각 층마다 나열되어 있었다고 전해지며 청량산 불교 유적지의 중심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 암자의 유지(遺地)가 남아 있다.

 

 

 

탁필봉 (卓筆峰)

 

자소봉에서 서쪽으로 30m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있는 봉우리이다.

 

생긴 모습이 마치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다하여 필봉(筆峯)이라 하였는데 주세붕(周世鵬)이 중국 여산(廬山)의 탁필봉과 비교하여 붙인

 

이름이다.

 

 

 

연적봉 (硯適峰)

 

탁필봉(卓筆峯)에서 서쪽으로 약 6m 떨어진 곳에 있으며 형상이 마치 연적(硯滴)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탑봉(金塔峯)과 함께 옛 이름 그대로 전해져온 봉우리이다.

 

맑은 날 정상에서 바라보면 소백산(小白山)과 재산면(才山面) 일대까지 요원(遙遠)하게 보인다.

 

 

 

연화봉 (蓮花峰)

 

유리보전(琉璃寶殿)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봉우리의 모습이 처음 피어나는 연꽂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봉우리의 이름은 의상봉(義湘峰)이었으나 주세붕(周世鵬)이 연화봉으로 명명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향로봉 (香爐峰)

 

연화봉(蓮花峯) 바로 옆에 위치한 봉우리로 생긴 모양이 향로(香爐)와 비슷하다 하여 주세붕(周世鵬)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경일봉 (擎日峰)

 

경일봉은 유리보전(琉璃寶殿) 바로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봉우리이다.

 

춘분(春分)과 추분(秋分)에 경일봉 위로 해가 뜨는데 주세붕(周世鵬)이 ‘아침에 뜨는 해를 경건한 예의로 손님맞이 하듯이 한다’(寅賓旭日)의

 

뜻을 빌려 봉우리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경일봉 아래에는 김생(金生, 711-791)이 글씨 공부를 했다는 김생굴(金生窟)과 이황(李滉)이 공부하였다던 청량정사(淸凉精舍)가 있다.

 

또한 김생암(金生庵) · 상대승암(上大乘庵) · 하대승암(下大乘庵)이 있었다고 하며 현재 그 자리가 남아 있다.

 

 

 

탁립봉 (卓立峰)

 

경일봉의 위 바깥 뒤쪽에 있으며 자소봉에서 볼 때 동쪽 끝에 높이 솟아있는 봉우리다.
옛날에 이름이 없었는데 주신재가 탁립봉이라 명명하였다.

 

 

 

금탑봉 (金搭峰)

 

유리보전(琉璃寶殿)을 기준으로 동남쪽에 있으며 경일봉(擎日峯)의 아래에 있다. 예전에 치원봉(致遠峯)으로 불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봉우리 아래에는 치원암(致遠庵) · 극일암(克一庵) · 안중사(安中寺) · 상청량암(上淸凉庵) · 하청량암(下淸凉庵) 등 5개의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 응진전(應眞殿)만 남아 있다.

 

금탑봉 아래에는 어풍대(御風臺) · 요초대(瑤草臺) · 총명수(聰明水) · 감로수(甘露水) · 풍혈대(風穴臺) 등의 볼거리가 있다.

 

 

 

축융봉 (祝融峰)

 

내산의 최남단 산성마을 서쪽에 위치하며 청량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유리보전에서 보면 남쪽에 자리한다.

 

‘축융’이란 말은 남방의 불을 담당하는 화신(火神)을 의미하며, 주세붕이 중국 남악(南嶽)의 이름을 본 따서 지은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남쪽으로부터 올라오는 화재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했는데, 화재를 막기 위한 선인들의 깊은 뜻이 담긴 이름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유리보전과 응진전, 외산에 있는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산행일 : 2012년 5월 19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입석, 날머리 - 청량폭포.

            입석 - 응진전 - 금탑봉 - 김생굴 - 자소봉 - 금강굴 -  탁필봉 - 연적봉 - 자란봉 - 선학봉 - 장인봉 - 전망대 - 두들마을 - 청량폭포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시간 : 5시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35명 (서울산행클럽)   http://cafe.daum.net/s405060

 

 

 청량산 관리소를 지나 처음 우리를 맞이해주는 바위 군락이 청량산 산세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말해 주는듯 하다.

 

 

 청량산 관리소를 지나 청량사를 가장 가깝게 오을 수 있는 '선학정'

 

 

 선학정 앞의 청량사 입구.

우리는 이곳에서 오르지 않고 10여분을 더 진행하여 '입석'이 있는 곳에서 들머리를 잡았다.

 

 

 입석에서 보이는 '밀성대'와 정자.

 

                       

 

                        '입석(立石)'

 

 

 입석 들머리에서 300여m를 오르면 청량사와 응진전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응진전으로 갈 수 있는 우측 계단길을 향한다.

 

 

이곳의 산행길을  초반부터 은근한 경사가 이어져 있으며 바위가 많으면서도 등산로는 육산이고 많은부분이 나무계단 으로 되어있다.

 

 

 응진전으로 오르며 좌측으로 볼 수 있는 청량산 입구 도로가 보이는 전경,

 

                       

 

                         드디어 '응진전'이다, (좌측건물)

                        응진전 뒤로 버티고있는 절벽위에 조그맣게 버티고 있는 바위가 '동풍석'이다.

         '동풍석'은 여러사람이 밀어도 흔들리지만 한 사람이 밀어도 건들거리고 바람이 불어도 건들거릴 뿐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응진전'

금탑봉 중간절벽 동풍석 아래에 위치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계(柱心包系) 맞배 기와집으로 내부에는 석가삼존불과 16나한, 그리고

공민왕의 부인인 노국대장공주의 상이 안치되어 있다.

 

                       

 

                         응진전은 앞뒤가 모두 절벽으로 형성 되어 있는데 절벽위에는 동풍석이, 요사체 옆의 절벽사이에는 감로수가

                        흘러나온다.

                        또한 법당 앞에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주세봉이 자신의 자(字)를 따서 '경유대'라 이름하였다.

 

 

응진전앞 경유대에서 바라보이는 청량산 건너산의 밀성대와 그 주변 산세.

 

 

 응진전앞 경유대에서 바라본 금탑봉.

 

                       

 

                         총명수(聰明水)

                        최치원이 마신 뒤 더욱 총명 해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절벽이 상하로 우뚝 솟응 곳에서 물이 일정하게

                        솟아나는데, 가뭄이나 장마에 상관없이 그 물의 양이 일정하다고 한다.

 

 

'어풍대(御風臺)'

'어풍대'는 금탑봉과 중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청량과 외청량을 연결하는 요충지 역활을 하고 있다.

'어풍대'란 이름은 열어구[고대 중국의 인물]가 바람을 타고 보름동안 놀다가 돌아갔다고 하여 '어풍대'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어풍대' 에서 바라본 '청량사'와 '청량사'를 둘러쌓은듯한 모습으로 서있는 '연화봉'

 

 

어풍대에서 좀더 가깝게 바라본  청량사.

 

 

어풍대에서 좀더 가깝게 바라본 '연화봉'.

봉우리의 모습이 마치 피어나는 연꽃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어풍대에서 바라본 금탑봉.

 

 

 '김생굴(金生窟)'

신라의 명필 김생(金生, 711-791)이 이 굴 앞에 김생암이라 부르는 암자를 짓고 10여년간 글씨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붓을 씻었다는 우물의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 있으며 김생의 글씨와 봉녀(縫女)의 길쌈이 서로 기술을 겨루던 전설이 어린 곳이 기도 하다.

 

                       

 

                         '자소봉'

                         원래 보살봉(菩薩峯)으로 불리었는데 주세붕(周世鵬)이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내산(內山) 가운데 가장 높으며 청량산에서 세 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자소봉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

청량산 건너편의 축음봉 주변풍광. 산성성곽의 윤곽이 뚜렷하게 보인다.

 

 

 자소봉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

 

 

 자소봉에서 바라보는 경일봉과 주변 경관.

 

 

'금강굴'

굴 앞에 금강암(金剛菴)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굴 주변으로 기와조각과 구들장이 남아있어 그 신빙성을 더해 준다.

 

 

 금강굴에서 바라본 굴 밖의 풍경, 햇살에 비친 신록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탁필봉'

                        생긴 모습이 마치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다하여 필봉(筆峯)이라 하였는데,

                        주세붕(周世鵬)이 중국 여산(廬山)의 탁필봉과 비교하여 붙인 이름이다.

 

                       

 

                         탁필봉(820m) 표석과 주변경관.

 

 

연적봉을 지나며 바라보이는 우측부터 장인봉, 선학봉, 하늘다리, 자란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앙의 장인봉과 그앞의 선학봉.

 

                                        

 

                                         하늘다리를 건널 수 있는 자란봉으로 가기전의 뒷실고개 내리막 계단.

                                      

 

 '하늘다리'

해발 800m 지점의 자란봉과 선학봉을 연결하는 산악현수교량이다.

 

                       

 

                        지상고 70m의 높이에 세워진 하는다리는 교량기장 90m 통과폭 1.2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현수교량이다.

 

 

 봉화군에서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총 공사비 21억원을 들여 2008년 5월 10일 준공 하였다.

 

 

 선학봉과 자라봉사이의 등산로는 급경사지와 가파른 계단으로 이뤄져 있으나...

 

 

 하늘다리가 세워지면서 등산객의 안전산행 해결과 함께 산행시간을 30여분 정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선학봉쪽에서 바라보는 청량산 하늘다리와 자란봉과 멀리 탁필봉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장인봉을 오르며 뒤로 멀리 보이는 탁필봉을 한번 더 보고...

 

                       

 

                        드디어 장인봉에 올라섰다. 서예가 김생의 필체로 새겨진 장인봉(870m) 표석.

 

 

장인봉 주변은 장인봉 표석과 함께 편편한 육산으로 되어있고 주변 경관은 청량산의 주봉답게 넓은 시야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인봉에서 하산길의 옛길. 경사가 너무 심하여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하산길에서 우리가 다녀온 장인봉의 또 다른 모습을 뒤 돌아보고...

 

 

 볼수록 신비스러운 여러모습들이 우리를 감탄과함께 즐겁게 해 주었다.

 

 

 하산길에 만나는 두들마을.

 

 

막걸리 판다는 목판이 달려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나무와 산막.

 

 

 고목 사이로 보이는 몇집 안되는 두들마을의 풍경.

 

 

 드디어 날머리를 빠져나오며 보이는 청량폭포와 주변 경관. 계곡과 어우려져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건조한 탓일까? 규모나 수량은 풍부하지 못한것 같아 보이지만 주변경관과 잘어우러져 있다.

 

 

 머리에서 오늘 다녀온 청량산을 돌아보며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새삼 느끼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