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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산

예봉산 - 적갑산 - 운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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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봉산: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에 위치한 산으로  수림이 울창하여 조선시대 때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산이다.

           등산코스는 팔당리, 조안리와 조곡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팔당리에서는 팔당 2리 버스정류장에서 철로 쪽 골목길을 따라 굴다리 밑을 지나 마을 회관 앞길로 올라간다.

           정상에 오르면 팔당교와 한강, 검단산, 운길산 등이 바라보인다.

           예봉산정상에서 북서쪽 안부로 내려서 길을 나아가면 적갑산을지나 463봉과 503봉을 넘어 힘겹게 오르면 운길산 오를 수 있고

           운길산에서 1Km정도의 급경사를 내러서면 500년 묵은 은행나무와 수종사가 양수리의 한강물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산행일 : 2014년 2월 15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팔당역,                날머리 - 운길역.

            *  팔당2리 - 예봉산 - 철문봉 - 적갑산 - 463봉 - 503봉 - 운길산 - 수종산 - 중리 - 운길역.

산행거리 : 약 15Km

산행시간 : 7시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5명 (서울산행클럽)

 

양력 2월 중순, 음력 정월 열 였셋날 오전 10시 팔당역,

오늘은 5명의 건각들이 예봉산을 넘고 적갑산을 거쳐 운길산을 오르는, 그리하여 수종사를거쳐 하산하는 약 15Km 예봉-운길 종주산행이다.

 

팔당역을 배경으로 예봉산이 부드럽게 감싸안듯 둘러있다.

 

팔당역 바로 이웃에는 '남양주 역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고.

 

'팔당2리 예봉산입구' 비석을 보며 좌측 철길 밑을지나 예봉산으로 향한다.

 

강원도 영동지방에는 아직 눈소식이있는데 영서 및 중부지방에는 봄이 한걸음 성큼 다가온듯 온화하고 바람도없이 하늘은 청명하다.

 

본격적인 산 입구에서 산길 이정표를 확인하며 산길로 접어든다.

 

예봉산 오름길에서는 간간이 좌측으로 한강과 하남시가 조망되고....

 

모나지 않게 완만한 경사를 보여주는 양지바른 오름길에는 벌써 봄을 알려주는듯 햇살이 따뜻하다.

 

조망이 트이는곳에 이르니 좌측으로 팔당대교와 하남시 풍산지구 APT촌이 조망되고....

 

 그 옆으로는 검단산과 그뒤로 용마산이 위용을 자랑하며 코앞에 버티고있다.

 

완만하던 오름길이 가끔은 힘든 철사다리길로 변하고,

 

그 철사다리를 힘겹게 오르니 힘듬을 보상이라도 하듯 잘 꾸며놓은 조망대가 시원스런 조망과함께 젖은땀을 식혀주는 바람도 선사한다.

다시한번 한강과 팔당대교와 검단산 그리고 성냥갑처럼 서 있는 하남시를 조망해본다.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으르니 예봉산 정상 주변이 시야에 들어온다.

 

예봉산(683m) 정상비.

그뒤로 양수리 두물머리와 건너 용문산 주변 산들이 아련히 조망된다.

예봉산은 조선시대 영서지방을 오가는 선비들이 한양을 떠날 때 삼각산이 보이는 이곳에서 임금에게 예()를 갖추어서 유래 되었다고 전해진다 

 

 


예봉산 정상에서 다시한번 주변경관을 바라본다.

이곳에서는 강건너 하남시는물론이고 구리시와 그 뒤로 아차산까지도 조망된다.

 


예봉산에서 적갑산을 향하는 내리막길은 예봉산 올라올때와는 달리 지역 자체가 응달져서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다.

원만한 산행 진행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하고 내려가야했다.

 


예봉산을 내려와 철문봉 못미쳐 초령 억새군락지에서 봄볕같은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점심을 해결한다.

 


행글라이더 활공장이다.

이곳에서 산하 풍광을 보니 덕소와 구리시가 더 눈에 잘 들어온다.

 


활공장 에서는 어떤 글라이더가 활공 준비를하고 활공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점프, 그라이더는 한마리 새가 되어 적당히 불어주는 상승기류를 따라 유유히 비행한다.

 


그 모습을 조금 더 당겨봤다.

더 높은곳에 오르고 싶은 용망, 새처럼 하늘을 나르고 싶은 용망, 그 모든 도전이 아름답기만 하다.

 


활공장을 뒤로하고 적갑산으로 향하는 길목의 갈림길 이정표와 돌탑.

 


진행방향에서 길 같지않은 바위틈새를 올라야 적갑산 정상이다.

별 관심없이 길만보고 진행하다보면 자칫 이곳 적갑산 정상을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적갑산(560m) 정상비.

주변은 잡목으로 우거져있어 좋은 전망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예봉~운길 종주길의 중요한 기점이다.

 


적갑산에서 운길산으로 향하는 길에는 멋스럽게 자태를 뽐내고 있고 바닥엔 아직도 잔설이 많아 미끄럽다.

 


진행방향 으로는 오늘 산행길중 가장 힘들게 하는 463봉과 503봉이 운길산앞을 버티고 았다.

 


503봉을 넘는길의 초입은 완만해 보이지만 은근한 오르막길은 얼음길과 질퍽거리는길 이었다.

 


503봉 정상부근에 예쁜 시 한 편과 서있는 이정표가 운길산 920m를 가리키고있다.

 


운길산 막바지 오름길을 오르기 위해서는 험한 바윗길을 힘겹게 오라야만 했다.

 

 

운길산 (雲吉山 610.2m)

예봉산을 넘어 힘겹게 두시간여가 훌쩍넘게 땀을흘려 운길산에 도착한다.

'운길'이란 이름은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서 멈춘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운길산 정상의 이정표에는 운길산 6Km, 수종사 0.8Km, 운길산역 3Km를 가리키고 있다.


 

운길산 하산길 300여m를 내려오니 임도와 만나는 갈림길이 나오고

그 갈림길 주변 나무에는 이 산을 다녀간 산악단체들의 리본이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그 안부의 이정표에는 운길산 360m, 운길산역 3.21Km를 가리키고 있다.

어찌하여 이정표 표시거리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지.?????

 


그렇게 하여 급경사길을 한참을 내려오니 눈앞에 양수리 두물머리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수종사 대웅전.

그 모습에 취해 어지럽게 내려오니 수종사가 반긴다.

 


수종사 선불장.

 


수종사 범종각.

말에 의하면 이 범종은 손상되어 그 은은하고 장엄한 소리를 잃어 종소리를 되살리고자 범종불사중이다.

 


수종사 해탈문과 은행나무.

 


은행나무와 북한강물이 고혹한 풍경을 만들고있다.

조선왕 세조가 하사 하여 심은 수령 500년의 수종사 은행나무는 수종사 500년의 역사와 같이한다.

 


수종사 사적기비와 은행나무와 두물머리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수종사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수종사 사적기'비.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양수리 두물머리 주변 풍광에 취해 한참을 머물다 수종사를 떠나며 다시한번 풍광을 담아본다.

 


수종사 하산길에서 보는 이정표. 송촌리까지는 아직도 1.8Km를 가리키고 있다.

우리는 운길산역이 위치한 중리 방향으로 길머리를 잡고 하산한다.

 


                              

                                수종사 입구인 일주문과 수종사 사이에 위치한 미륵입상.

 


운길산 수종사 일주문.

 


수종사에서 중리로 내려오는 내림길에서 보는 양수리와 두물머리,

그리고 앞쪽으로 길게 운길산역의 희고 긴 지붕이 보인다.

 


중리에서 수종사로 올라 갈 수 있는 데크 계단길이 마련되어 있으나 산꾼들은 이 길을 별로 이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좌측으로 난 임도를 따라 오르다 산길을 질러가면 더 가깝고 빠르기때문이다.

 

이 길을 지나며 오늘 팔당역을 들머리로 시작한 예봉산-적갑산-운길산 종주산행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