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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

민주지산(1,241m) - 석기봉(1,200m) - 삼도봉(1,176m) 절기상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 지난 지도 한 달 가까이 지나고 우수(雨水)는 물론이고 대동강의 언 물도 풀리며 동면하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을 삼일 앞둔 3월의 첫 토요일, 본인이 함께하고 있는 토요 행복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민주지산을 찾았습니다. 물한계곡에서 오전 10시 15분쯤 출발 한 산행은 초반에는 밋밋했던 탐방로는 쪽새골을 들오서며 서서히 바닥에 잔설이 보이더니 나뭇가지에 이슬이 얼어 영롱한 투명 구슬을 매단 것 같은 충경이 이어집니다. 눈 꽃도 아니 것이 ,,,,, 그렇다고 상고대도 아닌 것이 ,,,,, 나무 가지 가지 끝마다 매달린 수정 같은 얼음 꽃이,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진귀한 풍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겨우내 많은 눈의 무개를 못 이겨 부러진 .. 더보기
지리산 첫째 날 (성삼재 ~ 벽소령) 에메랄드빛 아니, 코발트빛 색갈 영롱한, 마치 가을 하늘처럼 맑고 푸른 청명한 주말에 집에 남아 창문넘어 바깥 구경만 하고 있자니 새삼 처량한 생각이 든다. 지난주 뜻하지 않은 병원신세를 지고 퇴원하여 집에서 재활기간을 갖고 있는 중인데 앞으로도 약 2주 정도는 야외활동을 할 수 없기에 답답한 마음에 지나간 자료를 뒤적이다가 작년(2017년)여름휴가때 2박3일 지리산 종주를 하였는데, 종주후 이런저런 이유로 불로그 포스팅을 하지 못한 자료가 있어 대충 정리하여 올려 보려한다. 하지만, 포스팅은 단순히 사진만 올려서 되는게 아니라 그날의 모습, 그날의 상황,그날의 본인의 느낌등 복합적인 것들이 같이 표현 되어야 하는데, 막상 글을 쓰려하니 그날의 코스나 상황은 대충 알겠으나 그때 그 순간 순간의 기분은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