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伽倻山. 1,432m) : 만물상(萬物相) 과 옹기골 단풍.
가야산 (伽倻山, 1,432m)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과 수륜면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주봉인 상왕봉(象王峯, 1,432.6m), 칠불봉(七佛峯, 1,433m)과 두리봉(1,133m), 남산(南山, 1,113m), 단지봉(1,028m), 남산 제1봉(1,010m), 매화산(梅花山, 954m) 등 1,000m 내외의 연봉과 능선이 둘러 있고, 그 복판에 우리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해인사와 그 부속 암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야산은 가야국 기원에 관한 전설을 픔고 있는 산으로 대가야지방 (고령, 합천, 성주) 을 대표하는 까닭에 '가야의 산'이라 하여 '가야산'이 되었습니다.
가야산은 예로부터 ‘조선팔경’ 또는 ‘12대 명산’의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1966년 가야산 해인사 일원이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되고, 1972년 10월에는 다시 가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칠불봉 (七佛峯, 1,433m) :
칠불봉은 가야국 김수로왕이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許黃玉)과 결혼하여 10명의 왕자를 두었는데, 큰 아들 거등(居登)은 왕위를 계승하고 김 씨(金氏)의 시조, 둘째 셋째는 어머니의 성을 따라 허 씨(許氏)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나머지 7왕자는 허황후의 오빠 장유화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야산에서 가장 험하고 높게 솟은 칠불봉 밑에서 3년간 수도 후 도를 깨달아 생불(生佛)이 되었다 하며 그 밑에 칠불암 터가 있다는 전설이 유래되고 있습니다.
우비정(牛鼻井) :
가야산 정상에는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우비정(牛鼻井)에 맑은 물이 고여있습니다.
산행일 : 2024년 10월 26일 (토). 날씨 - 흐림 10℃ ~ 20℃
산행길 : 들머리 - 백운동 만물상 탐방로 날머리 - 백운동 옹기골 탐방로
* 백운동 만물상 탐방로 - 백운동 옹기골 탐방로 - 만물상 - 서성재 - 칠불봉 - 우두봉(상왕봉) - 서성재 - 옹기골 탐방로.
산행거리 : 10.1km. 산행시간 : 5시간 40분.
먼저번가야산을 찾았을 때 핸드폰 분실로 한바탕 해프닝을 벌렸던 일이 있은지 7년 만에 다시 가야산을 찾았습니다.
서울 사당역 출발 예정시간이 6시 50분, 가야산 백운동 도착 예정이 10시 30분, 등산시간 6시간 30분.
이상이 산악회에서 공지한 가야산 만물상 탐방 계획표인데, 출발은 정시에 출발했으나 사당역 부근의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서울을 빠져나오는데만 약 40분 이상이 지체되었고,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 40분입니다.
가이드가 교통사정으로 출발 시간과 도착 시간이 늦어졌지만 산행 시간은 공지대로 6시간 30분을 준답니다.
약속대로 공지한 시간을 다 준다고는 하지만 마음이 급해집니다.
보통 만물상을 거쳐 칠성봉, 상왕봉까지 다녀오려면 6시간은 족히 걸리는데 그러면 하산 시간이 6시 정도 될 텐데,,,,,
지금 계절이 10월 하순이고 이때쯤이면 오후 5시경이면 산에서는 어둡기 시작하는데,,,,,
어쨌거나 서울 가는 시간은 늦어도 내가 늦게 하산하여 차를 놓칠 염려는 없을 것 같아 조금은 서둘러 봅니다.
이곳 백운동에서 가야산 오르는 길은 두 갈래, 비교적 쉬운 계곡으로 오르는 용기골 탐방로와
오름길이 험하고 시간도 옹기골 탐방로보다 1시간 이상 더 걸리는 능선길인 만물상 탐방로가 있습니다.
오늘은 만물상과 상왕봉정상이 목표여서 오르면서 만물상의 절경을 감상하기 좋은 만물상 탐방로로 들머리를 잡습니다.
1972년 10월 가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37년간 개방되지 않았던
만물상구간(연장 2.49㎞, 백운동야영장-만물상-서성재) 탐방로가 2009년 6월 개방되어 많은 산꾼들이 찾고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1005m의 동장대와 동성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만물상 능선과 나란히 오릅니다.
만물상탐방로를 한참 오르니 전망이 트이며 좌측 아래로는 심원사가 보입니다.
심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서 심원사는 신라시대 때 창건된 사찰입니다.
휴식을 즐기고 다시 오르는 길에 979봉이 우리를 반깁니다.
계속 오름길 전방에는 서성재 아래 1096봉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한 모습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