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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시

사람냄새가 그립다 / 신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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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냄새가 그립다

                                 

우련(祐練) 신경희


사람냄새가 그립다

생선비린내에

흙냄새가 묻어있는

삶이 치열한 현장에서

땀냄새 쾌쾌하게 풍기며

삶이 묻어나는


사람냄새가 그립다

곱게 단장한 민들레도

화려한 꽃잎의 노란 개나리도

찾아주는이 없고

불러주는이 없으면

싱그러움도 화려함도 없다


사람냄새가 그립다

어디를 가보아도

단장하고 있는 인공의 도시요

어디를 가보아도

잘 깎아 만들어진

정돈된 공원만이 즐비할 뿐

배추 한포기와

팔뚝만한 무우 하나를

팔기위해 땀을 뻘뻘흘리는

목소리 큰 아저씨와

인정 많은 퉁퉁한 아주머니는

찾기 힘들어졌다


사람냄새가 그립다

다듬어 놓지 않아도

찾는 이가 있고

단장 해 놓지 않아

흙 냄새가 나고

사람 냄새가 나는

그곳에 가고 싶다.







아름다운 연주곡들

01. Ballade Pour Adelin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02. Le Premier Pas (첫 발자욱)
03. Wild Flower (야생화)
04. Adagio Concerto from Last Concert
05. Quelques Notes Pour Anna (슬픈 안나를 위한 시)
06. Au Bord De La Riviere (강가에서)

07. Pachelbel's Canon
08. Love Theme from Sunflower
09. A Comme Amour
10. The Poet And I
11. La Tristesse De Laura
12. Promenade Dans Les Bois
13. First Snow (첫눈)
14. Etude. 'Tristesse' in E major, Op.10-3 (이별의 곡)
15. Forgotten Dreams (잊혀진 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