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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雪嶽山. 1,708m) : 둘째 날, 중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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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恐龍稜線) : 공룡능선은 백두대간에 자리한 설악산 정상의 북쪽에 있는 마등령에서 시작하여 남쪽 신선암까지 이르는 약 5.1km의 능선을 말하며,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중심 능선으로, 2013년 3월 11일에 명승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공룡능선이라는 이름은 연속되어 있는 암석 봉우리들이 마치 공룡의 등같이 생긴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공룡릉(恐龍稜)이라고도 불리며,  이 능선은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나누는 분기점이 되기도 합니다.

 

 

공룡능선이 자리하고 있는 설악산은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대보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입니다. 또한 능선이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평지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동해에서 유입된 많은 양의 수증기는 공룡능선에서 찬 공기를 만나 구름이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구름은 구름바다인 운해를 형성합니다. 따라서 기상 변화가 심하며 변화무쌍한 운해는 공룡능선의 암봉들과 어우러져 천혜의 비경을 보여줍니다.

 

 

설악산은 크게 내설악과, 외설악, 그리고 남부설악(남설악)으로 구분 짓는데, 대청봉을 중심으로 북서편의 인제군에 속하는 지역을 내설악이라 하고, 동편으로 바라 보이는 바다에 연해있는 속초시에 속하는 지역을 외설악이라 하며, 남편의 양양지역을 남설악 또는 남부설악이라고 합니다.

내설악은 수렴동계곡, 백담계곡, 가야동계곡, 구곡담계곡, 12 선녀탕, 대승폭포, 용아장성 등의 빼어난 계곡과 산세로 이름이 높아 절경을 자랑하며, 외설악은  천불동계곡과 더불어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의 기암절벽과 폭포가 아름답고 접근이 쉬워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입니다.

 

 

 

 

               산행일 : 2023년 8월 1일 (화).    날씨 - 맑음, 바람 없음. 

               산행길 : 들머리- 중청대피소.          날머리- 설악동 소공원.  

                     * 중청대피소 - 소청봉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설악동 소공원.

               산행거리 : 약 14km.

               산행시간 : 약 10시간 (점심, 휴식포함)

 

 

설악의 일출.

설악산에서 8월의 첫날, 아침 해를 맞습니다.

대피소에서의 하룻밤이 전날 서북능선을 걸으며 쌓였던 피로를 풀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마룻바닥이 딱딱해서 개인용 에어매트를 준비했고, 코골이 소음에 대비하여 귀마개까지 준비했는데도 잠자리를 바꾼 탓 인지 쉽게 잠들지를 못해 밤새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아침을 맞은 것 같습니다.

 

 

설악의 일출.

설악산 중청에서의 8월 첫날, 

대청봉과 화채봉사이에서 시뻘건 불을 토하며 솟구쳐 오르는 태양이 장엄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몸은 기대했던 것만큼 개운하지 않아도 아침기온 13℃를 보이는 맑게 개인 날씨의 설악이 정신을 맑게 해 줍니다.

 

 

중청대피소를 떠나며 보는 설악의 일출.

아침 식사는 간편식 곰탕에 햇반을 넣어 끓여 먹고, 점심으로는 어제 준비한 간편식과 , 평균 2시간마다 물을 구할 수 있는 지리산과는 달리 설악산 공룡능선과 마등령 코스에서는 설악동에 하산할 때까지 물을 구할 수 없기에 8월의 폭염과 장시간 산행에 대비하여 물도 2리터 이상 준비하니 어제 한계령을 오를 때 보다 배낭이 더 무거워진 느낌입니다.

 

 

서북능선 갈림길 이정표.

아침 5시 반에 중청대피소를 출발하여 서북능선 갈림길을 지나 소청봉으로 향합니다.

 

 

등산시계(Mountain Watch)앱.

서북능선 갈림길을 지나며 등산시계(Mountain Watch) 앱을 실행해 보니 AM 05:46, 고도 1,652.3m, 기온 13.1℃, 풍속 2.57㎧, 습도 83%를 보입니다.

 

 

소청봉 고갯길에서 보는 대청봉과 일출.

 

소청봉 고갯길에서 보는 화채봉과 일출.

 

확대해서 보는 신선대와 우측 아래 희운각 대피소.

 

소청봉 고갯길에서 보는 외설악.

 

소청봉 고갯길에서 보는 외설악 일출.

 

소청봉(1,550m).

소청봉(小靑夆)은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과 중청봉에 인접하여 위치한 봉우리로 실제로는 봉우리가 아닌 중청봉이 끝나는 지점의 언덕입니다.

원래는 외설악에서 바라보면 쌍봉처럼 보이는 2개의 묏부리를 대청봉과 소청봉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이들을 대청봉과 중청봉으로 부르고 내설악에서 보이는 이 봉우리를 소청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청봉 이정표.

이곳 소청봉에서는 희운각 대피소를 지나 무너미 고개에서 공룡능선이나 천불동 계곡으로 갈 수도 있고, 봉정암을 거쳐 오세암으로 가거나 백담사로 이어지는 수렴동계곡으로 갈 수 있는 설악산 등반길의 중요 요충지입니다.

봉정암과 소청봉 사이에는 현재 개보수 공사가 한창인 소청 대피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청봉에서 보는 내설악.

소청봉에서 희운각 대피소가 있는 무너미 고개로 향하는 길에는 뜨거워지는 햇살의 열기가 벌서부터 온몸에 느껴집니다.

 

 

소청봉에서 보는 외설악.

 

소청봉에서 희운각 산장 가는 길에서 보는 신선대와 외설악.

 

소청봉에서 희운각 산장 가는 길에서 보는 공룡능선과 신선대.

 

소청봉에서 희운각 산장 가는 길에서 보는 신선대와 우측 화채봉 능선.

 

굽어진 길에서 우측 뒤로 보이는 대청봉.

 

소청봉에서 희운각 산장 가는 길에서 만나는 기암과 신선대.

 

소청봉에서 희운각 산장 가는 길에서 보는 공룡능선.

 

소청봉에서 희운각 산장 가는 길에서 보는 기암.

 

소청봉에서 희운각 산장 가는 길에서 보는 신선대.

 

희운각 대피소.

소청봉에서 어렵사리 꼬부랑길을 내려와 지금 한창 개축공사 중인 희운각 대피소를 만납니다.

이곳은 아마도 설악산에서 물을 만날 수 있는 최상 지역입니다.

 

 

공사중인 희운각 대피소.

중청 대피소가 9월 중순에 업무를 중지하면 그때쯤 이곳 희운각 대피소가 완공되어 희운각 대피소와 소청 대피소가 설악을 종주하는 산꾼들의 쉼터가 될 것 같습니다.

 

 

희운각 대피소 앞에서 잠시 쉬며 계곡물에 세수도 하고 다람쥐와 친교의 시간? 도 가져봅니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희운각 대피소 앞 샘터에서 다람쥐와 놀며 휴식을 취한 후 공룡능선을 오르기 위해 무너미고개로 향합니다.

여기서부터 마등령을 지나 비선대까지 약 8시간 이상은 물을 만날 수 없기에 갈증에 대비한 물도 충분히 준비합니다.

 

 

희운각에서 무너미 고개로 가는 길.

 

무너미고개 조망터에서 보는 신선암.

 

무너미고개의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 갈림길 .

오늘 같은 조건의 날씨에는 이곳은 잠시나마 고민과 번뇌에 빠져보는 장소입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청명하지만, 덥고, 습하고, 바람 한 점 없는 이 길을 8시간 이상 무거운 짐을 지고 험하기로 이름난 공룡을 꼭 가야 하나 하는 망설임입니다.

하지만 누구와 협의되거나 약속된 건 없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에, 요즘 모든 길은 우측통행이라지만 우측의 물 많고 편한 천불동 계곡길을 버리고 좌측 공룡능선 들머리로 방향을 잡습니다.

 

 

무너미고개의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 갈림길 이정표.

 

공룡능선 탐방 주의사항 안내판.

 

공룡능선 들머리.

 

공룔능선 암벽의 시작.

 

 

공룡능선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 그리고 하단 좌측의 희운각대피소.

 

 

희운각 1km지점 이정표.

이제 겨우 공룡능선을 시작하여 1km를 왔을 뿐인데 남은 거리가 1km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아침시간인데도 그늘이 없는 암벽길에선 햇볕이 따갑고 머리와 등에서는 벌써부터 굵은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1275봉, 마등령, 세존봉, 범봉, 유선대가 보이는 공룡능선. (좌 → 우)

 

공룡능선의 외계인 비위.

 

공룡능선과 마등령 능선, 범봉.

 

울산바위와 외설악.

 

 

우측 대청봉과 길게 이어지는 화채능선.

 

 

희운각 1,5km지점 이정표.

 

고사목 사이로 보이는 1275봉과 주변 기암.

 

1275봉과 우측 범봉.

 

 

 

 

 

 

 

 

 

 

1275봉이 코앞에.

 

공룡능선 중간의 아정표.

공룡능선에 올라 주변 경관에 눈이 팔려 한참을 진행하니 1275봉 못미처에서 공룡능선의 중심이 되는 지점의 이정표를 만납니다.

예상했던 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태양은 열기를 더하고, 짚고 넘는 암벽과 쇠 난간은 손대기가 겁나며, 등 뒤에서 비치던 햇볕은 어느새 머리 위에서  온몸을 달굽니다.

 

 

힘들면 조그만 그늘이라도 찾아 주저앉아 쉬고,  쉬며 바라보는 자리는 모두 설악의 멋진 풍경이 보이는 명당이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나요?  이제 시작하여 공룡의 반을 왔으니 이제는 끝낸다는 기분으로 공룡의 나머지 반을 갑니다.

 

 

평일에 홀로 산행을 하다 보니 어쩌다 한 둘 마주치는 사람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만나서 어느 코스로 왔느냐, 어디로 하산하느냐, 힘든 길에 안전산행하라고 너스레를 떨며 안부도 건네어봅니다.

이 똑같은 조건에서 나 말고 같은 목적으로 같은 산을 찾은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반가울 뿐입니다.

문득, 내게 맘 맞는 사람이 있어서 이 길을 같이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 가면서 보는 공룡능선의 모습도 멋지고 아름답지만 가끔 고개를 돌려 보는 뒷 배경도 또한 멋진 볼거리입니다.

 

 

길 자체가 일반 등산로처럼 단조롭지 않고 지형지물이 험난하다 보니 힘은 들어도 지루할 틈이 없는 게 다행입니다.

 

 

정말 힘든 구간에서는 마냥 쉬었다 가고 싶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게 아니고 내가 움직여야 해결되기에 또 걷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난간을 잡고 올라야하는 절벽길.

 

공룡능선 칠성봉.

 

1275봉 아래 희운각 3km, 마등령 2.1km 이정표.

 

1275봉 아래에서.

 

이정표 지점에서 올려다보는 1275봉.

 

1275봉에서 보는 나한봉과 마등령.

 

 

지나온 길 뒤로보는 공룡과 멀리 대청과 중청봉.

 

 

공룡능선길의 길이 워낙 암벽과 암벽사이를 지나다 보니 외설악과 내설악이 번갈아가며 변하는 조망을 보여줍니다.

 

 

지나온 길 뒤로보는 공룡과 멀리 대청과 중청봉.

 

 

 

 

 

 

 

 

지나온 길 뒤로보는 공룡과 멀리 대청과 중청봉.

 

 

 

 

공룡능선과 나란히 달리는 느낌이 드는 서북능선.

 

 

공룡능선은 설악산 내부의 남동 방향에서 북서방향으로 가로지르다 보니 지도상 크게는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나누는 분기점이 되고, 설악산 내부에서는 내설악과 외설악을 구분하는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공룡능선 나한봉에서 보는 설악산 전경.

공룡능선 끝지점의 나한봉을 지나며 내설악과 외설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점에서 멋진 설악산의 전경을 담아봅니다.

 

 

공룡능선의 너덜겅 지대.

 

 

오세암과 비선대 갈림길의 마등령삼거리.

나한봉을 내려서니 비교적 평탄을 길을 만나고 오세암과 비선대 갈림길을 만나며 5.1km의 공룡능선을 무너미고개에서 시작한 지 약  6시간 만에 끝냅니다.

본래 시간을 정해놓고 산행을 한 게 아니기에 쉬는 시간도 많이 가졌고 덕분에 나름 멋진 풍경도 많이 담았습니다.

 

 

오세암과 비선대 갈림길 이정표.

여기에서 이정표의 비선대 3.5km 표지를 보며 마등령으로 오릅니다.

 

 

마등령을 오르며 우측으로 보는 외설악.

정상적인 날씨와 컨디션이라면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외설악에서 불어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에 나는 듯 한 기분으로 지나는 코스인데 오늘은 공룡능선에서는 고사하고 이곳 마등령에서도 바람 한 점 없어 뙤약볕에 닭똥 같은 땀을 흘립니다.

 

 

마등령에서 보는 세존봉.

 

마등령을 오르며 우측으로 보는 대청봉과 공룡능선.

 

멀리서 보는 금강문 바위.

 

마등령 삼거리 500m지점의 이정표.

기분으로는 마등령 삼거리에서 5km는 온 것 같은데 0.5km 간격으로 서있는 이정표를 이제 겨우 하나 지납니다.

 

 

마등령을 오르며 우측으로 보는 대청봉과 외설악 암봉.

 

마등령 금강문.

 

 

 

 

비선대 0.8km의 이정표.

이제 마등령은 다 지나온 듯, 비선대 0.8km 이정표를 만납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금강굴을 지나 비선대까지는 깎아지른 경사의 울퉁불퉁한 돌길을 내려가야 하기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이곳 금강굴 하산 코스에서는 멀리는 화채봉 능선이 중간에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천불동 계곡의 만물상을 보며 하산하는 코스여서 눈과 몸이 잘 조화를 이루어 움직여야 하는 코스입니다.

 

 

금강굴방향 하산길.

 

천불동계곡 만물상과 선바위.

 

천불동계곡 만물상과 선바위.

 

비선대로 내려서며 보는 천불동 계곡방향의 암봉과 뒤편의 화채능선.

 

 

금강굴 입구 이정표.

 

비선대 삼거리.

내리 꽂히는 듯한 금강굴 입구 절벽길을 내려오니 드디어 비선대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좌측 다리를 건너면 설악동, 우측 계곡을 따라 오르면 양폭산장과 만물상을 볼 수 있는 천불동계곡으로 가는 길입니다.

 

 

비선대의 외쪽 천불동 계곡과 우측 마등령 갈림길 이정표.

마등령 삼거리에서 이곳까지 약 3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예전 기록과 비교하면 한참 뒤진 기록입니다.

시간을 보고 싶지 않아도 일단은 지나온 시간을 알아야 내가 더 진행해야 할 시간을 예측할 수 있기에 시간을 보게 됩니다.

 

 

비선대의 장군봉과 적벽.

 

비선교.

여기서부터 설악동 소공원까지는 그야말로 평지길이기에 어제와 오늘 산행길 중에 가장 편한 길을 걸어봅니다.

 

 

하산길 계곡에서 올려보는 천불동 만물상.

 

신흥사 입구와 다도방겸 카페.

 

금강교.

신흥사 입구 계곡을 가로지르는 금강교를 건너며 설악동 소공원으로 들어섭니다.

 

 

금강교에서 보는 내원암 방향 계곡.

 

신흥사 앞에서 보는 권금성.

 

신흥사 통일대불.

 

신흥사 일주문.

 

설악산 국립공원 소공원.

 

 

앞으로는 더 할지도 모르지만 길고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던 날,

한 여름에도 정상에서는 경량 다운을 걸쳐야 했던 설악산 대청봉이 생각나

국립공원 사이트에서 대피소를 살피다 운 좋게 중청대피소 한 자리를 예약하고 나름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설악산 1박 2일의 서북능선-공룡능선 산행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산 저산을 다니며 여러 날씨와 여러 지형과 여러 경우를 맞닥트려 봤기에

눈이 오면 설경이 좋았고, 비가 오면 운해가 만들어주는 한 폭의 묵화를 감상할 수가 있기에 좋았으며

춥고 바람 불면 옷 한 겹 더 껴입고 땀에 젖은 몸을 말릴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번처럼 바람 한 점 없고 맑고 쾌청한 여름날씨가 이렇게 큰 시련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혼자 산행을 하자니 먹을 것 마실 것은 물론이고 비상사테에 대비한 우비, 비박장비

까지도 혼자 담당하다 보니 좀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람 한 점 없는 무풍지대에서 살려준 것은 접부채(접었다 폈다 하는 부채)였습니다.

햇빛이 따가울 때는 햇빛 가리게로 쉴 때는 시원한 바람을 선사한 부채가

이번 설악산 산행에서 1등 공신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무덥고 힘든 설악산 산행이었지만 

저를 받아주고 또 다른 경험과 추억을 안겨준 설악산에게

사랑과 감사를 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