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산 국립공원

한북정맥 제10구간 : 울대고개 ~ 사패산 ~ 망월사 ~ 원도봉

728x90

사패산(賜牌山)  : 산의 전체적인 모양, 혹은 큰 봉우리의 바위 모양이 삿갓처럼 생겨서 갓바위산 또는 삿갓산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다가 조개껍질처럼 생겼다 해서 일부에서 사패산(賜牌山)이라 부르기 시작하였고, 대부분의 지도가 이것을 따라 쓰는 바람에 사패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포대 능선(砲隊稜線) :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려가는 능선으로 능선 중간에 대공포 진지인 포대가 주둔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포대 능선의 길이는 약 1.4㎞이며, 북쪽의 사패산 방향으로 원도봉 계곡, 회룡 계곡, 안골 계곡 등에 연결됩니다. 

사패 능선(賜牌稜線)은 북쪽의 경기도 의정부시 사패산(賜牌山)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자운봉에서 북쪽의 포대 능선을 따라가다가 회룡 사거리에서부터 계속 이어지는 사패산까지의 능선을 말합니다.

 

 

 

 

산행일 : 2022년 07월 30일 (토요일).                               날씨 : 맑음, 무더움

산행길 : 들머리 - 울대고개                                               날머리 - 원도봉 탐방 지원센터

            울대고개 - 안골 삼거리 - 삿갓바위 - 사패산 - 사패능선 - 망월사 삼거리 - 망월사 - 원도봉계곡 - 탐방지원센터.

 

 

시기적으로 장마는 끝났다고 하지만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마지막 주말,

몇 번 올라 익숙한 사패산이지만 오늘은 한북정맥 길목인 울대리 고개에서 사패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가파르게 쳐 올라가는 잘 다듬어지지 않은 등반로를 따라올라 송전탑 밑을 지나며 빠끔히 보이는 주변을 봅니다.

 

 

멀리 노고산 일대의 능선과 두둥실 떠있는 구름이 보기 좋은 풍광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참을 오르니 북한산 둘레길 14구간이 이어지는 길을 담치기 하듯 건너고,

 

 

사패산, 안골로 연결되는 탐방로를 만나 사패산길로 접어듭니다.

 

 

사패산 탐방로에서 보는 의정부 시내 모습.

 

 

 

삿갓바위 아래를 지나 사패산으로 향합니다.

 

 

사패산 150m 전방 삼거리 이정표.

 

 

사패산을 오르며 보이는 도봉산 모습.

 

 

 

사패산 아래 바윗길에는 등산객의 안전을 위한 안전장치 설치작업이 한창입니다.

 

 

사패산에 오르니 도봉산과 멀리 북한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봉과 삼각산의 모습.

아마도 도봉산과 북한산을 가장 넓게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은 아마도 사패산 뿐일 것입니다.

 

 

전면에 가로로 길게 늘어선 능선이 양주군 송추방향으로 이어지는 사패산 능선이고 우측 멀리로는 북한산의 세 봉우리(삼각산)가 보이며 왼편으로는 도봉산의 오봉, 자운봉은 물론이고 도봉 주능선, 자운봉, 포대 정상, 포대능선이 고스란히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산이 흔치 않기에 사패산이 사랑받는 이유 일 것입니다.

 

 

 

 

 

 

 

 

사패산에서의 망중한을 즐기고 사패능선으로 향합니다.

 

 

사패능선에서 좌측으로 전망되는 수락산 모습.

 

 

 

 

회룡골 사거리로 향하며 뒤돌아 보이는 사패산과 우측 삿갓바위.

 

 

 

 

 

 

 

 

 

사패능선은 여기까지,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자운봉까지 이어지는 포대능선의 시작입니다

 

망월사 삼거리에서 포대능선길을 버리고 망월사로 갈 수 있는 원도봉계곡으로 향합니다.

 

 

망월사 입구 금강문을 들어섭니다.

 

 

금강문에서 보는 영산전과 포대능선의 기암.

 

망월사 (望月寺) : 대한불교 조계종奉先寺)의 말사입니다.

신라 때인 639년(선덕여왕 8)에 해호 화상(海浩和尙)이海浩和尙)이 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했습니다.

절의 이름은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석조전(石造殿)을 비롯하여 영산전·칠성각·낙가암·선원· 범종각·요사채·범종루 등이 있습니다.

 

 

금강문

 

관음전

 

자비문과 망월사 안내문

 

망월사에서 내다보는 바깥세상

 

지장전

 

범종각

 

여여문

 

 

망월사를 내려와 자운봉과 망월사 갈림길 삼거리를 만납니다.

 

 

 

큰 바위에 새겨진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은 염불 할 때 외우는 글귀로 아미타불에 귀의한다는 뜻. 나무아미타불에서 나무는 귀의 또는 귀명 한다는 뜻으로 부처님께 귀의하려는 신앙의 출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미타불은 서방정토에 계시는 부처님을 말합니다. 이 나무아미타불은 서방정토에 살고 있는 무량수불 또는 무량 광불인 아미타불에 귀의하여 원하는 바를 이루거나 왕생을 구하고자 외우는 염불의 글귀입니다.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신령스러운 힘으로 악도를 면하고 서방정토 극락에 나기를 발원하며 이 문구를 외웠습니다. 그러나 원불교에서의 나무아미타불은 무량수각에 귀의한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원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오늘 울대고개에서 시작한 사패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장마가 끝났다고는 해도 두서없이 비가 오락가락하고 아직 잦어있는 대지에서 내뿜는 지열이 모처럼 하는 산행을 힘들게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맑은 날씨와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이, 그리고 하산길의 계곡물이 시원했던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