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

선자령(仙子嶺 1,157m) : 강원특별자치도 대관령면 횡계리

728x90

 

 

절기상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을 하루 앞둔 2월의 첫 주말 토요일.

올 겨울동안 만족스럽지 못했던 겨울 눈 산행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선자령 설산 상고대 산행이었습니다.

모처럼 많은 인원이 모여 떠난 선자령은 짙은 운무로 흔히 말하는 곰탕을 이루어 시야는 좋지 않았지만

짙게 드리운 운무는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상고대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선자령 정상석.

하산길에는 10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운무에 우리 버스를 찾느라 애를 먹기도 했지만 

그 또한 즐거운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을 것 같습니다.

입춘을 맞이하여 모모방을 찾는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경사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며칠 후 맞는 갑진년 설 명절도 즐겁게 보내시어 행복한 설 연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산행일 : 2024년 02월 03일 (토).                     날씨 - 흐림, ( -3℃ ~ 5℃, 운무 )

               산행길 : 들머리 - 대관령휴게소                      날머리 - 대관령휴게소  (원점회귀) 

                * 대관령휴게소 - 국사성황당 - 통신중계소 - 전망대 - 야생화단지 - 선자령 - 샘터 - 대관령휴게소.

               산행거리 : 약 10 km.

 

 

선자령 눈길.

 

선자령(仙子嶺)이라는 이름은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습니다.

옛날 대관령에 길이 나기 전 영서 지역에서 영동 지역으로 가기 위해 나그네들은 선자령으로 넘나들었다고 합니다.

 

 

국사성황당 입구 표석.

선자령은 백두대간을 이루는 영동과 영서의 분수계 중 한 곳으로 동쪽으로는 급경사, 서쪽으로는 완경사를 이루는 경계 지점입니다. 특히 북쪽의 곤신봉과 매봉에 이르는 서쪽 지역은 남한강 상류가 되는 송천이 시작되는 곳으로 지형학적으로 대관령면 중에서도 고위평탄면에 속하는 산악지 중에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저평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선자령 탐방로는 너무나 틀에 박힌 듯 지정된 길이고 원점 회귀하는 탐방 시간도 5 시간 정도여서 자칫 단조롭다고 생각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봄, 여름, 가을의 표정만 변하는 모습과는 달리 겨울의 모습은 눈이 온 양에 따라 혹은 기온에 따라 달라지는 눈 덮인 모습과 상고대 모습은 예측을 불허하기에 겨울 산행지로서 특별한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너무도 익숙하여 자칫 단조로울 탐방로를 핸드폰 하나에 담아보며 두서없이 담은 풍경을 나열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