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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닷컴' 과 'SK텔레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이 펼치고 있는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문화 만들기' 캠페인의 수기 공모전에서 1등으로 당선된 글을 보고, 한 독자가 감동의 편지를 보내왔다. 78세 할아버지인 이 독자는 수기 당선작 '하늘나라 시어머니가 문자를 안 받아' 의 작가 손현숙씨에게 전해 달라며 10만 원 권 우편환도 동봉했다. 손현숙씨의 당선된 글과 독자의 글을 차례로 적어 소개한다.
78세인 나를 울린 `문자 메시지 (손현숙씨의 당선된 글에 대한 독자의 글)
수기를 보고 저는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현숙씨 가정과는 아무 연고도 없는 타인이어서 실례가 되지 않을까도 싶었지만 아름다운 마음씨에 감동해 편지라도 한 장 보내고 싶었습니다. 저는 78세이며 아내는 75세 된 노부부입니다. 저희는 현재 2층 단독 주택에 1층 점포를 운영하며 아무런 부족함 없이 살고 있습니다. 3남 1녀의 자식을 두고 우리 역시 며느리가 셋이나 되어 수기를 본 후 자연스럽게 며느리들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현숙씨의 글 중에서 마지막 구절 '아버님, 빨래하려고 하는데 속옷은 어디에 숨겨 두셨어요' 부분은 너무나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현숙씨 아버님은 정말 천사 같은 착한 며느리를 두셔서 행복하시겠습니다. 효부상을 드린다면 정말 현숙씨가 적격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숙씨 아버님의 정이 듬뿍 담긴 말씀과 행동들은 같은 노인들에게도 귀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현숙씨 아버님처럼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수기의 그 내용은 저희 부부의 지난 세월 역시 반추하게끔 해주었습니다. 아버님은 정말 잉꼬부부셨던가 봅니다. 아울러 가정 내에서도 며느님과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실지 충분히 헤아려집니다. 고인이 된 아내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그 애틋한 마음에 가슴이 시렸습니다. 생전에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고 홀로 되신 아버님께도 깊은 동정심을 가지게 됩니다. 저도 휴대전화라는 물건이 그토록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현숙씨, 아버님과 함께 삼겹살에 소주파티라도 하시라고 자그마한 성의를 같이 동봉해서 보냅니다. 결례일 수도 있지만 좋은 글에 감동받은 어느 한 사람의 호의라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멀리서 현숙씨 가족끼리 오붓하게 파티하는 모습을 상상하겠습니다. 그럼 현숙씨 가정의 행복과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