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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두타산 (頭陀山 1353m)- 청옥산 (靑玉山 140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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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頭陀山 1353m) * 청옥산(靑玉山 1403m)
두타산은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으로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 청옥산과 마주하고 서 있다. 울창한 수림과 기암절벽에 노송이 뿌리를 내려 산세가

수려한 두타산은 강원도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돼 있다.
두타산의 '두타(頭陀)'란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를 닦는 수행'을 말한다. 이는 두타산이 불교와 인연이 깊은 불교의 도량임을 미루어 짐

작할 수 있다. 지금은 삼화사,관음암,천은사가 남아 있지만 10여개의 사찰이 있다는 옛기록으로 보아 무릉계는 불교가 크게 번성했던 두타

의 도량이었던 같다.
두타산입구인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4km쯤 계곡을 들어가면 수백 명이 쉴 수 있는 넓은 반석이 보인다. 이 반석이 〈무릉반〉으로, 여기서

부터 유명한 무릉계가 펼쳐진다. 무릉반석에는 안평대군,한호(석봉),김구와 함께 조선의 4대 명필인 양사언의 친필이 새겨져 있다.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의 12자로 두타산을 예찬하고 있다는 점이 재밌다.

두타산의 무릉계는 중국 진나라때 도연명의〈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에서 따온 말로, 이 곳이 세상과 따로 떨어져 별천지를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무릉계에서 두타산을 오르는 들머리에는 돌로 쌓은 둘레 2km 넘는 산성터가 있다. 무릉계에는 무릉반석과 더불어 호암, 베틀

바위, 학소대, 벼락바위, 병풍바위, 대궐터, 문바위 같은 이름난 바위가 많다. 폭포는 삼단으로 떨어지는 용추폭포와 쌍폭, 칠성폭포, 박달폭

포 ,상폭, 관음폭포가 계곡의 비경을 더해준다. 이런 빼어난 경관 때문에 두타산 무릉계곡에는 옛날부터 시인이나 묵객들이 많이 드나들었다.

두타산은 바로 옆에 청옥산(1.403m)과 봉우리가 겹쳐 있다. 두타산은 청옥산보다 51m 낮지만 사람들은 이 산 전체를 가리킬 때 두타산이라

부른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잇는 6km 남짓한 산등성이는 거대한 횃대 같아 의가등(衣袈嶝 옷걸이 고개라는 뜻)이란 별명이 있다.
청옥 두타의 산등성 마루를 이어가다 보면 시인들이 남긴 두타산 예찬의 글들을 절로 실감케 된다.

 

                             

 


 

산행일 : 2012년 8월 3~4일 (금요무박 토요산행)

산행길 : 들머리 - 댓재,   날머리 - 무릉계곡매표소.

            댓재 - 통골재 - 두타산 - 박달재 - 문바위재 - 청옥산 - 연칠성령 - 칠성폭포 - 무릉계곡 - 무릉계곡매표소 

산행거리 : 약 18 Km

산행시간 : 9시간 (아침,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단독

 

두타산과 청옥산은 각각의 이름이 있고 높이도 다른 산 이건만 두 산은 한 산처럼 인식 되어있는 산이다.

새벽4시, 아직은 밤보다 낮시간이 길다고는 하지만 산행 들머러로 잡은 댓재는 아직 칠흑같은 어둠이깔린 밤이다.

해드렌턴을 준비하고 "백두대간댓재"표지석이 서있는 건너편 산신각 쪽으로 들머리를 잡고 산행을 시작한다. 

 

                             

                                댓재의 백두대간 안내석.

                           해발표고:810m, 위도:37˚ 22' 54", 경도:129˚ 00' 54", 위치: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황기리 산146-1번지.

                

댓재를 출발하여 1km지점에 서있는 첫 이정표를 만난다.

댓재 1.0km, 두타산 5.1km, 댓재에서 두타산까지 6.1km임을 알려주고있다.

 

댓재를 출발한지 1시간 여만에 맞는 여명의아침,

이곳은 기상관계 보다는 지형적인 관계로 일출을 보기가 원래 힘든곳이다.

 

서서히 이웃 산들의 윤곽이 나타나고...

 

그 산과 산사이에는 구름이 드리워져 나름대로의 멋스러운 풍경을 만들고있다.

 

제법 올라온 태양이 나뭇가지 사이에서 그 존재를 알리고있다.

 

                              

                               05:40 통골목이, 이곳 하산길을 따라가면 번천리를 거쳐 댓재가 이어지는 424번 도로를 만난다.

                               거리상으로는 두타산이 가깝지만 시간상으로는 댓재와 두타산의 중간 지점이다.

 

태양이 더 높이 솟으며 주변 경광은 새벽이슬 머검은 푸르름으로 한층더 짙게 빛나고...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광명의 햇살이 그 신비함을 더해준다.

 

헬기장으로 마련된 넓은 공터엔 키작은 들풀들과 야생화가 제 멋대로의 모습을 뽑내고...

 

산에서 맞이하는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햇살과 아침이슬 머금은 거미줄까지도 아름답기만하다.

 

두타산 오름길은 완만한 경사의 육산으로 아침의 신선하고 맑은 공기와 함께 걷기에 너무도 상쾌했다.

 

아침햇살에 비치는 숲의 색채가 너무도 싱그럽고 아름답다.

 

두타를 오르며 만나는 조망지역, 멀리 덕항산과 태백부근의 전망이다.

 

멀리 보이는 백두대간의 그 웅대함과 장대함은 보는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기도한다.

 

솥는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나무의 머릿부분이 이채롭게 보인다.

 

                             

                               07:00 뱃재를 출발한지 2시간 40여분만에 두타 정상에 도착했다.

 

두타 정상에 서있는 이정표, 청옥산까지 3.7km를 알리고있다.

 

두타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경관은 고요함과 함께 잔잔하고 넉넉함을 주는 푸근한 모습이다.

 

두타에서 바라보는 동해 방향은 해안에서 발생하여 올라온 구름이 대간의 산맥에걸려 물결치는듯한 운해의 모습을 보여준다.

 

두타에서 아침식사와 주변경관 감상으로 1시간정도를 소비하고 청옥산을 향하여 산행을 계속한다.

 

두타에서 청옥으로 이어지는 길도 원만한 경상하 함께 걷기좋은 육산길을 제공하고있다.

 

                             

                              청옥으로 가는길에 보는 동해방향의 구름낀 산의모습.

 

두타를 출발한지 약 30분만에 모습을 보여주는 청옥산, 완만한 경사가 보는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것같다.

 

                          

                           두타에서 2.3km,35분경과하여 박달재를 지난다. 이쪽 능선에서는 무릉게곡으로 하산할 수 있는길이 많다.

 

박달재에서 10분거리에 만나는 문바우재. 지나온 두타산이 2.5km, 가야할 청옥산이 1.1km가 남았음을 알려주고있다.

 

                       

                         문바위재 이정표와 같이 서있는 시간알림 안내석.

 

                              

                              수명을 다하여 썩어서 밑둥만 남은 고목과 그 고목의 양분으로 자라는 들풀들.

 

                     

                      청옥산 바로 아래 위치한 학동고개. 청옥을찌고 하산할 경우에는 이곳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한다.

 

09:20   댓재를 출발한지 5시간여(아침식사 1시간포함), 두타를 출발한지 1시간 20분만에 청옥산에 다다랐다,

                    

                             

                               청옥산의 이정표, 오늘의하산은 이곳에서 1,3km 더 진행하여 연칠성령에서 하산할 계획이다.

 

청옥에서 연칠성령까지 가는길 역시 백두대간 줄기로서 완만한 육산길로 이어져 걷기좋은 길을 제공하고있다.

 

                             

                              연칠성령가는길에 만난 주목.

 

 

                              

 

연칠성령에서 무릉계곡으로 빠지는 거리가 약 6km로 입니다.

 

                      

 

                             

                              연칠성령에서 무릉계곡으로 빠지는 거리가 약 6km로 입니다.

 

                              

                               연칠성령에서 1시간여를 내려가는 길이 급경사이며 지금도 낙엽이 수북히 쌓여 길인지

                               바위돌인지 구분이 어렵고 물기가 많아 조심해서 걸어야 했다.

 

칠성폭포.

 

연칠성령에서 북동쪽 산길을 따라 1시간 가량 내려서면 바른골 상류인 칠성폭포가 반긴다.

                        

                             

                              여기서 부터가 무릉계곡 상류 바른골이다.

 

 

무릉계곡 상류모습. 칠성폭포에서 20분 거리다.

계류 오른쪽으로 폭 30여m에 약 150m 길이로 반석지대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유산객들이 들어오지 않는 멋진 곳이다. 배낭을 벗고 잠시 탁족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삼화동 무릉계곡 일원은 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명소로,  피서철에는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시원함을 만끽하지 못한 피서객들까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무릉반석서부터 시작되는 비경지대는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가 중국의 무릉도원과 같은 선경이라고 하여 '무릉계'라  처음으로 이름지었다

 전해진다. 일설에는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지었다고도 한다.  

 
                                 

 

 

 

무릉반석서부터 시작되는 비경지대는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가 중국의 무릉도원과 같은 선경이라고 하여 '무릉계'라  처음으로 이름지었다

전해진다. 일설에는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지었다고도 한다.  

 

 

 

 

 

 

 

 

 

 

 

 

 

 

 

 

 

 

 

학소대. 학이 살았던 바위인 학소대와 그 옆의 벼랑으로는 4단폭포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이런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어 마침내 여기에 들어선 사람들을 신선의 세계로 인도한다.

 

삼화사 뒷편에 위치한 상폭포,

 

 높은 지형에서 삼화사 내부를 바라본 모습, 단아하게 자라잡은 부드러운 곡선의 기와지붕들이 아름답다.

 

삼화사 내부 모습

신라 선덕여왕 11년(642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흑연대의 후신으로 경내에는 신라 3층석탑과 철불을 비롯하여 대웅전, 종각, 부도 그리고

높이 20척이나 되는 금동여래불상이 있다.

 

삼화사 입구 돌다리에서보는 무릉반석, 더위를 피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또 한편의 장관을 이루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