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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의 가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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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주봉과 좌측 우이능선, 우측 오봉능선과 송추능선,

그리고 멀리 삼각산과 산성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저있다.



도봉산 다락능선에서 보는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그리고 우측 끝에 신선대의 가을을 입은모습.



다락능선 말바위 오르기 전 햇살에 투영된 단풍의 모습.



가을의 중심에서, 비록 몸 상태가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지부동으로 앉아만 있는게 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대한 예의? 가 아닌 것 같아, 기왕지사 아픈거 하고 싶은거 해보고 조금 더 아파보자는 똥배짱? 으로 길을 나서 본다.



이 아름다운 가을에 꼭 가고 싶었던 산이 있었지만 먼 거리를 움직이기가 벅차 고심끝에 선택한 산이 도봉산으로 낙점 됐다.



                               

                                하나될 새 날을 열고자 

                                 나눌 수 없는 한몸 

                                 나눌 수 없는 한마음

                                 하늘이시어

                                 이제는 하나로 이루게하소서

                                 우리의 발돋음 하늘에 닿았나니         

                                 우리의 마음돋움 하늘에   맞닿았나니          - 정한모 시 -

                                            

도봉산 입구를 들어서며, 그간 수 없이 도봉산을 오르면서도 길섶 한켠에 자리하고 있어 별로 관심없이 보아왔던

정한모 시인의 시 내용이 요즘 우리 사회에 외치는 메세지 같이 유독 마음에 와 닿아 폰카에 담아 마음속으로 읊어본다.



도봉산에서 도봉계곡이나 다락능선을 오르려면 꼭 지나야 하는 광륜사.



평상시는 무심한 듯 지나치지만 오랫만에 대웅전을 비롯하여 이곳 저곳 둘러보기로 한다.


광륜사(光輪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성륜불교문화재단 소속이다.

 광륜사는 신라시대(서기 673년) 의상조사 (義湘祖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당시의 사찰이름은 만장사(萬丈寺)였으며

임진왜란때 대부분 소실되었고 1970년대 이후 금득보살이 사찰을 대대적으로 중창하였으며, 2002년 당시 대한불교조계종

최고의 선지식인 무주당 청화대종사께서 사찰이름을 광륜사(光輪寺)로 바꾸고 새롭게 개원하였다.



광륜사 대웅전 우측에 자리잡고 있는 관세음 보살전.



그리고 금강선원 지붕 위와 대웅전 처마밑 사이로 도봉산 정상의 하얀 속살이 보인다.



도봉서원과 다락원 갈림길의 이정표.

오늘은 도봉의 여러모습을 보기위해 좀 돌아가지만 우측 다락능선길로 향한다.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는 가을로 물든 나무들이 등산을 시작하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한다.



조금 오르니 어느덧 고운 빗갈로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망이 트이는 곳 우측에는 수락산과 조금 멀리 불암산이 마주보인다.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쉬운 계곡길도 있고 힘든 능선길도 있지만 능선길을 고집하는 이유는

좀 힘들지만 드넓게 펼쳐지는 여러 모습을 즐기면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능선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자리잡은 은석암도 들려본다.



은석암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멀리 노원지구와 불암산이 고즈넉하게 조망된다.



은석암을 뒤로하고 다락능선길을 오르니 울긋불긋 단풍위로 도봉산 정상부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포대능선 쪽으로는 망월사가 이제 막 물들기시작하는 숲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있다.



도봉산 정상부와 포대능선을 한장의 사진으로 담아봤다.



다락능선에서 말바위 전 까지는 도봉의 이런 모습을 계속 볼 수있어 자꾸 시선과 함께 발길도 머문다.



그리고 위로 오를수록 더 짙고 아름다운 단풍이 탄성을 자아낸다.



가끔 바윗길의 위를 지날라 치면 보이는 보문능선과 멀리 우이능선이 그리고 아련하게나마 북한산 정상도 보여준다.



이 멋진 풍경을 본인 세치 혀로 아무리 감탄사를 늘어놔도 제대로 표현 할것 같지않아 그만 주절거려야겠다.













말바위 고개를 넘는 산객들.



말바위 넘어 전망대에서 보는 포대능선.



말바위 넘어 전망대에서 보는 선, 만, 자.





포대능선과 왼쪽 사패산.





도봉주능선과 포대능선이 시작되는 곳의 이정표.



정상부에 올라 보는 주봉과 오봉능선.



Y계곡 입구.



Y계곡.



Y계곡을 건너고 있는 산객들.



Y계곡을 건너며 뒤를 보니 많은 산객들이 조심스레 줄지어 내려오고있다.



Y계곡을 건너 오르면 보이는 풍광.



뒤돌아보면 보이는 다락능선 정상부와 멀리 하얀바위를 이고있는 사패산.



그리고 다시 진행방향의 모습.



왼쪽부터 자운봉, 신선대, 주봉 그리고 도봉주능선의 바위군락.



좌측부터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그리고 신선대.




신선대와 주봉.












자운봉과 신선대사이의 협곡 넘어 풍경.



신선대를 올라본다.



신선대에서 보는 사패산.



신선대에서 보는 도봉주능선과 보문능선, 그리고 북한산의  산성주능선.



신선대에서 보는 자운봉.



신선대에서 보는 선인봉.



신선대에서 보는 자운봉과 선인봉을 함께 담아봤다.



그리고 다시한번.....



참 멋없게 생겼다.



자운봉과 신선대 사이의 협곡을 빠저 나오며 보이는 우이암과 우이능선, 그리고 그 뒤로.....






선인봉의 옆모습과 암장타는 바위꾼들.















마당바위에서 보는 시내전경.



마당바위에서 보는 보문능선과 우이능선.



마당바위에서 내려와 용어천계곡을 건넌다.



그리고 천축사와 구봉사 입구 에서 도봉계곡을 끼고 돌며 도봉산 하산길을 마무리한다.



이래저래 아픈거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것 한 후에 조금 더 고생하자는 똥배짱으로 찾은 도봉산,

흐르는 세월, 계절과 가을은 스스로 왔지만 그 가을을 찾아 즐기는 것은 우리네 몫인것 같다.

지난 해에 봤던 가을이 금년 본 가을과 다르고, 어제의 하루가 오늘의 하루와 다르기에

오늘 본 도봉산의 가을이 더없이 아름답고 귀했던것 같다. ^^**^^




Over Valley And Mountain / James Last And His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