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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

오색~대청~수렴동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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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봉 대피소에서 보는 공룡능선과 울산바위]

추석 명절 연휴때 설악을 보려고 한 달 전부터 그 치열하기로 유명한 대피소산장 예약을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는 심정으로 예약성공을 했는데 정작 출발할 날자가되니 뜻하지 않은 사무적인 일이생겨 대피소 예약은 물론이고 교통편 예약까지 줄줄이 해약해야만 했었다.

그래서 마음을 다시 다잡고 영리산악회 무박산행에 편승해 설악을 찾았다.


[수렴동계곡의 단풍]

계획은 오색~대청봉~무너미고개~공룡능선~마등령~영시암~백담사로 하산하려 계획했는데 마등령~오세암사이의 등산로가 지낭 장마로 유실되어

통제 된다는 탐방지원센터의 안내가 순간 나를 혼동의 세계로 빠뜨린다.


                          

                  설악의 수 많은 탐방길에서 갈곳이 없는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내가 가고싶은길, 보고싶은 모습을 계획대로 가지못하고 볼 수 없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오르는길, 보통 주말 산행이라해도 3시간 전후해서 여유롭게 오르던 탐방길을 등산객이 초입부터 극심하게 밀려 10여분씩을

등떠밀려 가다, 쉬다 오르다보니 무려 4시간이 넘어걸려 대청봉에 가까스로 올랐다.


워낙 등산객이 많아 지체되다보니 대청봉에 오르기도전에 일출을 맞이했다.

기온은 땀을 흘려서인지 반팔로 산행하기에 무리가 없었고 아침 운무가 짇게끼어 맑은 해돋이 감상은 무리였다.


대청봉(  1,707.9m)

막상 대청봉에 오르니 대청봉 비석앞엔 인증사진 찍기위한 줄서기가 다잡아 20m정도는 서있고 그앞은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요즘은 산악장비 메이커에서 자기네 로고가 들어간 수건등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어오면 어떤 해택을 주는지 사람들이 인증사진에 더 열을 올린다.

본인 인증사진은 생략하고 그래도 대청봉 모습은 남기고싶어 남들 바지가랭이 틈새로 대청봉 비석 모습을 담아본다.


대청봉에서 바라보이는 내설악.


그리고 중청봉(中靑峯 1,676m).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햇빛도 위에서 아래로 서서히 내려오는 모습이 경이로워 보인다.


또한 중청 넘어 소청 뒷편으로 자리하고있는 공룡능선과 마등령이 옅은 운무에 가려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그 모습을 중청과 함께 파노라마로 잡아봤다.


방향을 좀 더 우측으로 바라보니 천불동계곡방향과 우측으로 화채봉과 그 뒤 칠선봉이 눈에 또렷이 들어온다.


자주 볼 수 없는 풍광이기에 한번 더 바라보는 공룡능선에는 구름이 덮기 시작하고,


공룡능선과 화채봉을 한 장의 화면에 담아봤다.


그사이 뽕끗 햇빛 밭으며 자태를 자랑하던 중청에도 구름이 내려 깔리기 시작한다.


잠잘 수 있는 숙소와 취사장과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중청대피소에는 아침을 해결하려는 등산객 인파로 그야말로 돗대기시장을 방불케 한다.


중청대피소 위에 자리잡고있는 한계령, 소청봉 갈림길의 이정표.


소청봉을 향하며 우측으로 보이는 대청봉을 바라본다.

중청대피소 위로 구름사이 아련하게 보이는 대청봉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의연히 버티고있다.


진행방향 으로는 소청과 무너미 넘어 천불동 그리고 더 멀리 속초까지 보이고,


좌측으로는 용아장성이 공룡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소청으로 가는길에는 단풍이 제 철을 만나 한껏 아름당누 색감을 자랑하고,


벌써 잎이 다 떨어진 나뭇사이로 빨간 단풍이 더 돋보인다.

그런데, 볼때는 색감이 참 고왔는데 어이해 사진에 담아놓으면 우중충해 보이는지.....


소청봉(小靑峯, 1,633m)이다.

엄격히 말하면 대청봉과 중청봉의 남쪽에 위치한 봉우리로실제로는 봉우리가 아닌 중청봉이 끝나는 지점의 언덕이다.

이곳에서 주위의경관을 더 둘러보며 간단한 아침을 해결한다.


소청에서 희운각 가는 방향으로 보이는 화채봉과 칠선봉.


좌측으로는 용아장성이 머리에 운무를 드리운체 버티고있다.


구름이 빗겨간 틈을 타 뒷편으로는 서부능선의 끝청봉과 귓대기청봉이 구름모자를 쓰고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소청에서 봉정암 방향으로 길을 잡으보이인이는 용아장성과 마등봉 그리고 더 멀리 아마도 황철보이 아닐까 싶다.

월래 계획대로라면 소청에서 무너미로 내려가 공룡을 타고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가려했는데 마등령~오세암길이 산사태로 유실된 탐방로 공사로

입산금지되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봉정암과 영시암으로 이어지는 수렴동계곡길을 택했다.

 

소청봉에서 소청대피소로 가는길의 풍경.


소청대피소 가는길에 보이는 용아장성능선.


소청대피소 가는길에 보이는 주목과 대조를 이루는 단풍.


소청대피소다.

모든 대피소와 마찮가지로 사전 예약제며 수용인원은 76명이란다.

원래는 한 주전에 이곳에서 하루를 묵고 다시 소청으로 올라 무너미에서 공룡능선을 타는 계획 이었는데 무산되어 오늘 이곳을지난다.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보는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기리고 멀리 울산바위까지 조망된다.


봉정암을 향해 가며 바라보는 용아장성의 또 다른 모습.


봉정암으로 가는길에 보여주는 단풍과 산세가 조화롭다.



내려갈 수록 단풍의 모습은 짙어지고,



용아장성 바로 아래의 단풍이 무르 익어간다.


다만 그 아름다움과 색상을 제대로 옮겨보고 싶은데 이게 내 폰카의 한계 인것같다.


봉정암(鳳頂庵)이다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곳에 자리한(1,244m)암자로 내설악 백담사의 부속 암자다.


봉정암 단풍의 화려함.


여기서 ㅂ부터 수렴동 대피소까지 가는 약 6Km길은 수렴동에서 오를경우 산비탈에 설치된 계단과 로프를 잡고 올라야하는 극기훈련장이다.


그렇다고해서 내려가는길이 만만한건 절대아니다.


오를때와 마찬가지로 한발 한발 내딛는 길이 오르는것 버금가게 힘듬과 주의를 요한다.


수렴동으로 내려가며 보는 단풍의 화려함은 그저 감탄사만 나온다.


수렴동 단풍의 조화.


한참을 단풍에 넉을 잃고 내려오다보니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같이 가자고 동행한다.


여기는 용아장성의 끝부분일까?

하얀 속살을 들어낸 기암괴석이 자태를 뽐낸다.


수렴동에서 만나는 폭포.

이곳 수렴동계곡에는 너무도 많은 크고 작은 폭포가 산재해 있어 그 이름을 다 알지 못한다.


기암과 단풍의 조화.


이곳 수렴동 단풍은 외설악의 천불동계곡과 쌍벽을 이루는 내설악의 대표적 계곡이다.


수렴동계곡(水簾洞溪谷)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속한다. 


폭포와 단풍의 아름다운 조화.


계곡과 단풍의 아름다운 조화.

                                               

                                               수렴동 계곡의 대표급 폭포 쌍용폭포다.

                                폭포의 규모와 모습이 마치 승천하는 용을 닮았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란다.


계단을 계속 이어지는 등산로와 암반을 타고 쉼없이 흐르는 물줄기와 단풍의 아름다운 조화.


계속 이어지는 계곡물은 간간이 폭포가 되어 힘들게 등반하는 이들의 쉼거리를 제공 해준다.


사람과 계곡과 단풍.


계곡을 흐르는 물은 계속 모양을 바꿔가며 힘들어하는 등반객에게 피로회복제 역할을 하고있다.


변화 무쌍하게 모양을 바꿔 흐르는 수렴동의 폭포,


그 모습들이 변화무쌍하다.


또 다른 모습의 폭포.


오름길 계단을 힘겹게 등반하는 등반객과 단풍의 모습.


내려갈수록 판풍의 색은 옅어지는감이 있지만 완전히 변한색도 예쁘지만 변해가는 단풍역시 아름답다.


계곡을 오르는 등반객이 인사를 나눈후 얼마나 더 올라야 되냐고 묻는다.

나는 이 좋은 계곡을 오르는데 시간이 얼마걸리는게 뭐가 문제인가 수렴동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오르다 보면 정상도 나올거라 했더니 명답이란다.


그렇다 하산길도 마찬가지다.

거리에 여념하고 시간에 여념하다보면 이 아름다움이 눈에 다 들어겠는가. 즐기다 보면 목적지에 저절로 도착 할것이다.


그렇게 계곡의 수려함과 아름다움에 취해보고.


하늘 높은줄 모르고 뻗어있는 기암괴석과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덧 수렴동 대피소다.


수렴동대피소에 도착하니 이곳역시 안내판에는 오세암~마등령 입산금지를 안내하고있다.

여기에서 좀 쉬면서 점심을 해결하고 뒤엉켜있는 배낭도 다시 정리해본다.


수렴동 대피소 뒷편 계곡의 단풍.

아직은 설익은듯한 단풍이 옅은 화장을한 수줍은 아가씨의 모습으로 보인다.


수렴동 대피소에 달콤한 휴식과 꿀맛같은 점심을 해결하고 영시암으로 향한다.


지금 내가 내려온 봉정암길과 오세암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만나는 영시암 삼거리 이정표.


영사이다.

영시암 암자와 새로 지은듯한 종각루를 한장의 사진으로 넓게 담아봤다.


영시암 주변의 단풍들도 역시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더 커지고 넓어진 계곡에는 기암과 그위에 쌓은 돌탑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어느덧 힘든길은 다 지나고 백담사근처 계곡의 자갈밭에 들어서니 무수히 쌓아놓은 작은 돌탑들이 무리를 이루어 군무를 연상케한다.


백담탐방안내소.

이곳을 지나면 사실상 수렴동 등산길은 끝난다.

예전에는 안내소 우측에 나비날개를 만들어놔서 사진찌기 명소로 유명했는데 오늘 와보니 그 자리에 쌩뚱맞게 음료수 자판기가 버티고있다.


여기까지가 수렴동계곡이다.

흔히들 백담사가 옆에 있다하여 백담계곡이라 부르기도하는데 백담계곡은 백담사에서 백담분소가 있는 용대리까지를 말한다.

백담사앞 계곡과 백담사 전경을 한장의 사진으로 담아봤다.


백담사 (百潭寺) : 백담사 일주문(금강문)과 불이문에 들어서면 보이는 정면의 극락보전, 좌측에 화엄실, 우측에 법화실전경.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이다.

백담사는 내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절로 가야동 계곡과 구곡담을 흘러온 맑은 물이 합쳐지는 백담계곡 위에 있어 내설악을 오르는 길잡이가 되고있다.


이곳 백담사를 끝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제는 여기서 용대리주차장까지 나가는 셔틀버스를 타야한다.

계절에 인기와 백담사의 인기가 어우러져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줄잡아 이백여 메타는 되는듯 끝이 안보인다. ^^**^^


참고로 이 오색~대청~수렴동은 지난 추석연휴 끄트머리 10월 7일의 모습입니다.

개인 사정상 블러그게재가 늦었습을 알려드립니다. ^^**^^





 Tim Janis / Ref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