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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두타산(頭陀山, 1357m) : 베틀봉 - 관음암(觀音庵)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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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 (頭陀山)

두타산(頭陀山 1357m) :

지형적으로는 한반도의 중추역할을 하는 백두대간의 강원도 삼척 부근에 위치하며, 고적대(1357m), 청옥산(1407m)과 함께 한 줄기를 이루며 나란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 미로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2년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두타산은 정상부가 첨봉(尖峯)을 이루고 주변은 급사면이어서 날렵한 산세를 보이나 청옥산은 완만하고 묵직한 형상을 이루는, 한 산인듯하며 서로 다른 형세를 보여줍니다.

두타(頭陀)는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며 산의 모양은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동해시 삼화역에서 남서쪽으로 약 4㎞를 들어가면 무릉반석과 함께 삼화사가 위치한 무릉계곡을 만납니다.

 

 

두타산 베틀바위.

베틀바위 : 

두타산의 베틀 바위 일원부터 박달령 구간은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일반 등산객의 접근이 어려웠는데, 동해시와 동부지방산림청이 베틀 바위와 수도골, 박달령, 용추폭포를 잇는 5.34km의 안전한 등산로 코스를 정비한 것으로 2021년 06월 10일 두타산의 새로운 비경으로 두타산 협곡 마천루가 세상에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관음암(觀音庵)

관음암(觀音庵)  :

두타산의 관음암은 원래 조선초 운수승(雲水僧) 용비(龍飛) 선사가 은거하던 띠집(짚이나 갈대를 얹은 집)이었다고 합니다.

향토 사적기에 나오는 이 한 줄의 내용이 관음암에 대한 기록의 전부입니다.

그만큼 암자를 창건한 용비선사가 철저하게 두타행을 하며 숨어 살았던 증거이며. 구름같이 바람같이 떠돌다가 가랑잎처럼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리는 존재가 바로 운수승(雲水僧, 탁발승)이기 때문입니다.

 

 

 

무릉계곡 :

동해시 삼화역에서 남서쪽으로 약 4㎞를 들어가면 무릉반석과 함께 삼화사가 위치한 무릉계곡을 만납니다.
일명 무릉도원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두타산(1천3백52m)과 청옥산(1천4백3m)에서 흘러나오는 계곡을 말합니다.

1977년 국민관광지 (강원도 고시 제77호)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대한민국 명승 (제37호)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특히 석양암동이라는 무릉반석은 1천5백여 평이나 되는 흰돌로 펼쳐져 있어 우선 기이한 데다 암석에 옛 선인들의 갖가지 기념명자가 새겨져 있어 이채롭기 그지없습니다.

두타산 무릉계곡은 화강암에 발달한 각종 절리로 인해 형성된 다양한 하천경관이 인상적이며, 무릉계곡에는 단애, 폭포, 소 등의 하천지형이 곳곳에 분포하여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베틀바위 - 관음암 등산 개념도.

 

 

               산행일 : 2023년 11월 21일 (토).                     날씨 - 맑음, 

               산행길 : 들머리 - 베틀바위 산성길입구.          날머리 - 삼화사.  

                     *  베틀바위 산성길입구 - 베틀바위 - 미륵바위 - 산성길 - 하늘문 - 관음암 - 삼화사 - 무룽반석. - 신선교.

               산행거리 : 약 8.5km.

 

 

두타산 안내책자를 보면, '산수가 이렇듯 아름답고 신비하니 고승·명인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음은 지극히 당연한 일. 봄에는 상춘객이 몰리고 여름에는 피서객, 가을에는 단풍객, 겨울에는 등산객 행렬이 줄을 잇는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여름에는 바다가 멀지 않아 한낮에는 바다에 나가 해수욕장을 즐기고 아침저녁으로는 물벌레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즐기는 것도 낭만 어린 피서법이다. 이런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은 역시 강원도 동해와 삼척지역이다'라고도 되어있습니다.

 

 

2021년 6월에 두타산에 베틀바위와 미륵바위는 물론이고 기암 단애를 감상할 수 있는 마천루 잔도가 개통됐다고 해서 이곳을 다녀간 지 2년여 만에 가을의 베틀바위가 보고 싶어 다시 찾았습니다.

 

 

이제는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의 입장료가 사라져서 가벼운 마음으로 두타산 관리사무소를 지나고 눈에 익은 신선교를 지나며 베틀바위 산성 들머리로 향합니다.

 

베틀바위 산성길 들머리.

신선교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우뚝 서있는 베틀바위 산성길 안내석을 보며 들머리 돌계단으로 오릅니다.

 

 

베틀바위 가는 이정표.

이곳을 지나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바닥에 잘 다듬어졌던 돌은 어느덧 제자리를 이탈하고 황톳길은 제 멋대로 폐여, 사람의 발길이 자연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베틀바위길을 걷습니다.

 

 

베틀바위로 오르며 보는 계곡의 수목들은 은은하게 물들어가는 모습으로 계절의 변화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틀바위를 오르면서 멀리 보이는 청옥산이 위치한 백두대간의 능선에는 이제 붉게 물든 모습이 낮은 지대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붉게 단풍이 든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나무군락을 지나는 길에는 아직도 푸르른 나뭇잎들이 마치 여름산에 온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나무군락을 지나니 계곡방향의 수목들이 제 나름대로 서서히 가을에 물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진행 방향의 우측 방향으로는 협곡과 어우러진 청옥산이 백두대간의 웅장함을 보여 주고 있고,

 

 

노송과 어우러지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모습도 볼만한 풍광입니다.

 

 

흙길과 돌계단길을 오르다 가파르게 설치된 데크계단을 만나 힘겹게 왈라 치니 그 우측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베틀바위 포토존을 만납니다.

 

 

베틀바위.

포토죤에 올라서보니 하늘을 찌를 듯 삐죽삐죽 솟은 기암절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이 광경은 두타산의 명성에 걸맞게 ‘한국의 장자제(张家界)’로 불리기도 합니다.

 

 

두타산 베틀바위.

 

베틀 바위를 이루는 암반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가 기반암입니다.

베틀 바위는 높은 산에 가리어 음산한 음지에 형성된 기암절벽형이 마치 베틀 같아 보여 베틀바위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베틀 바위와 관련된 전설에 의하면 하늘나라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아 하강하여 이곳 무릉도원 명승지 소금강 골에서 삼베 세필을 짜고 개과 한 후 승천했다 전해집니다.

 

 

베틀바위.

베틀 바위를 이루는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가 기반암을 이루고 있습니다.

 

 

베틀바위 맞은편으로는 아직 정상이 보이지 않는 두타산 중턱 모습이 조망됩니다.

 

 

베틀바위 전망대의 인파.

 

두타, 청옥의 백두대간능선.

베틀바위에서 미륵바위로 가며 우측으로 보이는 두타, 청옥의 백두대간능선이 산꾼의 도전 본능을 깨우는 것 같습니다.

 

 

미륵바위.

멋진 풍광을 보며 걷다 보니 베틀바위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우뚝 솟은 미륵바위를 만납니다.

 

 

 

미륵바위 넘어로 보는 백두대간.

 

베틀바위와 미륵바위를 뒤로하고 수도골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수고골 가는 길은 수림이 우거져 본격적인 두타산의 가을 모습을 볼 것 같습니다.

 

 

수도골 가는 길.

 

두타산성터 돌탑.

 

두타산 정상과 마천루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

두타산 정상과 마천루로 가는  갈림길 삼거리에서 계속 수도골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수도골 가는 길의 단풍.

 

수도골 가는 길의 단풍.

 

수도골 가는 길의 단풍.

 

마천루와 두타산성길의 갈림길 가기 전의 계곡 탐방로로 갈 수 있는 길의 이정표.

 

두타산성 갈림길 이정표.

오늘 계획은 이곳 두타산성으로 통하여 하늘문을 거쳐 관음암을 들른 후 삼화사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바로 아래에서 산성 12 폭포를 이루는 계곡의 단풍을 보기 위해 산성 12 폭포 상단으로 갔다가 다시 올 것입니다.

 

 

산성12폭포 상단의 단풍.

산성12폭포 상단에 도착하니 두타산 가을의 절정을 알려주는 듯 화려한 단풍이 압권으로 나를 맞아줍니다.

 

 

산성12폭포 상단 계곡.

산성 12 폭포는 두타산성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산성일대에 떨어지는 폭포로 12개의 폭포가 연이어 있다고 해서 산성 12 폭포라고 부릅니다. 위치상으로는 무릉계곡을 사이에 두고 학소대와 관음암을 마주 보는 위치에 있습니다.

 

 

산성12폭포 상단 횡단길.

 

산성12폭포 상단의 단풍.

 

산성12폭포 상단의 단풍.

 

산성12폭포 상단의 단풍.

 

산성 12 폭포에서 단풍의 화려함을 만끽하고 두타산성으로 오르며 사성 12 폭포와 거북바위 안내판을 만납니다.

 

 

두타산성 가는 길의 비경.

 

두타산성에서 보는 12산성폭포.

 

두타산성에서 보는 비경.

 

두타산성에서 보는 비경.

 

두타산성에서 보는 비경.

 

두타산성에서 보는 청옥산과 백두대간.

 

두타산성에서 보는 비경.

 

두타산성에서 보는 비경.

 

두타산성의 일부 흔적.

 

두타산성에서 보는 비경.

 

두타산성의 엣 이정표와 백두대간의 어우러짐.

 

두타산성에서 보는 비경.

 

두타산성의 명품 소나무와 백두대간.

 

백곰바위.

 

두타산성 잔여물과 두타산성 비.

두타산성은 지금은 그 형태가 많이 유실되었지만 그 둘레가 장장 8천7백 여척(약 2천6백 m)이나 됐다고 하며

국내 산성으로는 가장 긴 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라와 고구려는 이곳에서 수없이 공방전을 벌였고 임진왜란 때도 일대 격전지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광으로 보는 두타산성 명품 소나무.

 

두타산성을 내려오며 보는 청옥산.

 

산성갈림길 삼거리 이정표.

산성길에서 내려와 무릉계곡과 삼화사로 이어지는 산성갈림길 삼거리를 만나고 여기서 박달령 방향으로 거슬러 오릅니다.

 

 

얼레지쉼터 이정표.

그리고 얼레지 수미터에서 장군바위, 하늘문 이정표를 보며 무릉계곡의 상단지점인 인제백운동계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장군봉.

계곡을 내려와 전면의 바위를 보면 투구를 쓴 사람얼굴한 장군바위를 볼 수 있다는데 사진으로 제대로 잡지를 못했습니다.

 

 

장군바위 안내.

 

장군바위 아래를 지나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구조물 다리.

장군바위를 지나 좀 오래되어 낡은 계단을 한참 내려오니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구조물 다리를 만납니다.

 

계곡으로 내려와 돌아본 철계단.

 

계곡에서 보는 주변풍광.

 

계곡에서 보는 주변풍광.

계곡으로 내려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맑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협곡의 멋진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니다.

 

 

문간재, 청옥산과 하늘문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안내판.

협곡을 건너 문간재, 청옥산과 관음암으로 가기 위한 하늘문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하늘문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그리고 돌무더기 디딤돌 다리를 건너며 하늘문 입구를 만납니다.

 

 

두타산 하늘문 들머리.

 

하늘문 들머리에는 선녀와 나무꾼그림과  함께 보기만 해도 아찔해 보이는 가파른 경사의 철사다리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게 솟아있습니다.

 

 

하늘문.

 

그 높고 아찔하게 설치된 계단을 한참 오르니 그 철계단은 협곡 양면 단애사이를 큰 돌덩어리가 뚜껑처럼 놓여있는 일명 하늘문 사이를 지납니다.

 

 

하늘문 오름 계단을 중간쯤 오르다 쉬며 반대편 협곡을 바라봅니다.

이곳 오르기가 하도 힘들어서였는지 이 지역을 "피마름골"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그 계단은 하늘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협곡으로 이어집니다.

 

 

하늘문에서 뒤를 내려다 본 모습.

 

하늘문에서 계속 이어지는 철계단.

 

하늘문에서 계속 이어지는 철계단은 그 끝이 안보이기에 계단 끝을 찾기보다는 주변 단애와 어울리는 풍경을 즐겨봅니다.

 

 

관음암길 오름계단.

하늘문으로 계속 이어졌던 철계단을 겨우 다 오르고 잠시 한숨 돌리나 했더니 이번에는 관음암 오르는 계단이 기다립니다.

 

 

관음암길 오름계단.

 

관음암 오름 계단을 오르니 진행방향 우측으로 쉽게 얘기해서 아까 건너온 계곡 넘어 아마도 아까 다녀왔을 베틀바위 방향의 협곡을 이루는 멋진 풍경을 보며 거칠어진 숨을 진정시켜 봅니다.

 

 

관음암길에서 보는 기암.

 

관음암길에서 만나는 자연동굴.

협곡 산허리를 굽이돌며 가는 관음암길에서 무속인이나 기인들이 기도하며 수련했을 것 같은 자연동굴을 만납니다.

 

 

거북바위 안내판.

그 길에서 거북바위 안내판도 만나지만 거북바위를 찾지 못해서 그냥 지나칩니다.

 

 

깎아지른듯한 단애 옆을 지나는 길에는 작은 철사다리도 놓여있어서 지나는 이의 수고를 덜어줍니다.

 

 

때론 분명한 길 표시도 없는 돌무더기 사이를 미로를 지나가듯 힘겹게 지납니다.

 

 

그리고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아까 보았던 베틀바위 방향의 산세가 멋짐을 뽐내고 있습니다.

 

 

관음암 가는 길에서 꼭 빠트리지 말고 찾아봐야 할 신선바위 안내판을 만납니다.

 

 

신선바위는 관음암길에서 계곡 방향으로 바위들을 비집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넓은 바위를 만나고,

 

 

그 넓은 바위 끝부분에 움푹 페인 바위 끝에 마치 새의 눈모양을 한 구멍 뚫린 바위를 만납니다.

 

신선바위에서 건너로 보이는 협곡은 그 모습이 절경을 이루니 과연 신선이 시 한수 읊으며 풍유를 즐겼을 것 같습니다.

 

 

신선바위에서 만나는 햇살의 역광을 받은 두타산 모습.

 

관음암길에서 관음폭포로 내려가는 철계단.

 

관음암 안내문.

이제 관음암이 얼마 남지 않은 듯, 50m 화살표 아래에는 관음암 유래에 대해 적은 관음암 안내판을 만납니다.

 

 

안내문에는 옛 이름은 지조암(指祖庵)이었으며,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59년 중건하며 관음암(観音庵)으로 변경됐고, 특히 관음암은 전망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영험함이 소문나서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내용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삼화사(三和寺)의 부속암자입니다.  [관음암중건모연기(觀音庵重建募緣記)]에 의하면, 918년(태조 1) 용비(龍飛)가 창건하여 오랫동안 지조암(指祖庵)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6·25 때 회진(灰塵, 재와 먼지)된 것을 1960년 유해룡(兪海龍)이 삼화사(三和寺)의 주지로 취임하면서 부인신도회(婦人信徒會)를 만들어서 시주를 얻어 중건한 뒤 관음암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습니다.

현재 비구니들의 수도처와 불자들의 기도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인법당(因法堂)과 요사채가 있습니다.

주변에 소나무와 암벽, 그리고 폭포가 있어 경관이 매우 좋으며, 특히 계곡 건너편 산을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납니다. 

 

관음암 뒤편 에 자리하고 있는 자연석 양각 불상.

 

관음암 한켠의 장독대.

 

관음암 뒷편에서 관음암과 마주보이는 두타산의 모습.

 

하늘문 피마름골에서 이곳 관음암을 거쳐  무릉계곡 날머리는 약 2.7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며 발길을 옮깁니다.

 

하산길 역시 만만치 않아 거대한 단애를 가로지르는 곳에는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간간이 보이는 풍광은 그 멋집이 극치를 이루는 것 같아 자꾸 가던 길을 멈춥니다.

 

 

협곡사이로 보는 기암괴석의 조화로움.

 

협곡사이로 보는 기암괴석의 조화로움.

 

멋진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그 멋스럽고 웅장한 두타의 모습에 슬그머니 나의 모습도 곁들여봅니다.

 

 

이 모든 것을 다 품고 싶은 마음에 한 것 팔 벌려보지만 과연 내가 품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는지 ,,,

 

 

하산길에 만나는 기암괴석의 신비로움.

 

하산길에 만나는 기암괴석의 신비로움.

 

한번 만났다 하면 그 끝이 안 보이는 철계단이 이곳 관음암길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하산길에 만나는 기암괴석의 신비로움.

 

이렇게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에 홀려 머물다 보면 어느 세월에 집에 가나 걱정도 해보지만 어느덧 관음암길 끝을만납니다.

 

 

관음암길과 무릉계곡 주 탐방로를 만나는 삼거리.

 

주탐방로에서 보는 방금 내려온 관음암길의 이정표.

 

무릉계곡 주탐방로 계단길.

 

주탐방로에서 잠시 벗어나 계곡으로 내려와 바닥의 모래알까지 보이는 맑은 물에 손을 담그며 잠시 쉬어봅니다.

 

 

관음암 삼거리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와 삼화사(三和寺)를 만납니다.

 

 

삼화사 천왕문

사천왕은 고대 인도종교에서 숭앙하였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부처님께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천왕들은 수미산 중턱 지점의 동서남북 사천에서 그들의 무리와 함께 불법을 수호하고 인간의 선악을 관찰한다고 합니다.

 

 

삼화사  적광전(寂光殿)과 삼층석탑 (三層石塔) .

사천왕이 모셔진 천왕문을 지나 삼화사 경내에 들어서니 삼층석탑(三層石塔)과 야단법석( 惹端法席)에 쓰이는 지주대와

대웅전을 대신하는 적광전(寂光殿) 이 눈에 들어옵니다.

 

삼화사  적광전(寂光殿)

삼화사(三和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입니다.

옛날에는 삼공사(三公寺) 또는 흑련대(黑蓮臺)라고도 하였습니다.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頭陀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제27대 선덕여왕 당시 자장이 창건한 사찰로

1977년 사찰이전 때 옮겨 세웠으며 1997년 중수하였는데, 국가지정보물인 철조노사나좌불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삼층석탑을 중심으로 보는 무향각과 두타산.

 

삼층석탑을 중심으로 보는왼쪽 범종각, 중앙 사천문, 우측 무향각 그리고 마주 보이는 기암 단애.

 

삼화사 삼층석탑 앞의 부처님 발바닥 형상.

 

삼화사 범종각.

두타산 삼화사 범종각에는 범종과 법고, 목어, 운 판 등 불교의 사물이 걸려있습니다.

범종루(梵鐘漏)와 범종각(梵鐘閣)의 차이는 이 시설들이 2층 누각으로 이루어지면 범종루(梵鐘漏) ,

단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면 범종각(梵鐘閣)이라고 부릅니다.

 

 

두타산 삼화사 감로수.

두타산 삼화사를 둘러보고 감로수의 뜻처럼 달콤하고 신령스러운 물 한 모금으로 갈증을 푼 후 삼화사 경내를 벗어납니다.

 

 

삼화사 담 주변의 12지간 상.

 

두타산 삼화사 입석.

 

삼화사 입구 다리에서 보는 무릉계곡.

 

삼화사 담 주변의 12 지간 상과 두타산 삼화사 입석을 뒤로하고 다리를 건너 무릉반석으로 향합니다.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 (一柱門) 후면.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 (一柱門) 전면.

일주문(一柱門)은 속세와 출가의 경계가 되는 곳이며 문에 들어서면 걸음을 멈추고 법당 쪽을 향하여 합장절을 올립니다.

기둥을 양쪽에 하나씩 세워 문을 지탱하는 구조에서 일주문 (一柱門)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하는데

모든 중생이 자유롭게 드나들라는 의미에서 문을 달지 않습니다.

 

 

무릉계곡의 무릉반석.

 

무릉계곡 : 

삼화역에서 남서쪽으로 약 4㎞를 들어가면 무릉반석과 함께 삼화사가 위치한 무릉계곡(명승 37호)을 만납니다.
일명 무릉도원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두타산(1천3백52m)과 청옥산(1천4백3m)에서 흘러나오는 약 4km의 계곡입니다.

두타산 무릉계곡은 화강암에 발달한 각종 절리로 인해 형성된 다양한 하천경관이 인상적이며, 무릉계곡에는 단애, 폭포, 소 등의 하천지형이 곳곳에 분포하여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무룽계곡 반석에서 보는 금란정(金蘭亭).

무릉계곡 이름은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경치에 반해 무릉계곡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무릉계곡의 무릉반석.

 

특히 석양암동이라는 무릉반석은 1천5백여 평이나 되는 흰돌로 펼쳐져 있어 우선 기이한 데다 암석에 옛 선인들의 갖가지 기념명자가 새겨져 있어 이채롭기 그지없습니다.

 

 

두타산 무릉계곡은 화강암에 발달한 각종 절리로 인해 형성된 다양한 하천경관이 인상적이며, 무릉계곡에는 급애, 폭포, 소 등의 하천지형이 곳곳에 분포하여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금란정(金蘭亭)

무릉반석을 지나면서 무릉계곡이 바로 내려다 보이며 주변 풍광까지 멋스로운 곳에 금란정(金蘭亭)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금란정(金蘭亭).

금란정(金蘭亭)은 둥근 화강석 초석 위에 목조 원기둥을 세운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규모로, 겹처마 팔작 기와지붕양식의 건축물입니다. 바로 옆에 흐르는 무릉계곡에서 흐르는 소리와 함께 정자에 여유 있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다 보면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끼며 또한 옛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와 여유로움을 느껴보게 합니다.

 

 

금란정(金蘭亭)건립 취지와 12주련(기둥에 걸린 시귀)의 시 구절 안내문.

 

김홍도가 이곳 무룽계를 그린 복사픔과 안내문.

 

무릉반석(武陵般石) 암각서(岩刻書) 모형 석각.

‘무릉 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 동천(頭陀洞天)’이라는 12글자의 서각(書刻).

이 서각은 전하는 말로는 조선 선조 때 강릉부사를 지낸 명필 양사언(陽士諺, 1517~1584)의 글씨라고 합니다.

 

 

무릉반석 암각서 안내문.

 

무릉계곡 관리사무소를 나오며 오늘 베틀바위 - 관음암 코스의 탐방을 마칩니다.

 

 

 

두타산, 청옥산 산행과 베틀바위 탐방길을 포함해 겨우 댓 번 두타산을 다녀갔다고 해서

두타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두타산의 모든 것을 봤다고 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함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부터 보존되어 내려오는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느꼈을 선조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잘 보존되어 있는 옛 것들의 의미와 소중함을 내가 얼마나 알고 느끼고 가는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가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안전하게 나를 맞아준 두타산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