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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북도

붕어빵 닮은 황매산(黃梅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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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매산 정상석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한 바탕 난리를 피우고있다.]

황매산[黃梅山] 높이 1,108m.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있는 산. 

황매산 가운데 합천군 일대의 면적 17.99㎢ 지역은 1983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높이 1,108m.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는 송의산(539m)·효염봉(636m)·전암산(696m)·정수산(828m)·삼봉(843m)·월여산(863m) 등이 있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드시 황매산에도 황매(누런매화)가 없다.

그 이유를 황매산 이름에서 찾아본다.

'너른 뫼'로 붙여진 이름을 아주 오랫동안 아무 생각 없이 편한대로 발음을 하다보니 '누른 뫼'로 발음하게 , '어'발음을 경상도 식으로 '우'로 발음한 것이다.

그래서 '너른'은  '누런'이되고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한화정책(漢化政策)의 일환으로 모든 순 우리말 지명을 한자어로 바꾸는 정책이 시행될때,이 '누런 뫼' 중 '누런'은 누를 '黃'으로 바꾼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뫼'는 이중 모음 발음이 잘 안되는 경상도식으로 단순하게 발음 하면 '매'가 된다. 이것을 매화 '梅'로 바꾸어서 黃梅山'이 된 것이다. 그러니 황매산의 본디 이름은 '너른 뫼’라고 봐야 한다.

즉, 황매산은 원래 '너른 뫼’가 '누런 매’가 되고 또 다시 한자음으로 고쳐 '황매’가 되어 지금의 '黃梅山'이 된 것이다.


영암사지 ;

황매산 남동쪽 기슭 가회면 둔내리에는 신라시대의 절터인 합천영암사지(사적 제131호)

이곳에는 영암사지귀부(보물 제489호)·영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영암사지3층석탑(보물 제480호) 등의 유물·유적이 있다.

영암사라는 절 이름도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오지만 자세한 연혁은 전하여지지 않고있다


황매산[黃梅山] 철죽제 :

군립공원 황매산은 최근에 소백산,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이라 할 만큼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4월 하순에 만개하는데 철쭉이 만개하는 4월 하순과 5월 초순에 집중적으로 많이 찾는 산행지 이다.

올해(2017)는 4월 30일 부터 5월 14일까지 철죽제가 열렷다. 



모산재 : 767m

그 유래는 모산재의 동남쪽 줄기의 중간 부분에 무지개터 라는 곳이 다.

그곳 안내판을 보시면 그 무지개터에 사시사철 물이 괴어있는
작은 못이 하나 있는데 지금도 그 자리에는 물기가 있고 또, 자생하는 수초를 볼 수 가있다.
그 못이 있다는 유래로 '못재' 또는 '못산' 하던 어원이 세월이 흐르면서 '모산재'로 변해 온 것이라 한다.

그래서 모산재는 한자표기가 없다고한다.


무학굴 :

황매산의 무학굴은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건국을 도운 무학대사가 합천군에서 태어나 수도를 한 동굴로 전해진다.

수도승 시절 무학대사의 어머니가 산을 왕래하며 수발하다 뱀에 놀라 넘어지면서 칡넝쿨에 걸리고 땅가시에 긁혀 상처 난 발을 보고 100일 기도를 드려

뱀, 칡, 가시가 없는 '삼무의 산'으로 불렸다는 전설이 있다.


                             


산행일 : 2017년 5월 13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장박리 주차장       날머리 - 중촌리 주차장

              장박리 주차장 - 960봉 - 975봉 - 황매산(1,108m) - 베틀봉 - 모산재 - 영암사지 - 모산재주차장

산행거리 : 약 11Km

산행시간 : 6시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18명 (서울산행클럽)


오늘은 서울산행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봄철 지방산행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근교산행만 하다가 이렇게 멀리 합천까지 오니 마치 학창시절 봄소풍을 온 기분이다.


서울에서 아침 6시50분에 출발하여 이곳 장박리 주차장까지 3시간 40분을 달려 10시 30분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인원은 18명,

산행준비를 마치고 장박교 다라앞 산행입구에 세워진 '나의살던 고향'비석앞에서 포즈를 잡아본다.


장박리 초입에서 임도를 따라 700m를 걸어 들어오니 황매산 정상 3.4Km 이정표가 산길을 안내한다.


본격적인 산행전에 모여 오늘 산행에 대한 안내와 '서울산행, 아리 아리~~'를 외친다.

'여러분 모두 즐겁고 행복한 황매산 산행 되십시오.'


산길 초입에 들어서니 나뭇잎들이 온전한 모습으로 다 자라서 그야말로 5월의 실록을 만들어주고 있다.


초입에는 잣나무들이 주류를 이루나 싶었는데 좀 더 들어서니 매끈하게 하늘을 향항 전나무들이 포진하고,


별로 깊은 산이 아닌듯 싶은데도 산을 구성하고있는 수목의 종류가 다양하다.


산이 깊어질수록 산길도 비례하여 경사도가 심해지고, 경사가 심한만큼 우리님들 호홉소리도 거칠어진다.


얼마나 올랐을까? 거친 호홉을 가다듬으며 고개를 들어보니 소나무군락지 사이로 산철쭉이 우리를 마중하고있다.


같은 장소의 두 이정표, 전면은 산청군 후면은 합천군에서 제작하여 세운 이정표다.

같은 목적지를 각기 다른 수치로 알려주는 두개의 이정표를 보며 일치의 통합이 여기도 힘들구나 생각한다.

황매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산청군은 1.6Km, 합천군은 1.5Km이다. 하지만 같은 방향을 가르켜 주는것 만이라도 다행이다.


이정표 구간에서 약 1Km구간은 완만한 경사를가진 등산로 사이로 철쭉이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한다.


철쭉사이로 보이는 황매산 정상부분의 능선.



'

그 철쭉사이에서 본인 사진도 한 장 박아본다.


철쭉을 배경으로 뒤로 늘어 서 있는 산들. 아마도 가장 멀리 보이는 능선이 지리산이리라 가늠해본다.


정상을 코앞에둔 지점의 이정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홤매산 정상 '황매봉'이고, 황매봉으로 향하는 인파와 황매봉위의 인파가 오늘 얼마나 혼잡스러운지 말해주고잇다.


황매산 정상 바로아랫쪽에 있는 무학굴을 가는 이정표.

우선 정상을 들린후 정상 넘어쪽에서 가 보기로 하고 황매봉으로 향한다.


황매봉 정상비와 그 주위에 그야말로 벌때 처럼 몰려있는 산꾼들.


황매산 정상에서 모산재로 이어지는 능선을 본 모습.



무학굴 : 합천 대병면 성리에서 태어난 '왕사 무학대사'가 이 굴에서 수도 하였단다.


무학굴의 내력이 적혀있는 안내판.


굴의 규모는 그리 깊지 않으며 내부공간은 약 3평정도의 넓이다.


무학굴을 나와 철쭉군락지로 가기전 다시한번 황매봉을 폰카에 담아본다.


암봉을 향해 가면서 황매봉을 다시한 번 뒤돌아본다,

아직도 많은 인파가 마치 고지를 앞에두고 적들과 사투를 벌이는 전쟁노름을 하는듯 하다.


우리가 갈 길 앞에는 암봉이 하나더 앞을 가로막고있다.

암봉의 우측 끝으로 보이는 파도가 물결치는 듯한 파노라마를 연출하는 산세가 지리산 능선이다.


황매산 암봉에 올라서니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는 '황매평전'이 펼처진다.


황매편전 아래로 펼쳐지는 철쭉군락지와 그 철쭉군락지를 따라 구불 구불 닦여진 산책로가 이채롭다.


황매편전 우측 아래로는 '황매산영화주재공원'이 있는 주차장이 보이고,


암봉 바로 아래로 미끄럼틀을 연상시키는 급경사 내리막 데크 계단 좌 우로 철쭉이 만발하다.


철쭉을 배경삼아 관황한 황매평전을 다시한번 담아본다.


베틀봉을 배경으로 다시한번 철쭉을 담아보고,

아~!! 이 아름답게 핀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 이란다.


암봉에서 황매평전으로 내려가며 우리가 지나온 암봉을 뒤돌아본다.

 

그 암봉 아래 펼처져있는 철쭉을 담아보고,


황매평전 중간쯤에 황매산정상, 부암산정상, 그리고 돌팍샘과 천년지애원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예쁜 꽃단장을 하고있다.

'천년지애원'은 '황매산 영화주재공원'의 새이름이다.

산청군에서 황매산 영화주재공원 자리에 천년지애원(千年之愛園 사랑이 천년동안 이어진다는뜻)공원을 새로 조성한 것이다.

이곳에는 [바람의나라] [주몽] [태왕 사신기] 등의 드라마와 영화 세트장이 있다.


무리지어 피어있는 철쭉의 아름다운 자태. 이 철쭉은 정확히 말해서 산철쭉, 다른 말로는 개꽃이다.

철쭉과 산철쭉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속의 꽃술이 철쭉은 5개, 산철쭉과 영산홍, 진달래는 꽃술이 10개다.

실질적으로 철쭉이 피는 시기도 산철쭉보다 늦은 5월 하순경에 핀다.

대표적인 예로 소백산 철쭉의 경우 5월 말에서 6월 초순에 올라야 제대로된 철쭉을 볼 수 있다.


철쭉군락지와 산불감시초소의 조화.

일반 산불감시초소와 차별화하여 고풍스럽고 운치있게 지어놨다.


'황매산재단' 표지석과 뒤로 보이는 암봉과 우측으로 삼봉능선.


옛성터 모양을 하고 그위에 세운 누각은 산불 감시를 하기위한 산불감시초소다.

이곳은 봄에는 철쭉이 만개하지만 가을이 되면 온통 갈대밭으로 변한다. 그래서 산불 감시가 꼭 필요한 곳 이다.


해발 930m를 알리는 이정표와 구간 코스 안내판.


황매평원 끝자락에서 보는 이정표.

이곳 황매평원 능선이 930m를 알리고있다.


황매봉과 모산재의 딱 중간에 자리 잡고있는 이정표,

황매산정상 2.0Km, 모산재 2.1Km를 가리키고있다. 아래로는 천황재를 거쳐 감암산 가는 방향이다.


철쭉탐방길 곳 곳에 예쁘게 마련되어있는 구간코스 안내판,

안내판 뒤로 어여뿐 여인네가 본의 아니게 포착 되었는데 얼굴을 스모그 처리 할까 하다가 선글라스로 충분히 얼굴이 가려져 있어서 그대로....


황매평원 끝자락에서 보는 철쭉군락지,

마치 인위적으로 조경한것처럼 이색적인 모습을 하고있다.

그 뒤로 멀리보이는산이 '감암산'이다.


우리는 직진하여 모산재 이정표를따라 능선길을 계속 걷는다.

앞에 노란테모자를 쓰신분은 오늘 서산클 후미를 책임지시는 삼각산님 이시다.  그러니까 내가 제일 꼴찌다.


이곳은 황매산 제단과는 별도로 황매산 철쭉제례 행사릉 위한 장소다.

대나무 깃대에 각종 소원, 소망의 글귀와 함께 광고성 문구도 같이 걸려 바람에 휘날리고있다.


모산제 가는길의 이정표,

황매봉에서 모산제까지 3.8Km임을 알려주고 있다.


모산재 가는길에 철쭉과 함께.

우측 뒤로 보이는 봉이 모산재(767m)다.


철쭉군락지와 작별하며 온 길을 뒤돌아 본다.

좌측으로 황매평전이, 중간에 암봉과 바로뒤 황매봉이, 우측으로는 중봉,하봉, 삼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보인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자생식물원과 오토캠핑장이 있는 행사장이 눈에 들어온다.


모산재 400m전방 삼거리의 이정표.

여기서부터는 철쭉은 끝나고 일반 산 형태의 산 모양을 이룬다.


모산제 알림석앞에 모여 단체사진 한 장 찰칵.!!

사진사가 뉘신지? 아마도 모산재글씨 가리지 말라는듯 손동작을 하고계신다.


합천 8경중의 하나이며 '잣골듬' 혹은 신령스런 바위산이라하여 '영암산'으로도 불린단다.

산에 고개를 뜻하는 재(嶺)를 붙인것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적혀있는 안내판.


모산재에서 내려오며 모산재 정상에 정성스레 쌓아놓은 돌탑을 배경으로 찰칵.


일명 영암산으로 불리우는 모산재 에서 무지개터를 거치면 만나는 황포돗대바위와  바윗길의 철계단.


그 철계단 옆으로 가회면 방면과 대기저수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저 바윗길의 철꼐단을 직접 가보는 것도 좋지만 옆에서 보는 풍광 또한 일품이다.


우리는 모산재에서 좌측 바윗길로 향한다.


계솟 골산(바윗길) 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좌우로 보이는 풍광이 일품이다.


영암사지 가는길의 이정표.  모산재에서 영암사지까지 1.6Km를 알리고잇다.


계속 이어지는 바윗길이 신비감 마져 불러주고,


그 바윗길에서 뒤돌아 보니 황포돗대바위가 있는 암릉이 보이고 우측 우리가 지나온 길에는 독도바위도 보인다.

국사당옆 수령 약 300년 이상으로 보이는 소나무,


돌무덤 형태의 국사당.


그리고 이어지는 잘가꾸어진 소나무숲을 솔향기에 흠뻑 취해보며 지난다.


산길을 다 내려온듯,  영암사 범종각이 먼저 우리를 반기고,


사찰 경내로 들어서니  마당에 삼층석탑과 극락보전, 그리고 그 옆에 좌불상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대웅전 역활을 하는 극락보전의 전경.


ㄱ리고 연꽃문양위에 앉아있는 좌불상.


극락보전을 석등과 함께 담아봤다.

이 절은 아마도 옛 영암사를 대신하여 새로 신축한듯하다.


영암사지 : 영맘사지를 전면에서 본 모습,

기초 석축의 모습이 어느 사철의 것과 틀리다는걸 금방 알겠고 또한 그 규모도 방대했음을 알것같다.


영암사지 내부에 삼층석탑과 좌측 뒤로 쌍사자석등이 보인다.


사적 제131호 영암사지의 안내문.


수령 약 600년의 느티나무 보호수.



영암사지를 끝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며 인사하는 우리 회원님들.

오늘 산행거리는 약 11Km, 산행시간은 모산재 주차장까지 약 6시간 30분정도 거린것같다.


철쭉꽃 필 무렵에 황매없는 황매산에서 철쭉에 취해 걷다보니 예정시간보다 조금 더 지체됐지만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우리일행은 뒷풀이를 위해 합천시내로 향한다.   

함께하신 서울산행클럽 회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서울산행 !!! 아리 아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