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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북도

서산 개심사(開心寺) 와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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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이른 봄꽃들이 지고 라일락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4월 중순에

벚꽃이 다 지고 난 다음 탐스런 모습으로 상춘객을 유혹하는 왕벚꽃이 보고 싶어 서산 개심사로 향해봅니다.

 

 

개심사(開心寺) 일주문.

개심사 위치가 상왕산 줄기에 자리하다 보니 일주문 현판에 "상왕산일주문" 으로 표기되어있습니다.

 

 

잘 다듬어진 포장길 끝에서 시작하는 개심사 입구 돌계단.

 

 

조금은 가파르게 느껴지는 지그재그 돌계단을 오르니 개심사 앞마당에 다다릅니다.

 

 

대웅전으로 향하기 전 안양루의 개심사 현판과 조금은 때 이른 '부처님 오신날' 기념 연등.

 

 

그리고 만나는 왕벚꽃 나무가 아직은 조금 이른 모습으로 탐스런 꽃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탐스럽고 화려해 보이는 꽃송이를 담아봅니다.

 

 

안양루와 무량수전(대웅전) 사이의 협소한 가설 문인 해탈문을 배경으로 왕벚꽃을 담아봅니다.

 

 

해탈문을 통해 대웅전 마당으로 들어섭니다.

 

개심사(開心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로서,

654년(의자왕 14) 혜감(慧鑑)이 창건하여 개원사(開元寺)라 하였고,

1350년(충숙왕 2)처능(處能)이 중창하고 개심사라 하였으며, 1475년(성종 6)에 중창하였습니다.

그 뒤 1740년(영조 16) 중수를 거쳐 1955년 전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에 이제서야 활짝 만개한 진달래를 심검당을 배경으로 담아봅니다.

 

 

심검당(尋劍堂) 앞에는 이제야 수줍게 꽃 피우기 시작한 자목련.

 

 

대웅전을 둘러보고 다시 해탈문을 나와 왕벚꽃 구경을 시작합니다.

 

 

팔상전 뒤 요사체로 가는 길목의 꽃들을 감상합니다.

 

 

연분홍색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왕벚꽃.

 

 

요 사체 가는 길목 돌담을 배경으로 핀 왕벚꽃.

 

 

명부전 가는 길목에 피어있는 왕벚꽃 무리.

 

 

특이하게 핀 하얀 순백의 왕벚꽃이 고귀해 보입니다.

 

 

그리고 멀리서 바라보는 개심사 주변 모습은 사찰이라기보다 한적한 시골 풍경을 보여줍니다.

 

 

아직 만개하지 않은 개심사 왕벚꽃을 뒤로하고 늦게 피기로 이름난 목련을 보기위해 주변 수목원으로 향합니다.

 

 

이 곳 서산지방은 바닷가 해풍 영향인지 타지방에 비해 개화시기가 늦는 것 같습니다.

개심사에서 한참 떨어져있는 수목원을 찾으니 장승 한 쌍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찾는 이를 맞이합니다.

 

 

알에서 갓 깨어난 노란 병아리를 연상시키는 수선화,  꽃말은 '자기애', '자기주의', '자만', '자아도취'랍니다.

 

 

처진 잉키사 벚나무.

 

 

노란 수선화와 붉은색의 목련이 막 피어있습니다.

 

 

붉은색이 인상적인 '스미스 만병초'.

 

 

스미스 만병초는 만병초(굴거리나무)를 화예종으로 계량된 것으로 여러 종이 있다고 합니다.

 

 

바레아 만병초.

 

 

노란색이 인상적인 '골든걸 브루클린 목련'.

 

 

 

 

 

 

 

'자주괴불주머니'.

 

 

'빅버사 큰 별목련'.

 

 

자목련.

 

 

삼지닥나무 꽃.

 

 

 

하얀 수선화.

 

 

만첩 조팝나무.

 

 

별목련 (클리산테미폴로라).

 

 

 

 

다양한 종류의 튤립,

 

 

튤립은 터키가 원산지이지만 우리는 네덜란드가 먼저 떠오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튤립은 전량이 네덜란드나 그 외 국가에서 알뿌리로 전량 수입한답니다.

 

 

백합과에 속하는 튤립은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다른데 빨강- 명성, 애정, 사랑의 고백, 황색- 헛된 사랑, 백색- 실연이랍니다.

 

 

누군가에게는  잔인한 달이고, 누군가에게는 생동과 희망이 함께하는 달 4월,

잔인한 달 4월, 아마도 그것은 억압받고 고통받는 이들의 역설적인 절규일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채우기 나름이니라.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너의 마음속에 그것을 이기고 헤쳐 나가겠다는 밝은 빛,

희망 하나 있으면 어두운 네 마음은 밝아 지리니....."   (큰 스님)

 

꽁꽁 얼어붙었던 동토의 땅에서 봄을 알리는 4월은 연약한 생명들의 싹을 틔워줍니다.

그러나 진정한 봄은 억압받지 않고 소외받지 않으며 억울한 일 당하지 않는 그런 모습일 것입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꽃들이 만발하는 4월의 서산 개심사와 수목원의 모습을 5월이 돼서야 소개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