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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북도

통영여행 [ 2 ] - 소매물도, 바람의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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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의 두 번째 날,

여유로운 아침, 숙소 방에서 내다 보이는 바깥 풍경이 어젯밤과는 또 다른 상큼한 모습이다.

 

 

테라스를 통해 보이는 작은 포구의 모습을 감상하며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를 나선다.

 

 

숙소에서 출발하면 바로 만나는 거재 대교를 건너 소매물도와 거제의 바람의 언덕과 주변의 신선대를 돌아보려 한다.

 

 

통영에서 소매물도로 가려면 통영항에서 뱃길로 1시간 반 이상을 가야 하는데 거제도에서는 배를 타면

약 30여 분 만에 소매물도에 도착하기에 아름답게 가을에 물들어가는 거제 해변길을 휘돌아 저구항으로 향한다. 

 

 

통영에서 거제도 저구항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거제의 가을 풍경과 해변의 많은 포구들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거제도 저구항에 도착하여 매물도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한다.

 

 

배가 서서히 출발하여 바닷길로 나가니 바다 가득 한려해상의 섬들이 파노라처럼 펼쳐진다.

 

 

뱃길 여행에서는 꼭 빠지지 않는 갈매기 새우깡 주기도 해보고,

 

 

배를 따라 나는 갈매기와 함께 멀어져 가는 거제도가 마치 누구와 이별하는 장면이 연상되는 건.....

 

 

매물도로 가는 뱃길에는 장사도가 길게 늘어 누워있고,

 

 

가왕도를 지나 어유도를 지난다.

 

 

드디어 매물도에 도착하여 매물도 손님들을 내려주고,

 

 

매물도를 다시 빠져나와 소매물도로 가나 보다 했는데,

 

 

매물도의 또 하나의 항구 대항항에 들려 손님들을 내려준다. 매물도에는 선착장이 두 곳이 있었다.

 

 

그리고 소매물도 갈 때면 소매물도의 이정표 역할을 해주는 바위섬을 지난다.

 

 

기기묘묘한 바위를 감상하다 보니 우리 배는 드디어 소매물도항에 들어간다.

 

 

거제도 저구항을 떠난 우리가 탄 배는 매물도를 거쳐 약 40분 만에 소매물도항에 도착한다.

 

 

소매물도항에서 우리를 내려준 배는 거제도로 향하는 손님 태우기에 분주하고,

 

 

전에 와 본 곳이어서 그런지 제법 익숙한 풍경이 설렘과 함께 반갑게 느껴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소매물도 등대섬까지 걸어가기 위해서 체력도 충전시킬 겸 점심을 여기서 해결한다.

 

 

등대섬으로 가기 위해 넘는 고갯길에서 선착장을 내려다 보이는 한려해상의 모습이 평화롭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동백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예쁜 길이다.

 

 

소매물도 안내도.

 

 

등대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소매물도를 넘어야 되는데 넘는 길에는 안내판도 친절하게 잘 조성돼있다.

 

 

정상부는 해발 150m 정도이지만 레벨 0부터 시작하다 보니 오름길이 만만한 길이 아닌 것 같다.

 

 

정상부에는 아직은 꽃이 이르지만 동백나무숲이 잘 가꾸어져 있기도 하다.

 

 

일단 고개를 넘으니 섬 넘어의 모습도 야생화와 함께 펼쳐진다.

 

 

그리고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등대섬과 좌측 촛대바위.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으로 가기 위에서는 물에 잠겼다 열렸다 하는 몽돌로 이루어진 자갈길을 건너야 한다.

 

 

 

 

 

 

소매물도 등대.

 

 

 

 

 

 

등대섬에서 보는 소매물도와 그 우측 매물도.

 

 

등대에서 보는 촛대바위.

 

 

등대섬의 구절초와 야생화 군락.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이어주는 저 몽돌 자갈길을 "열목개"라고 부른단다.

 

 

 

 

 

동글동글 몽돌로 이루어진 열목개에 바닷물이 차고 있다.

 

 

 

 

등대섬에서 소매물도로 건너와 가파른 계단을 올라 공룡바위 전망대로 오른다.

 

 

 

 

 

공룡바위 전망대 오름길,

 

 

공룡바위 전망대에서 보는 촛대바위와 등대섬의 등대.

 

 

공룡바위 전망대에서 보는 공룡바위.

 

 

그리고 다시 소매물도 최고봉 망태봉(152m)으로 오른다.

 

 

못내 아쉬운 듯, 뒤돌아보면 어디서나 한눈에 들어오는 등대섬을 다시 한번 눈에 담아본다.

 

 

비록 역광이지만 그 모습을 커플로 담아본다. 

 

 

그리고 다시 나타나는 한산도가 있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모습이 멀리 펼쳐진다.

 

 

 

 

선착장이 있는 주변의 숙박시설과 편의시설들이 섬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다시 거제로 가는 배를 기다리는 동안 선착장 주변의 노점에서 간단한 해산물도 맛본다.

 

 

우리를 거제도로 데려다 줄 배가 힘찬 고동을 울리며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만조시간인 오후 시간인데도 소매물도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이 배를 타고 우리는 거제도로.....

 

 

거제도 저구항에서 차를 몰아 도장포에 도착한다.

 

 

여기는 유람선 선착장이면서 바람의 언덕을 오르는 입구 이기도하다.

 

 

바람의 언덕으로 오르며 보이는 도장포의 관광 시설과 유람선,

이곳 도장포 유람선 선착장에서는  외도와 해금강 관광을 할 수 있는 유람선이 운항된다.

 

 

데크 계단을 오르니 저녁노을에 붉게 물들어가는 '바람의 언덕'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 '바람의 언덕'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TV 드라마 여러 편의 촬영지로 유명해졌고 지리적 여건으로 바람의 언덕 이름처럼 해풍이 많은 곳이다.

 

 

바람의 언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람의 언덕 뒤편 산기슭의 풍차다.

 

 

바람이 있으니 당연히 풍차도 있어야 조화를 이룰 것 같다.

 

 

가을 햇살을 머금고 익어가는 풍경이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더 정감이 간다.

 

 

바람의 언덕에서 다시 내려와 도장포 선착장에서 약 5분 거리의 신선대 전망대로 향한다.

 

 

멋진 노을을 연상하며 바삐 달려왔건만 조금 늦은 듯... 신선대 전망대에서 보는 송도 섬 너머로 지는 노을 모습.

 

 

노을이 서쪽으로 막 넘어가니 신선대의 모습이 흐린 실루엣으로 나타난다.

 

 

시간은 아직 저녁도 먹지 않은 초저녁인데 성격 급한 음력 시월의 해는 바쁘기만 하다. 

 

 

여기가 거제도인데, 그래서 꼭 봐야만 될 것 같은 거가대교를 왕복 다녀오는 대신 유호전망대에서 야경으로 감상한다.

 

 

가거대교는 가덕도~대죽도~중 죽도~저도~거제 유호리를 연결하는 8.2㎞의 교량으로 폭은 왕복 4차선이다.

2002년 컨소시엄, 2004년 교통영향평가, 1단계 건설시공, 2010년 12월 9일 준공, 12월 14일 개통된 유료도로다.

 

 

멀리 진해 방향의 야경과 거가대교의 화려한 조명을 감상하며 조금은 늦은 저녁을 즐기며 통영 둘째 날을 마무리한다.

^^**^^

 

 

 

 

 

 

 

         Celestial Ballet - Sean Michael Paddi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