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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공원에 '국화'와 함께 가을의 전령으로 불리는 '꽃무릇'이 한 두 송이씩 피기 시작했습니다.
꽃무릇(석산) : 가을에 꽃이 먼저 핍니다. 색상은 붉은색 이고, 꽃이 진 다음에 잎이 나옵니다.
그래서 꽃과 잎이 만나지를 못합니다. 개화기는 9~10월 입니다.
흔히들 '꽃무릇'을 '상사화'라고 하는데 틀리지만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상사화'란?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애절한 유래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수선화'과에 속하는 꽃들이 전부 '상사화'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꽃무릇'도 잎과 꽃이 같이 만나지 못한다는 넓은 의미의 '상사화'이기도 합니다.
'꽃무룻'을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쓰기 때문입니다.
Sunrise / Henri Ser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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