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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산

계양산(桂陽山 394m)과 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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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날의 계양산. 운무에 가려 KBS중계탑의 하단부만 보인다.

 

계양산(桂陽山 394m)

계양산(桂陽山)은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있는 높이 394m의 산이다. [동국여지승람]은 진산 또는 안남산이라고도 했다.

계양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서식했기 때문이다.

1988년에 인천시 시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인천시에서 가장 높은 산인 이 산의 동쪽 능선에 있는 계양산성(桂陽山城)은 삼국 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일명 고산성(古山城)으로

불린다. 축조 형식은 지형 분류상 산정식(山頂式), 방법상 내탁식(內托式)으로 안쪽은 불규칙한 할석(割石)으로 쌓았다.

[증보문헌비고] (增補文獻備考) [관방성곽조] (關防成廓條)에 의하면 둘레가 1937보(步)라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성곽이 훼손된

상태이다.

 

                     

                      계양산 개발논쟁의 주 쟁점이 되고있는 목상동 소나무숲

 

계양산 개발논쟁 

롯데구룹은 계양산에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개발 계획을 발표하여 개발을 반대하는 지역 기독교계 및 시민 단체들과 갈등을 겪었다.

2008년 2월 11일에 환경부는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원회 심의를 앞두고 계양산 롯데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환경성 검토 결과 ‘조건부 동의’

협의 의견을 제출했다.

환경부는 소남무군락지를 사업 대상지에서 빼는 등 철저하게 훼손지 중심으로만 개발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계양산에서 계산동방향 하산길의 연무정

 

산행일 : 2012년 6월 30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검암역 ,      날머리 - 계산동.

            * 검암역 - 한울길 - 허암(虛庵) 정희량(鄭希良) 유허지(遺墟址) - 목상동 소나무숲 - 계양산 - 계산동(계양산 산림욕장)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시간 : 6시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10명 (서울산행클럽)     http://cafe.daum.net/s405060

 

오늘 계양산산행 집결지인 검암역.

 

그동안 극심한 가뭄으로 매말랐던 대지가 한풀이라도 하듯 어제부터 내리는비가 밤새 내리더니 아침까지도 그칠줄 모르고 내린다.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오후부터는 서서히 개겠다고 하지만 내리는 비의 양으로 봐서 쉽게 그칠것 같지기않다.

비가 몹시도 그리웠던 청개구리처럼 '비가 너무 많이오니 산에 안갔으면 좋겟다'는 식구의 만류를 뒤로하고 10명의 청개구리들이 모엿다.

 

계양산을 여러번 왔었지만 이곳 검암동 한울길의 허암(虛庵) 정희량(鄭希良) 유허지(遺墟址)입구를 들머리로하는 산행은 처음이다.

허암(虛庵) 정희량(鄭希良) :  조선 연산조때의 학자이자 문인이다.

 

                     

                      허암(虛庵) 정희량(鄭希良)이 지은 야좌전차(夜座煎茶 밤에 앚아 차를 달이다) 시가 담긴 유허비(遺墟碑).

 

유적지는 역사적 유물, 문화재가 남아 있는 장소를 말합니다.

유허지는 역사적 사실이 기록만 남아 있고, 그 장소에 유물, 문화재가 전혀 없는 곳을 말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허지에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비석을 세워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석을 유허비(遺墟碑)라고 합니다.

 

허암 정희량의 유허지에서 오늘 산행도우미를 맡으신 별이님대장 으로 부터 산행 점호와 산행 설명을 듣는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 비 내리는 산길을 중무장을 하고 산행을 즐기는 휀님들.

 

때론 내리막길에서는 길이 미끄러워 조심을 요한다.

 

계속 내리는 비와 짙게깔린 운무가 묘한 풍경을 만들어준다.

 

목상동 소나무숲으로 가는 길은 걷기에도 참 편하고 주변 들꽃과 들풀들이 무성하여 산책코스로도 훌륭했다.

 

                                       

                                      내리는 비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우리일행을 환영하는듯 예쁜 꽃길을 만들어 주었다.

 

매말랐던 계곡에는 밤새 내린비로 넉넉한 맑은 물을 선사한다.

 

 목상동 소나무숲, 우리일행은 생각했던것보다 훨신 큰 소나무와 넓은 소나무숲의 규모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준비하는 휀님들.

 

솔밭에 자리하여 점심준비를 하니 그 모습이 한폭의 그림이다.

 

삐아리님이 준비한 비를 막을 수 있는 후라이덕에 카펫처럼 포근한 솔잎 위에서 맛있는 식사는 물론 꿀같이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식사도중 찾아온 예쁜손님, 청솔모 한마리가 사람이 별로 두렵지 안은듯 우리주위에서 던져주는 음식을 먹고있다.

 

                     

                      점심을 끝낸 우리 일행은 다시 짐을꾸려 계양산으로 향한다. 그사이 비는 조금씩 소강상태를 보이고...

 

                     

                      계양산 등산로의 안내판, 우리는 시간적 여유가있어 계양산으로 향하기전 무당골을 다녀오기로한다.

 

 계양산으로 가는 이정표. 오늘 우리 일행이 지나온길과 가야할길을 한눈에 보여 주고있다.

 

이곳에서 계양산 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길은 약간의 자갈길로 모처럼만의 경사길이 기분 좋을만큼 땀을 흘리게 해준다.

 

계양정상 바로밑 송전탑근처에서 바라본 검암동부근의 아라뱃길과 멀리 보이는 한강줄기. 날씨관계로 이정도라도 볼 수 있는 경관이 다행이다. 

 

계양산 정상에 올라 우리 휀님들이 모두모여 한컷, 찰칵!!.  정상은 짙은 운무로 아쉽게도 주변 경관을 볼 수 없었다.

 

                     

                    계양산 정상에 있는 계양산성 복원사업 안내문, 계양산 일대에는 문화유적지 조사, 발굴, 복원작업이 계속중이다.

 

                     

                      계양산 정상에서 계산동 방향으로 날머리를 잡고 하산한다.

                      이쪽 등산로는 경사도가 심했으나 나무계단등 보조시설이 잘 돼있었다.

 

이쪽 하산길엔 팔각정으로 세워진 연무정이 주변의 아기자기한 바위와 함께 멋진 모습을 뽑내고 있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도 빼어났다.

 

 연무정과 이웃하고있는 바위군락. 모습이 어느 소금강의 축소판 처럼 아름답다.

 

 연무정에서 바라보는 정상이 운무로 가려있는 계양산과 우측의 등산로.

 

                     

                      계양산에서 마지막 날머리에있는 돌계단. 그 모습이 마치 천국의계단 같다 (과장이 너무 심했나?ㅎㅎ).

 

 오늘 산행을 마치고 계산동 방향 야외공연장 근처에서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며 악수로 격려한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산동 날머리의 계양산 야외공연장과 육각정.

 

계산동 계양산 날머리.

 

전날부터 밤새 내린비가 그 양이 너무 많아 산행길을 걱정했었지만 언제나 그러하듯이 평상시 산행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나름대로의 즐거

움과 신비로움이 우리를 즐겁게 해줍니다.

오늘역시 오전엔 많은비로 약간의 고전도 있었지만 오후부터 개기시작한 날씨는 산행하기에 더 없이 좋은 산행 조건을 만들어 주었고, 비온후

에 맞는 숲길과 산길은 더없이 우리를 편하고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우중산행이 처음이라는 서산클 막내 쎌리님, 함께하신 휀님들, 그리고 빗길에 아름다운 새로운모습의 계양산을 안내 해주신 별이님 수고하셨

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에 행복합니다.  ^^**^^  

                                                                                                      "서울산행 !!!  아리 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