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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산

수리산 - 봄을 기다리며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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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산(修理山)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과 군포시 속달동 및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 475m.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 남북으로 능선이 길게 뻗어 있으며, 사면이 비교적 완만하고 형세가 복잡하다.
                         북쪽 골짜기의 담배촌은 조선시대 후기 천주교 박해 때 신자들이 담배를 가꾸며 숨어 지내던 곳으로, 지금은 순례지로 되어 있다.

                         수리산의 지명유래에 관해서는 세가지 설이 있다. 산의 바위가 마치 독수리와 비슷하여 수리산이라 했다는 설,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한 수리사(修理寺)로 인해 수리산이라 했다는 설,

                         조선시대 때 어느 왕손이 수도하여 수리산(修李山)이라고 했다는 설 등이 그것이다. 그래서 일명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




산행일 : 2017년 3월 18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명학역 명학바위입구,        날머리 - 병목안 시민공원.

            * 명학바위 - 관모봉 - 태을봉(수리산) - 병풍바위 - 슬기봉  - 헬기장 - 수암봉 - 소나무쉼터 - 자생문사거리 - 안골 - 병목안시민공원.

산행거리 : 약 9.5Km

산행시간 : 5시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5명 (서울산행클럽)



지하철 1호선 명학역에서 하차하여 안양시 만안구 명학로 명학아파트 뒷쪽의 수리산 들머리를 들어선다.


수리산을 오르며 처음 만나는 이정표.


명학(鳴鶴) 바위 : 조선초 중엽에 청풍군수를 지낸 심동(沈諌)의 묘를 쓰기위해 지금의 대림대학 뒤를 팠는데 돌 밑에 있던 두 마리의 학(鶴)중 한 마리가 이곳 바위에

                     날아와 울었다 하여 鳴鶴바위라 칭한다.

                     이 바위로 인해 명학동, 명학역, 명학대교, 명학봉 등의 명칭이 탄생되었다.



숲의 상층부는 낙엽활엽수로서 굴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가 우점하고 있고 상록침엽수로는 소나무가 일부지역에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다



                                  

                                 관모봉(冠帽峰) : 426m

                             이 봉우리의 모양이 보는 방향에 따라 옛 벼슬아치들이 쓰던 갓(관모)과 닮았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관모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

우측으로 태을봉이 가까이 보이고 있다.

관모봉 삼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이정표.

우리는 태을봉을 바라보며 길을 잡는다.


태을봉으로 향하는길에서 만나는 바위는 운석이 섞여있는 규암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색은 밝은색이며 재질은 편마암으로 풍화작용에 약하다.


위가 풍화작용에 약하다보니 깍기고 부서진 모습이 제각각이어서 모습이 거칠다.


바위 지역이 아닌곳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적당히 어울어져 시원한 그늘길을 만들어준다.


                                

                                 태을봉(太乙峰) : 489.2m

                          수리산의 주봉인 태을봉이 예전에는 태을산이라는 독립된 산으로 불렸다.

                          태을(太乙)의 의미는 동양사상에서 우주의 본체 즉 천지만물의 출현 및 성립의 근원을 뜻하며 풍수지리에서는

                          큰 독수리가 두 날개를 펼치고 날아 오르는 모습을 매우 귀한 지상으로 꼽는데 그런 현상을 천을봉, 태을봉이라 한다.



태을봉에서 슬기봉 방향으로 내려와 만나는 사거리길의 이정표.


병풍바위를 지나며 보이는 풍경.

 

병풍바위 지역.

봉우리 및 절벽은 대체로 규암이고 계곡지대에는 풍화에 약한 흑운모호상 편마암이나 안구상 편마암이 많으며 부분적으로 백운모 및 흑운모 편암이 협재되어 있다.



또한 바위들이 편마암으로 구성 되다보니 지층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비스듬이 누운 모습을 보이고있다.


바위들의 여러모습.


바위들의 여러모습.


병풍바위 끝자락에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놓았다.

소나무 뒤로 멀리 슬기봉과 군시설물이 보인다.


병풍바위를 내려와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수리산은 관모봉-태을봉-슬기봉-수암봉-병목안공원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C자 연태로 말굽의 모양를 하고있고,

안으로는 슬기봉에서부터 발원하는 수암천을 만들고 땅 속으로는 서울 외각순환소속도로와 수원문산고속도를 품고 있어서 산중에 소음이 가장 심한곳 이기도하며,

밖으로는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 시흥시에 뚤러 쌓여있어서 실핏줄처럼 수많은 들머리와 날머리를 가진산 이다.


수리산은 관모봉-태을봉-슬기봉-수암봉-병목안공원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C자 형태로 말굽의 모양를 하고있고,


밖으로는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 시흥시에 뚤러 쌓여있어서 실핏줄처럼 수많은 들머리와 날머리를 가진산 이며,


안으로는 슬기봉에서부터 발원하는 수암천을 만들고 땅 속으로는 서울 외각순환소속도로와 수원문산고속도를 품고 있어서 산중에 소음이 가장 심한곳 이기도하다.


슬기봉 이정표와 안내문.

실질적인 슬기봉에는 군시설물이 자리하고 있어서 오르지 못하고 시설물을 우회하여 수암봉으로 가야한다.


수암천을 따라 올라올 수 있는 임도 끝부분에서 수암봉으로 가는길.


슬기봉 시설물을 우회하며 보이는 수암봉의 모습.


슬기봉 우회길에서 보인 시설물과 아래에 길게 임도가 보인다.


슬기봉시설물을 우회하는 터널 아닌 터널의 모습. 


임도와 만나는 수암봉 가는길 안내시설물.

여기서는 잠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수암봉으로 가는 등산길로 접어든다.


6.25사변 당시 이곳 수리산에서 전사한 전사자 유해 3구를 발굴한 현장의 알림판.

"호국 연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헬리포터에서 보이는 수암봉.


수암봉(秀岩峰) : 수암봉은 수리산의 연봉으로 산봉우리가 흡사 독수리의 부리와 같다고하여 취암(鷲巌)이라고 불리었으나 조선 말엽에 이르러 산세가 수려하다 하여

                  수암봉(秀岩峰)으로 개칭되었다.


수리봉에서 지나온 산세를 돌아본다.

능선의 좌측 끝이 태을봉, 중앙에 우뚝 솟은 슬기봉 그리고 우측으로 군사시설물이 보인다.


수암봉에서 부터는 하산길이다.

길은 소나무가 적당히 어우러진 편안한 육산의 길을 제공한다.


하산 구간까지 마치 수리산의 바위를 잊지 말아달라는듯 편마암 바위가 부서진 바위를 이고 위태롭게 버티고있다.


자생문 사거리를 지나 안골로 향하는 마지막 솔밭길 사이로 시원스레 불어주는 봄바람을 맞으며 오늘 산행을 정리해 본다.

약 10Km가 안될것같은 짧은 산행이어서 거리도 부담없고 날씨도 포근하여 기분좋은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