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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교실

등산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5) : 겨울 산행과 인식 부족의 위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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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Last - Abendglocken

 

 

겨울산행 장비 확보

 

 양말, 장갑은 여벌 준비… 비상식량 꼭 지참 [길 잃었을 땐 그 자리서 구조대 기다려야]
연중 등산의 묘미를 가장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은 단연 겨울철.

겨울산행은 설경을 만끽하며 기상변화 등 악조건을 극복하는 묘미가 큰 반면 많은 위험도 따릅니다.

겨울산행을 위한 안전수칙을 알아봅니다.

1) 치밀한 계획을 세울 것
 눈이 쌓이면 산행시간이 평소보다 두배 이상 더 소요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빨리 떠나 빨리 돌아온다는 식으로 시간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겨울에는 해가 일찍 떨어지기 때문에 오후 4시 이전 하산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야합니다.
겨울산은 날씨 변화가 몹시 심합니다. 갑자기 폭설이 내려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기예보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날씨 이상 변화가 예상되면 지체 없이 하산해야 합니다.

2) 완벽한 장비를 갖출 것
 기온은 해발 100m 올라갈수록 섭씨 0.6도씩 낮아지며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2도씩 낮아집니다.

우선 방한·방풍 처리가 잘된 스톰 파커를 준비하고 털내의와 파일 재킷을 껴입는 것이 활동도 자유롭고 보온에도 좋습니다.

등산화는 보온성과 방수성이 좋고 조금 큰 것을 고릅니다.

또한 언 눈길에 대비, 아이젠을 준비해야 합니다. 초보자의 아이젠은 네발 짜리면 충분합니다.
초보자들은 가벼운 산행에도 피켈과 스패츠(발토시)를 준비해야 합니다.

털모자, 양말, 장갑은 보온성이 좋은 순모 제품이 좋은데 양말과 장갑은 여벌을 준비해야 합니다.

 

 

 

 

3) 비상식량 꼭 지참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비상식량입니다.

칼로리가 높고 무게가 덜 나가는 인스턴트식품이 적합하며 간식으로는 초콜릿, 건포도, 곶감, 사탕, 과일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경험 많은 리더와 동행할 것
 원칙적으로 겨울에는 혼자 산을 올라서는 안됩니다.

최소3명 이상 같이 가고 경험 많은 리더가 동행해야 안전합니다.

5) 사고에 대비할 것
 길을 잃었을 경우 그 자리에서 불을 피우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길을 찾아 헤매다가 체력을 소모해 더 큰 위험에 빠지는 경우를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다녔던 길은 눈이 덮여도 윤곽이 드러나 있다는 것과 동물의 발자국이 있다면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 큰길과 만날 수 있다는 기초지식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등산의 준비 및 인식 부족으로 인한 위험요소

 

1) 산에 대한 인식 부족

 먼저 산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얕잡아 봐서는 안됩니다.

남한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이라 할지라도 좋은 조건하에서는 누구라도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라산은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잘못입니다. 악천후 상태의 한라산, 적설기의 한라산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극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산을 알고 자기를 알면 산에서의 인위적인 사고는 절대 없을 것입니다.

 

2) 산에 대한 연구 부족

 등산계획을 세울 때 그 산에 대한 위치, 지형, 등산로, 막영 장소, 교통편, 그리고 당시의 기상상태 등 자료를 수집하여 충분히 연구 검토하고 그에 따른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세워진 등산계획은 이미 등산의 절반은 마친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3) 등산의 경험과 기술 부족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알지 못하고 무리한 계획을 세운다든지 무모하게 산행을 감행하는 것은 바로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산은 밑에서부터 한발 한발 올라야 합니다. 낮은 산에서 높은 산으로, 가까운 산에서 먼산으로, 차츰 경험을 쌓고 기술을 익힘으로 해서 노련한 등산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등산을 인생살이에 비유하는지도 모릅니다.

 

4) 장비 및 식량 등의 준비 부족

 산에서는 천만금보다 성냥 한 개비가 소중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계획을 세울 때부터 한 가지라도 소흘함이 없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5) 신체상의 결함

 평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등산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산행 중이라도 건강상태가 나쁠 때는 산행을 중지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