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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두타산 : 베틀 바위, 미륵 바위 & 두타산 협곡 마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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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1,357m)은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삼척시 하장면 미로면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산 이름인 두타는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입니다. 두타산에는 두타산성, 사원터, 오십정 등이 있으며 계곡에는 수백 명이 함께 놀 수 있는 단석이 많아 별유천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두타산의 중심 계곡인 무릉반석을 비롯, 금란정, 삼화사, 광음사, 학소대, 광음 폭포, 옥류동, 두타산성, 쌍폭, 용추폭포 등의 아름다운 명소와 유서 어린 고적이 많습니다. 두타산은 산수가 아름다운 명산으로 사계절 등산 코스로 유명하며, 깎아진 암벽이 노송과 어울린 절경으로 유명합니다.  

 

 

예전에는 두타산(1,357m) 하면 이웃에 자리한 청옥산(1,407m)도 함께 머리에 떠올렸고, 백두대간 산행을 하거나 무릉계곡에서 산행을 시작해도 청옥산이 빠질 수가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산악회에서 청옥산은 아예 지워버린 느낌이어서 두타산 산행에 관심이 별로 없던 차에 지난 6월(2021, 6, 10) 멀리서 바라만 봐야 했던 배틀 암릉에 새로운 탐방로를 개방했다는 소식을 접하여 7월 셋째 주말에 두타산 배틀 바위 산성길을 찾아봤습니다.

 

 

 

 

산행일 : 2021년 7월 17일 (토)           날씨 : 흐리고 상부 비

산행길 : 들머리 - 선인교 (배틀바위 입구) ,      날머리 - 선인교 (배틀 바위 입구). 원점회귀.

           * 신선교 - 배틀바위 입구 - 배틀 바위 전망대 -  미륵바위 -  산성터 입구 - 12 산성 폭포 상부 - 석간수 - 마천루

              - 쌍폭포 - 용추폭포 - 선녀탕 - 옥류동 - 학소대 - 무릉계곡 - 삼화사 - 신선교.

 

 

주변에 호암소가 있는 주차장에서 하차 하여 매표소로 향하기 전 호암소를 봅니다.

 

 

호암소 (虎巖沼)

옛날 도술에 능한 고승이 이곳을 지나가다 호랑이가 해치려 하자 신통력을 발휘하여 소(沼)를 훌쩍 건너뛰었는데

호랑이가 뒤따라 건너 뛰다가 소에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호암이라 한다고 전해집니다.

문헌을 뒤져보면 더 긴 스님의 러브스토리가 가미된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매표소로 가는 길에서는 두타산 주차장과 주변 상가와 두타산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탐방로 입구 신선교 초입에서 본인 확인 및 체온과 방역소독을 마치고 입장합니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신선교에 올라서고,

 

 

신선교를 건너자 마자 좌측으로 배틀 바위 산성길이 안내판과 함께 등장합니다.

 

 

배틀 바위 산성길 안내판에는 탐방로 지도와 코스별 시간까지도 잘 표기되어있습니다.

 

 

배틀 바위 산성길을 들어서니 건강하게 잘 자란 소나무 군락이 반깁니다.

 

 

옛 화전민이 숯을굽던 숯가마터 모습이 잘 보전돼있고,

 

 

그리고 이어지는 탐방로 돌계단 쌓은 모양이 조금은 어설퍼 보입니다.

 

 

조금 올라오니 아까 출발한 두타산 주차장이 저 아래 내려다 보입니다.

 

 

어설픈 돌계단길은 계속 이어지지만 탐방로는 외길이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중턱 이상을 오르니 주변으로 두타산의 진면목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두타산은 올 때 마다 느끼는 공통점은 어느 계절에 어느 코스를 가도 수려한 풍광에 매혹된다는 것입니다.

 

 

투타산 상부를 보니 구름이 끼어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멋진 풍광만은 가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 배틀 바위 산성길은 외길이어서 길 잃을 일이 없는데 웬 리본들은 너덕너덕 매달아 놨는지???

 

 

배틀 바위 오름길에서 보이는 기암과 계곡의 수려함이 가는 길을 자꾸 멈추게 합니다.

 

 

고사목과 어우러지는 기암과 주변 풍경.

 

 

 

 

 

 

 

 

 

 

주변 멋진 경관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르다 보니 가파른 데크계단을 만납니다.

 

 

데크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배틀 바위.

 

 

벌써 이곳은 인증사진 담으려는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먹구름이 낀 날씨라서 밝은 모습의 배틀 바위는 아니지만 그 모양과 위용이 가히 주변 경관을 압도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전진하여 만나는 배틀바위 전망대.

 

 

이곳은 코로나19도 잊은 듯 많은 사람이 뭉쳐 단체사진 담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배틀 바위.

배틀 바위는 배틀처럼 보여 베틀 바위라 불리게 되었는데, 전설에 의하면 하늘나라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아 하강하여 이곳 무릉도원 명승지 소금강 골에서 삼베 세필을 짜고 개과 한 후 승천했다 전해집니다.

 

 

배틀 바위를 지나자 잠잠했던 하늘에 짙은 안개가 덮이더니 비가 되어 내리기 시작합니다.

 

 

 

미륵바위, 자세히 봐야 사람 얼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북 바위.

 

 

 

 

 

 

 

 

비경 12 산성 폭포 상부를 지납니다.

 

 

이곳 상부 모습이고,

 

 

상부에서 흘러온 물은 잠시 작은 소를 이룬 후 그 아래 절벽으로 폭포가 되어 떨어집니다.

 

 

 

 

 

 

석간수 입구.

 

 

석간수는 약 10m 정도 깊은 곳에서 아주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었는데 음용으로는 부적합한 듯합니다.

 

 

눈썹을 닮은 웅장한 기암.

 

 

배틀 바위를 정점으로 조금씩 하강하여 마천루를 볼 수 있는 두타산 협곡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짙은 비구름으로 시야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간간이 보여주는 주변 풍경이 감탄사를 자아냅니다.

 

 

계속되는 웅장한 기암들을 좌측으로 끼고돌아 마천루 전망대로 향합니다.

 

 

빗길로 조금은 미끄러운 거대한 바윗길을 굽이굽이 돌아 마천루 전망대를 만납니다.

 

 

마천루 전망대에 도착했으나 막상 봐야 하는 마천루 풍경은 짙은 비구름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마천루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두타 협곡이

"두타산 협곡 마천루"라고 명명한 것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마천루 안내판.

 

 

마천루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희미하게 보이는 거북바위.

 

 

그리고 이어지는 기암괴석 사잇길 사이로 마천대 하늘길 계단이 시작됩니다.

 

 

하늘길을 내려서며 마주보이는 마천루가 구름에 가려 아쉽습니다.

 

 

 

마천루 하늘길 계단 동영상입니다.

 

 

날씨가 맑으면 멋진 풍광이 나타날 협곡이 구름에 가려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데크길을 내려오며 안개로 인해 볼 수 없는 마천루 대신 지나온 데크계단길을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