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

제왕산 (840m) - 능경봉 (1,123m) 왕복

728x90

대관령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영서와 영동을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의 동쪽 마지막 고개로 높이는 832m입니다.

대관령이라는 명칭은 고개가 높고 험준하여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으로 '대굴령'이라고 부르다가 지금의 이름인 대관령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며,

다른 유래로는 영동 지방의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왕산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와 왕산리에 있는 높이 840m의 산으로 대관령 동쪽 난맥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입니다.

고려말 우왕이 이곳에 와서 성을 쌓고 피난한 곳이라 하는데 지금도 축대 쌓은 돌과 기와장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산행코스는 아기자기한 기암들이 산행길을 즐겁게 해 주고 정상에는 백두대간 능선과 강릉시 전역이 조망되는 산이지만 주위의 선자령과 능경봉, 고루포기산에 비해 인기도가 떨어져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찾는 산입니다.

 

 

 

능경봉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와 성산면 오봉리,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사이에 있는 높이 1,123m의 산으로 대관령 남쪽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입니다.

산정에 영천이 있어 기우제를 지냈고 이 봉에서 맑은 날엔 울릉도가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능경봉은 예전에 대관령 스키장이 있던 고루포기산(1,238m)으로 가는 길목 이기도합니다.

 

 

 

GIPSY KINGS "VOLARE "

 

 

 

 

          산행일 : 2022년 02월 19일 (토).                  날씨 :  흐림, 바람.

          산행길 : 들머리 - 대관령 휴게소.              날머리 - 대관령 휴게소 (원점회귀).

                     대관령 휴게소 - 대관령 - 제왕산, 능경봉 갈림길 - 제왕산 - 제왕산, 능경봉 갈림길 - 능경봉 -

                     행운의 돌탑 - 능경봉 -  제왕산, 능경봉 갈림길 - 대관령 휴게소.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 우수(雨水),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날, 아직은 춥지만 곧 날씨가 풀린다는 뜻일 겁니다. 

며칠 전 영동지방과 호서지방에 눈이 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서지방보다는 상대적으로 추운 영동지방에는 눈이 있겠지 하는 생각에 선자령으로 가는 산악회 차량을 이용해 가라는 선자령은 안 가고 선생님 말 안 듣는 불량 학생이 되어 선자령 건너편 제왕산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혹시나는 역시나, 보고 싶은 눈은 보이지 않고 온통 누렇게 보이는 산세가 실망스럽지만 요즘 같은 때에 대관령까지 와서 맑은 공기 흠뻑 마실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눈에 많이 익지만, 겨울의 눈 없는 선자령 들머리가 오히려 낯설게 느끼며 고속도로 준공비가 있는 대관령으로 향합니다.

 

 

대관령 비.

 

 

대관령 고속도로 준공비.

 

 

 

 

능경봉 들머리 삼거리.

이곳에서 통제소 우측은 능경봉, 좌측 임도길은 제왕산 들머리입니다.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제왕산 들머리 임도길.

 

 

 

 

제왕산 중턱에서 만나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는 선자령 능선과 영동고속도로.

 

 

 

진행 방향으로 보이는 제왕산과 강릉시.

 

 

 

강릉시 방향 파노라마 전경.

 

 

 

 

 

 

 

 

제왕산 바위능선길.

 

 

 

제왕산 능선에서 조망되는 능경봉.

 

 

제왕산 능선에서 조망되는 눈 없는 선자령 능선과 풍력단지.

 

 

살아있는 나무와 수명을 다한 고사목과 바위의 어우러짐.

 

 

 

 

 

 

 

 

 

 

 

 

 

 

 

 

제왕산 촛대봉.

 

 

 

 

 

 

삶과 죽음이,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이 공존하는 현장을 봅니다.

거센 비바람으로 한편으로 치우친 나무와 수명을 다하고도 굿굿하게 서있는 고사목을 보며 고난의 세월 흔적을 봅니다.

 

 

 

 

수명을 다하고도 굿굿하게 서있는 고사목.

 

 

 

제왕산 정상 아래에 있는 예전의 정상비 (해발 표기 - 841m).

 

 

고사목과 제왕산 정상비.

 

 

예전 정상비에서 100여 m 오르면 나타나는 제왕산 정상비.

 

 

제왕산 정상비와 뒤로 보이는 선자령 풍력단지.

 

 

 

 

제왕산 고사목과 능경봉.

 

 

 

 

 

 

제왕산을 하산하여 다시 능경봉 들머리 삼거리.

 

 

능경봉 들머리를 통과합니다.

 

 

 

능경봉 오름길에 보는 아까 다녀온 제왕산과 멀리 강릉시 방향.

 

 

 

 

 

 

 

 

 

 

헬기장에서 보는 능경봉.

 

 

헬기장에서 한 소금 올려치면 나타나는 능경봉 정상.

 

 

능경봉 정상비.

 

 

 

 

능경봉에서 보는 답답한 모습의 강릉시 방향.

 

 

능경봉에서 보는 두타, 청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능경봉에서 바로 하산하기가 아쉬워 능경봉에서 200m 정도 떨어져 있는 행운의 돌탑까지 더 가기로 합니다.

 

 

행운의 돌탑.

 

 

에전에는 행운의 돌탑 주위에 데크 시설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네요.

 

 

 

[ 2013년 12월 고루포기산행 때의 행운의 돌탑 모습 - 모모 자료사진 ]

 

 

 

능경봉 고사목 군락.

 

 

 

다시 능경봉. 

 

 

 

능경봉 들머리 통제소를 지나 대관령 휴게소로 원점 회귀합니다.

 

 

 

 

 

개인적 욕심으로는 능경봉에서 고루포기산까지 달려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오래가는 것은 자신 있으나 빨리 가는 건 자신이 없기에,

그리고 주어진 시간 내에 산행을 마쳐야 모두가 집에 갈 수 있기에,

나를 안전하고 즐겁게 받아준 제왕산과 능경봉에 감사하며

선자령과 능경봉과 제왕산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