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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

주전골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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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주 오색 ~ 수렴동을 다녀왔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설악 단풍이 아쉬웠기에

오늘은 가족들에게 가을을 선물하고싶고 제대로된 단풍이 보고싶어 기대하며 흘림골과 주전골을 탐방 하기로했다.

 

그런데 이게 어이된 일인가?

흘림골 입구에 다다르니 흘림골 탐방지원센터 앞에는 금줄이 쳐저있고 안내판에는 탐방로 유실로 입산통제한다는 광고판이 번쩍인다.

오기전 한번쯤 국립공원 싸이트에 들어가서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던것같다.


아쉬운 마음에 흘림골입구를 바라보며 무르익어갈 흘림골의 단풍을 상상하며 폰카에 그 모습을 담아본다.


한계령(寒溪嶺)휴게소의 백두대간 오색령

한계령(寒溪嶺)은높이 1,004m. 대청봉과 그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설악산 주 능선의 안부이며,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분수령을 이룬다.

과거에는 양양군에 해당하는 산을 설악산이라 하고 인제군에 해당하는 산을 한계산이라 했다.

고개의 이름은 한계산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양양군에서는 오색령. 소동라령(所東羅嶺)이라고도 했으며,

양양군 사람들이 설악산을 넘어서 인제군이나 서울로 갈 때 주로 이용되던 험한 산길이었다.


흘림골을 못들어가니 차선책으로 주전골로 가는방법 외에는 별 방법이 없을것같다.

그래서 나선길에 한계령을 한바퀴 돌고 주전길로 가기로 하고 한계령 휴게소로 향했다.


한계령에서 양양방향의 남설악을 바라본 모습.


한계령에서 점봉산 방향으로 보이는 남설악.


한계령에서 오색으로 내려가며 보는 주변경관.


한계령에서 오색으로 내려가며 보는 서부능선방향의 주변경관.


한계령에서 오색으로 내려가며 보는 서부능선방향의 주변경관.



위의 두 장의 서북능선 사진을 길게 바라보았다.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에 취해 잠간을 내려오니 주전골 입구에 다달았다.

주전골 입구에는 한 켠으로 만경대입구도 같이 있었는데 만경대탐방은 인터넷에서 미리 탐방예약을 해야한단다.

하지만 지금은 오색에서 주전골로 올라오면 성국사 앞에서 현장예약후 표찰을 받아 용소폭포를 지나 이곳에서 만경대를 탐방할 수 있단다.


우리는 주전골입구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주전골로 들어선다.


완연한 가을색이다.

이곳이 이정도라면 흘림골의 단풍은 어떨까 더욱 더 궁금해진다.


용소폭포 위에서 바라보는 주전골 모습.


용소폭포.

높이 약 10m, 소 깊이 약 7m 규모다.  

이 소에서 살던 천년 묵은 암수 이무기 두 마리가 용이 되어 승천하려다가

수놈만 승천하고 암놈은 미처 준비가 안 된 탓에 이곳에서 굳어져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용소삼거리에서 흘림골방향의 모습.

오늘같은 날씨라면 등선대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서부능선이 일품일턴데 아쉬움만 커진다.


이곳 용소삼거리에서 등선대를 갈 수 있는 흘림골로 가는길이 기약없이 막혀있다.


우리는 흘림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색으로 향하며 익어가는 주전골의 가을 감상한다.


아래 사진들은 모두 오색으로 내려가며 바라본 모습들이다.


아직 푸른잎과 단풍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전골의 명물 독주암.

독주암은 정상부가 한 사람이 겨우 앉을 정도로 좁다고 하여 홀로 독(獨) 자라 좌(座)를 써서 독좌암이라고 부른다.

현재는 발음이 변하여 독주암 이라고 부르고 있다.



성국사삼층석탑.

성국사는 신라 말 가지산 문의 개조 도의가 창건했다.

성주산 문의 개조인 무염이 이 절에서 출가했다고 전해질 뿐 절의 역사는 알려진 바 없다.

절 뒤뜰에 다섯 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 나무가 있어 이름을 오색석사라 짓고 인근 지명도 오색리로 바꿨다.

절 아래 계곡 암반에서 나오는 오색약수도 이 절의 승려가 발견했다고 한다.




오색약수의 출렁다리.

ㅇ이곳을 지나니 남설악의 주전골 탐방도 끝나가고있다.


계획보다 짧아진 남설악의 단풍여행을 아쉬워하며 약수터탐방지원센터를 빠져나온다.


짧은 남설악이 아쉬워 덤으로 낙산해변가를 찾았다.

한적한 가을 바다가 유난히도 맑고 깨끗하여 상쾌감을 더해준다.


낙산해변의 마스코트격인 모래사장의 소나무.


그리고 낙산해변광장과 상징탑을 뒤로하며 오늘 남설악 여행을 마무리한다.






 

Tim Janis / Ref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