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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주발봉 - 청평 호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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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발봉호명산

주발봉은 한북정맥이 지나는 강씨봉과 청계산 중간 귀목봉 (890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명지지맥이 명지산과 연인산을 거쳐

남진해 불기산에 닿는 산릉이 경춘국도상 빛고개에서 가라 앉았다가 다시 솟아 오른 산이다.

주발봉을 들어 올린 산릉은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북한강에 가로막혀 남으로 틀어 호명산을 빚은 다음 산줄기는 청평호에서

그 맥을 다하고 가라앉는다. (인터넷 자료인용)

 

 

산행일 : 2013년 6월 15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가평역         날머리 - 청평역

            * 가평역 - (6.4Km) - 주발봉 - (2.2Km) - 발전소고개 - (1.8Km) - 호명호수 - (2Km) - 기차봉 - (1.6Km) -호명산 - (2.6Km) - 청평역.

산행거리 : 약 17Km

산행시간 : 8시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10명 (서울산행클럽)

 

가평역(加平驛)

2010년 12월 21일경춘선 전철이 개통되며 새로 지어진 역사이다.(경춘선의 모든역이 그러하지만...)

경춘선은 1936년 만철북조선철도회사가 청량리-춘천 간을 부설했고, 1939년 경춘철도주식회사가 성동역-춘천 간을 사설철도로 개통했다.

청량리에서 ITX-청춘 열차를 타니 약 40분 만에 아주 편안하고 기분좋게 가평역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이촌역으로 진입하는 ITX-청춘

ITX-청춘 열차

2010년 12월 21일의 개통 이후 준고속 열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한국철도공사는, 2011년 9월 25일까지 진행된 이 열차의 명칭 공모전을

통해 결정된 명칭인 ITX-청춘에서 "ITX" 는 Intercity Train eXpress 의 약자로 도시간의 준고속철도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청춘"은

경춘선에서 운행하던 무궁화호와 통일호의 당시 출발역과 종착역인 청량리역과 춘천역의 첫 글자를 딴 명칭이라는 이유보다 대성리,

청평, 가평 등 젊음의 추억, 낭만이 깃든 경춘선을 달리는 차량 이름으로 정해졌으며 이러한 이름은 경충선이 갖고 있는 다층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터넷자료 인용)

 

가평역에서 하차 하니 상봉역에서 전철을 이용하여 오신 회원 두 분이 먼저 와 계신다.

우리는 합류하여 곧바로 가평역 맞은편 또랑(콩크리트 구조물 수로)을 건너 주발봉 들머리로 들어선다.

 

또랑을 올라서면 노는 밭 사이로 주발봉 들머리를 향하는 횐님들.

 

지난해에는 옥수수를 심었을것 같은 그 노는 밭에는 야생풀이 제멋대로 자라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그 너머로 아까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가평역이 한폭의 그림같이 보인다.

 

들머리를 올라서며 한적한 곳을 찾아 산행전 점호를 한다.

오늘 산행대장은 '서영님' 이고 산행인원은 기존맴버 8명, 신입회원 1명, 모두 10명이다.

오늘의 산행코스와 시간, 그리고 주의점등을 알려주고 각자 자기 소개가 끝나면 힘찬 '아리 아리~' 구호를 외치고 산행이 시작된다.

 

주발봉 오르는 산행길은 지난해 쌓였던 낙옆들이 아직도 남아있어 걷기에 편한 육산길이다.

 

산행길 주위에는 지역 특성답게 잣나무숲이 많이 우거져있어 맑은 공기와 함께 산선한 공기를 우리에게 제공 해 주고 있다.

 

한참을 땀 흘리며 걷다보면 간간이 나타나는 이정표가 우리를 위로 해 주기도하고 기를 죽이기도한다.

가평역에서 주발봉까지 6.4Km 구간중 약 10리 거리인 3.9Km를 지난다고 알려주고있다. 주발봉까지 2.5Km,

어떤이는 '야~ 벌써 주발봉까지 반이넘게왔네'하며 즐거워 할 것이고 어떤이는 '아지도 2.5Km야?' 할 것이다.

 

등산로는 계속 걷기좋은 육산으로 이어지고, 우측 간벌한 산 사이로는 멀리 보이는 조망이 시원스럽다.

 

멀리 보이는 산의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진행하는 방향에서 보이는걸로 보아 축령산과 철마산줄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울창한 잣나무 군락을 지나면 우리의 어느산들과 흡사하게 굴참나무등 눈에 익은 나무들이 친근하게 맞아준다.

 

드디어 주발봉 200m, 주발봉에서 점심을 먹기로 계획한 곳이기에 더 반갑다. ㅎ

 

주발봉, 해발 489.2m란다. 이곳 봉우리 모양이 주발(놋쇠로 만든 밥그릇)을 엎어 놓은 모양이라고 해서 주발봉이라 했다한다.

그래서 주발봉 정상비도 주발을 엎어놓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눈치첸 사람이 있는지?

이곳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주위의 점심 먹기 좋은 그늘진 곳을 찾아본다.

 

주발봉 부근의 조망대. 이곳에서는 자라섬과 남이섬을 조망 할 수 있는데 오늘은 연무가 끼어 아랫마을 조망이 시원스럽지 못하다.

 

부근에는 우리가 거쳐 가야할 길인 발전소 고개가 2.2Km임을 알려주고있다.

 

드디어 꿀맛같은 점심이다. 좀 늦은 점심 이지만 그래서 더 맛있다. 가져온 반찬을 모으니 훌륭한 뷔페다.

 

꿀맛같은 점심을 끝내고 2.2Km를 달리니 발전소고개다.

 

발전소고개라는 이름은 여기서 복장리 방향에 양수발전소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도로가 제 18회 아시아 여자사이클 선수권대회 코스여서 이곳에 기념비를 세웠다.

 

발전소 고개 에서의 휴식도 잠시, 우리 일행은 다시 호명호수를 향하여 가파른 언덕길을 다시 오른다.

 

발전소고개에서 호명호수까지는 가파른길 이었지만 거리가 그리 길지는 않아서 좋았다

호명호수길에 올라서니 먼저 눈에 들어 오는것이 한국전력 순직사원 위령탑이다.

이 위령탑은 이곳 양수발전소 저수지조성 공사중 순직한 이 들을 기리기위한 위령탑이다.

 

                               

                                                    "위대한 건설을 위해 순직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호명호수.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이다. 또한 이곳은 가평8경중 제2경으로서 많은이들이 찾고있다.

 

호명호수옆 잔디공원의 호랑이 형상. 호명(虎鳴)이란 이름처럼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듯하다.

 

호명호수의 약 절반을 돌아 기차봉과 호명산을 향하는 우리님들.

앞의 봉우리가 기차봉(619m)이고 그 뒤로 호명산(632.4m)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다.

 

호명호수에서 기차봉 으로 가는 들머리를 들어서는 우리님들.

 

기차봉으로 진행하다보니 전에 없던 약 10m정도 길이의 철조망이 우리앞을 가로막는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별 의미없이 세워져 있었으며 끝부분에는 있으나 마나한 철망문이 개방되어 산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주발봉쪽에는 잣나무들이 우거져 있었다면 호명호수를 지나 호명산으로 가는 지역은 소나무들이 멋스럽게 자리하고있다.

 

기차봉,  이곳에는 정상비대신 '기차봉'과함께 '아갈바위봉'이라는 옛 이름이 적힌 표지판이 나무위에 걸려있다.

 

기차봉에서 호명산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의 나무계단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한폭의 동양화같다.

 

멋스러운 소나무와 함께 주변경치를 한번 더 사진기에 담아보고.....

 

호명산(虎鳴山) 정상비.

옛날에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가 많이 살아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하여 호명산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다.

 

호명산 정상의 호명산 유래 및 설명이 담긴 안내문과 함께 서있는 이정표.  청평역까지 3.2Km를 알리고있다.

 

헬기장으로도 사용하고있는 호명산 주변 풍경.

 

호명산에서 하산하는 길도 역시 울창한 소나무군락지로 이어져서 맑은 공기와 함께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주고있다.

 

호명산 하산길에 조망대에서 바라보는 청평댐과 그 뒤로 차량이 다니는 청평교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한눈에 들어온다.

 

주발봉, 호명산을 통털어서 호명호수의 매점을 빼놓고 유일하게 물을 구할 수 있는 거북이 약수가 우리를 반긴다.

물이 차고 그 맛도 깔끔하며 붐비지 않을때는 이마의 흐르는 땀도 살짝 씼고 갈 수도 있다.

 

어느덧 하산 완료하여 먼저 도착한 서영대장및 몇분이 후미를 기다려주고 계신다.

공식적인 산행은 여기까지.

주발~호명산이 결코 짧지않은 긴 산행 이었으나 모든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치고 서로 악수하며 격려해준다.

 

오늘 산행의 날미리 청평쪽 호명산 입구모습.

 

산행을 마치고 우리의 최종 목적지 집으로 가기위해 역으로 향하는길의 우리님들과 청평역 모습.

 

청평역.

이곳 청평역에서는 하루 22편의 용산과 청량리행 ITX-청춘 열차가 5번만 정차한다.

우리는 청평역 주변에서 맛있는 매운탕을 먹으며 오늘의 산행 이야기및 뒷풀이를 즐기고 21:09분 ITX-청춘 열차로 청량리로 향했다.

 

청평역 앞에서 오늘 산행중 마지막으로 넘어온 호명산을 바라본다.

 

함께 행동하기에 가장 적절한 우리 10명의 건각들 서영대징님 이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날씨는 더웠으나 운무가 햇빛을 가려 산행하기는 좋았지만 기대치보다 바람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특히 무룹때문에 힘들어 하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끝까지 무탈하게 함께하신 나오미님께 수고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