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北漢山) : 북한산은 예로부터 명산으로 일명 한산, 삼각산(三角山) 또는 화산이라 불렀으며 신라 때에 는 부아악이라고도 하였고. 옛날 개성의 송도에서 한양으로 오다가 이 산을 바라보면 백운대(白雲臺), 만경대(萬景臺), 인수봉(仁壽峰)의 세 봉우리가 삼각으로 나란히 우뚝 솟아 있어 삼각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산, 서울과 인접한 산들 중 가장 높고 산세가 험하여 예로부터 서울의 진산으로 여겨졌으며 서울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사랑받는 산입니다.
산행일 : 2022년 10월 29일 (토 요일). 날씨 : 맑음,
산행길 : 들머리 - 북한산 국립공원 북한산성 입구. 날머리 -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분소.
북한산성 입구 - 북한천 수문터 - 백운대 산성길 갈림길 - 의상능선 갈림길 - 중성문 - 산영루 - 북한산 대피소 - 대동문 - 소귀천계곡 - 용담수 샘물 - 용천수 샘물 - 우이분소.
가을이 무르익어 가을 단풍이 정점을 지나는 시점에, 아마도 중부 이북지역에는 마지막 단풍일 것 같은 북한산의 단풍 산행을 "서울 행복 토요 산악회" 회원들과 다녀왔습니다.
북한산 산영루 : 북한산 산영루(北漢山 山映樓)는 북한산성 내 북한산 태고사 계곡과 중흥사 계곡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누각입니다. 2013년 6월 7일 경기도 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산영루는 북한산성 내에 위치한 누각으로 조선 후기에 설치된 중앙 군영인 총융청에서 관리를 담당했던 중요한 건물입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이나 추사 김정희(1786-1856) 등 당대 많은 지식인 등이 이곳을 방문하여 아름다운 시문을 남기기도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1925년 대홍수로 유실되면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으나, 2015년 고양시의 역사문화 복원사업을 통해 산영루를 복원하였습니다.
험한 돌길 끊어지자 높은 난간 나타나니 겨드랑이에 날개 돋쳐 날아갈 것 같구나
십여 곳 절간 종소리 가을빛 저물어가고 온 산의 누런 잎에 물소리 차가워라
숲 속에 말 매어두고 얘기 꽃을 피우는데 구름 속에 만난 스님 예절도 너그럽다
해 지자 흐릿한 구름 산빛을 가뒀는데 행주에선 술상을 올린다고 알려오네. [정약용 詩]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분소를 지나며 북한산의 북한천 계곡과 대동문을 거쳐 소귀천 계곡으로의 북한산 단풍산행을 마칩니다. 나름 워낙 많이 접하여 잘 아는 산인 것 같으면서도 워낙 많은 탐방로와 계절별로 변하는 모습이 다양하다보니 아직도 북한산의 속살을 다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랑스런애인에게 키스해주고 싶은 것처럼 사랑스런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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