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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V-Train (협곡열차) : 분천역 - 구문소(철암) - 초곡 용굴 촛대바위 - 썬크루즈(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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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 산타마을

 

백두대간 협곡열차(V-tain)

 

철암 구문소.

 

초곡 용굴 촛대바위.

 

 

 

3박 4일 여행 셋째 날.

봉화, 태백, 강릉 여행 : 11월 9일 수요일               날씨 : 맑음 (구름 약간).

춘양 - 분천역 - 승부역 - 철암 구문소  - 분천역 - 초곡용굴 촛대바위 - 썬크루즈(정동진)

 

 

 

[ 분천역, 汾川駅]

분천(汾川) :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는 200여 명이 사는 산골 마을입니다.

1956년 1월 1일 영업 개시한 마을의 중심에 있는 분천역이 2013년 4월 12일 운행 개시한 '백두대간협곡열차'의 기착지가 되면서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분천역 (汾川駅) :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길 49 , 영동선 기차역.

동해역, 분전역, 동대구역, 영주역 등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1일 8회, 동해산타열차 가 1일 2회, '백두대간협곡열차'가 1일 4회 운행하며 '산타마을'이 위치해 있습니다.

 

 

분천(汾川)이라는 이름은 여우천에서 내려오는 냇물이 갈라져 낙동강으로 흐른다 하여 부내, 분천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2013년 5월 23일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분천역'과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 하면서 분천역의 외관도 스위스 샬레 분위기로 단장했습니다. 체르마트역은 스위스 빙하특급열차가 출발하는 역으로, 백두대간 협곡을 달리는 V-train이 서는 분천역과 쌍둥이처럼 닮았습니다.

 

 

 

 

 

[ 분천 산타마을 ]

분천 산타마을 :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의 시발점인 분천역에 백두대간이라는 자연 자원과 낙동강의 비경, 동심을 자극하는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접목해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한여름과 한겨울 등 연 4회 산타마을을 운영해 방문객 33만 명을 유치하고, 32억 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겨울 대표 관광지이며, 겨울에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산타마을에는 산타열차(O, V-Train), 산타눈썰매장, 풍차놀터, 산타레일바이크, 당나귀꽃마차, 산타우체국, 산타슬라이드, 이글루 소원지, 삼굿구이 등 다양한 체험도 즐 길 수 있습니다.

 

 

춘양에서 하루를 묵고 억지춘양에 들러 간단한 장을 본 후 차로 약 20여분 거리의 분천역에 도착합니다.

 

 

예약한 백두대간 협곡열차 출발시간이 남아서 분천 아침의 맑은 공기와 햇빛을 받으며 산타마을 구경을 즐겨봅니다.

 

 

분천역 주차장에 도착하면 스위스풍의 이국적인 거리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산타마을을 거쳐 분천역으로 가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분천역까지 이어지는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에 동원되는 모든 조형물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크리스마스 조형물들은 단순히 보는 수준을 넘어서 직접 타보고 즐길 수 있는 시설입니다.

 

 

예쁘고 앙증맞은 선물가게도 있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아니면 평일이어서 인지 오픈 전입니다.

 

 

 

 

 

 

 

 

 

 

[ 백두대간협곡열차, 白頭大幹峽谷列車 ]

백두대간협곡열차(白頭大幹峽谷列車) : 코레일 주관으로 영동선을 운행하는 관광열차로 중부내륙권 무궁화소화물차를 사용하며 새마을호 특실 등급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V-train(브이트레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백두대간 협곡을 누비며, 재롱을 부리는 아기 백호와 닮았다 하여 아기 백호 열차라 애칭 하기도 합니다.

 

 

백두대간협곡열차는 2013년 4월 12일 운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열차는 열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하늘과 땅이 모두 세 평인백두대간 협곡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열차로, 3량 1 편성이 존재하며 전용 기관차도 2량이 존재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개방형 관강열차로 알려져 있으며, 한때 철도파업으로 인해 운행이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2014년 1월 4일 부로 운행을 재개하였습니다.

 

 

백두대간협곡열차는 친환경 열차를 표방하기 때문에 객차 내에 화장실이나 냉난방설비 등의 편의시설이 없으며, 객실 내에서 전력 공급을 받을 수 없었으나 고객들의 불만으로 냉난방설비가 설치되었습니다. 다만 여름철의 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각 객실마다 선풍기가, 겨울철의 추위에 대비하여 각 객실별로 난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선풍기 및 카페 등에서 쓰이는 전기는 객차 지붕에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와 전용 기관차에 설치된 객차전원 공급장치를 사용하여 공급됩니다.

 

 

중부내륙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을 왕복하는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은 흰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를 한 백두대간의 아기 호랑이를 닮은 열차로, V는 ‘valley(협곡)'의 약자이며, 동시에 협곡의 모양을 의미합니다.

분천 ~ 양원 ~ 승부 ~ 철암 구간(27.7km)을 운행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아름다운 분천에서 승부에 이르는 구간은 시속 30Km로 천천히 이동하며, 태백준령의 비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관광전용열차입니다.

 

 

진달래꽃이 내려앉은 듯 선명한 진분홍빛 객차는 숲 속과 협곡의 청정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개방형이며. 천정을 제외한 구간을 유리로 처리해 관광객의 시야를 넓혔으며, 개방형 창문으로 청정 자연의 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후면부 전망칸과 외관은 이국적인 정취를 풍깁니다.

 

 

  • 2013년 4월 30일까지는 철암역 ~ 승부역 ~ 양원역 ~ 분천역 간을 1일 3회 왕복 운행하였습니다. 현재는 3회 중 1회를 분천역에서 영주역까지 연장 운행하며 분천역, 양원역, 승부역, 철암역에서는 동해산타열차와 연계됩니다.
  • 동절기 일몰 시간을 고려하여 11월부터는 1일 2회 왕복 운행하며 12월 중순 이후에는 별밤열차가 추가되어 1일 3회 왕복 운행합니다.
  • 석포역을 기준으로 분천역까지의 구간은 정상 속도보다 느린 시속 30 km/h로 운행하지만, 철암역까지의 구간 및 상행 막차와 하행 첫차에 한해 운행하는 분천역 ~ 영주역 운행시에는 정상 속도인 시속 60 km/h로 운행합니다.

 

 

우리는 철암까지 협곡열차가 예약되어 있었으나 협곡열차는 승부역에서 10분만 정차하는 관계로 볼 것 많은 승부에서 여유롭게 관광하고 싶어 백두대간 협곡열차보다 1시간 먼저 출발하는 무궁화열차를 이용하여 승부역으로 향합니다.

 

 

우리를 태운 열차는 비동역과 양운역을 거쳐 승부역으로 달립니다.

우리는 승부역에서 하차하여 약 1시간 후에 도착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를 기다리는 동안 승부역 주변을 관광합니다.

 

 

[승부역]

평일 아침 이른 시간 이어서 그런가요, 승부역에서 하차하는 사람은 겨우 서너 명, 그나마도 그 사람들은 관광객이 아닌 듯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는 사이 열차는 훌쩍 제갈길로 떠나버리고 작은 승부역이 마치 외딴섬에 와 있는 듯 한적합니다.

한편으로는 오붓함을 느끼며 안개에 젖어있는 계곡을 바라보며 산책 겸 구경을 나섭니다.

 

 

승부역은 1949년 4월 영암선(영주-철암)이라는 이름으로 일대 철도와 역이 착공됐으나 한국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휴전 이후 다시 진행돼 1955년 12월에 완공. 1956년 1월 1일 영암선 첫 열차가 운행했지만, 이용객이 적었던 승부역은 2001년 9월 8일 신호장으로 격하됐고 2004년 12월 10일 다시 보통역으로 격상됐습니다.

2013년 4월 12일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가 운행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옛날 전쟁이 났을 때 승부(勝負)가 난 마을이라 하여 붙은 승부마을의 이름을 땄다는 설이 있지만 지금은 ‘부를 잇는다’(承富)는 한자를 사용합니다.

일설에는 옛날 이곳이 다른 마을보다 잘 살았고 부자 마을이라고 해서 불리게 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승부역 주변에는 비룡산(1,131m)이 있어 등산 코스도 있고, 승부역 뒤편으로는 투구봉이 있어 투구봉과 투구봉 약수를 다녀오는 약 3.2km의 트레킹 있으며, 보통은 분천역에서 이곳 승부역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를 이용하여 분천에서 승부까지 걸오 온 후 이곳 주변을 관광하고 협곡열차를 이용하여 분천역으로 가기도 합니다.

 

 

승부역은 협곡의 좁은 위치에 있고 역도 작다 보니 "차지하는 땅도 3평, 보이는 하늘도 3평"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닙니다.

 

분천역 ~ 승부역 낙동강 세평 하늘길 안내도.

 

승부역 맞은편의 하늘세평숲으로 향합니다.

 

 

승부역 주변을 흐르는 물은 낙동강 상류 줄기입니다. 

낙동강(洛東江) :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에서 발원하여 영남지방의 중앙저지를 통해 남해로 흘러드는 강입니다. 본류의 길이는 525.15㎞로, 남한에서는 제일 긴 강이며 북한을 포함하면 압록강 다음으로 긴 기장을 자랑합니다.

 

 

하늘세평숲 입구모습.

 

하늘세평숲 물레방아와 정자.

 

하늘세평숲 이글루.

 

 

하늘세평숲의 백호 가족.

 

하늘세평숲 산책길.

 

 

이곳 숲에서 계속 이어지는 산길이 비룡산트레킹 들머리입니다.

 

 

하늘세평숲에서 보는 승부역과 빨간 승부 현수교.

 

하늘세평숲을 걸은 후 승부역의 명물 역할을 하는 빨간색으로 단장한 승부 현수교를 만납니다.

 

 

승부 현수교는 승부역 주변의 낙동강을 가로지르며 현수교의 독특한 모양으로 주변 경치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승부 현수교는 봉화군청에서 2003년 3월 26일에 착공하여 2003년 11월 10일에 준공했으며,

규모는 폭 1.5m, 기장 70m이고, 현수교란 케이블을 이용하여 도로 상판을 지탱하고 있는 교량을 일커릅니다.

 

 

현수교 위에서 낙동강을 봅니다. 지금은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그 기장의 여정은 장대합니다.

 

 

이 자리에는 원래 목교가 있었으나 2002년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쓸려 내려가, 지금의 쇠로 만든 출렁다리가 생겼습니다.
승부현수교를 건너와 다시 한번 바라봅니다. 규모는 작지만 오지의 승부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어쭙잖게 철로 위에서 청춘 흉내도 내봅니다. 역무원이 "철로 위에서 그러시면 안 됩니다, 위험합니다" 하네요.  ㅎㅎ

그러고 보니 그 시간에 승부역에는 우리 두 사람과 역무원 한 사람, 모두 세명뿐이었나 봅니다..

 

 

일곱 난장이와 백설공주.

사진도 찍으며 주변 한 바퀴를 돌아보며 여유를 부려봤는대도 한 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승부역이 참 좁습니다.

 

백설공주와 마귀할멈.

그래서 대기실도 없는 역사 앞 바위에 새겨진 글귀가 더 새롭습니다.

“승부역은 / 하늘도 세평이요 / 꽃밭도 세평이나 / 영동의 심장이요 / 수송의 동맥이다”

이 글은 승부마을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를 1960년대에 승부역에 근무하던 역무원이 남긴 내용이라고 합니다.

 

 

승부역에서 뒤늦게 도착한 철암행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고 철암역으로 향합니다.

 

 

열차의 구성은 맨 앞에 호피무늬를 입은 기관차, 발전차량, 승객이 타는 객차의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객차 내부는 앞으로 향한 가로 좌석과 옆면을 볼 수 있는 세로 좌석이 있어 보고 싶은 주변을 볼 수 있습니다.

 

 

터널을 지날 때에는 내부 조명대신 객차 내부 천장에 별자리와 은하수 조명이 켜져 여행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중간의 석포역은 영동선 무궁화호와 동해 산타열차(O-train)는 정차하는데 협곡열차(V-train)는 정차하지 않고 통과합니다.

이곳은 세계 3번째로 큰 영풍 석포제련소가 자리하여 사실상 화물 수송기지 역할을 하는 역입니다.

 

 

열차 맨 뒷칸에는 열차 진행 방향의 뒤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열차가 터널을 들어갈 때는 이런 모습입니다.

 

 

 

[ 철암역 鐵岩驛 ]

승부역을 출발한 협곡열차는 V-train의 종점인 철암역에 정차하여 우리를 내려놓습니다.

우리는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강원도 태백시로 온 것입니다.

 

 

철암(鐵岩) 지명은 철도 개통 이후, 철암역에서 묵호 방면 약 4 km 부근에 쇠돌바위라는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그 경치가 훌륭한 바 그 이름을 따서 동명을 철암(鐵岩)이라고 칭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철암역 (鐵岩驛) :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에 위치한 영동선의 철도역입니다, 다,의철도역입니다,다,

과거 태백 지역의 무연탄 대한민국 각지로 발송하는 역할을 하던 매우 큰 역이었으나, 석탄산업 합리화에 따라 대다수의 탄광이 문을 닫은 탓에 옛날에 비해서 위상이 떨어져 있습니다.

모든 영동선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며, 과거에는 태백선을 거쳐 청량리로 가는 열차의 시종착역이었으며, 현재는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시종착역이기도 합니다

 

철암역에서 다시 분천으로 가는 협곡열차의 시간의약 1시간 30여분을 이용하여 주변에서 점심 한 끼 때우며 거리 구경 하기보다는 철암의 명소 구문소를 찾았습니다.

 

 

 

[ 구문소 求門沼 ]

철암역에 하차하여 역 주변의 관광안내소를 찾아 이곳 볼만한 곳을 물어보니 가까운 주변의 탄광 마을과 구문소를 소개해줍니다.

구문소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가 자주 있다고 했지만 운행시간이 정확하지는 않고, 분천역으로 가는 협곡열차를 타는 시간까지  주어진 시간은 약 한 시간 반 정도여서 택시를 이용하여 (택시비 편도 오천 원) 구문소로 향합니다.

 

 

구문소 (求門沼) :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산 10-1 외  (천연기념물 제417호) 

강물이 산을 뚫고 지나가면서 큰 석문(石門)을 만들고, 그 아래로 깊은 소(沼)를 이루었다는 뜻의 구문소는 ‘구무소’를 한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구무’는 ‘구멍’ 또는 ‘굴 ’의 옛말입니다. 다른 말로는 강이 산을 뚫고 흐른다고 해 ‘뚜루 내’라고 하며,『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등의 고문헌에는 구멍 뚫린 하천이라는 뜻의 ‘천천(穿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문소는  2000년 4월 28일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구문소는 황지천과 철암천이 만나는 곳입니다. 황지천과 철암천의 두 물길이 원래 지하에 있던 동굴과 만나 점차 동굴을 넓혔고, 지상에도 동굴 모양의 지형을 만들었습니다.

구문소의 독특한 지형을 보면 5억 년 전 한반도 지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구문소 용의 전설 : 강원도 맑은 냇가인 황지천과 철암천 두강가에 백룡과 청룡이 살면서 낙동강의 영역싸움을 위해 다투었고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습니다. 황지천의 백룡이 꾀를 내어 두강을 가로막는 이산 석벽을 뚫어 기습을 하여 청룡을 이기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입니다.

 

 

 

구문소를 지나니 구문소의 뒷모습과 공원 같은 넓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바로 '태백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넓은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잘 가꾸어진 태백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 공원내부를 걸으며 신비롭게 깎여있는 물길의 바위들을 보며 산책합니다.

 

 

구문소 안쪽으로 들어서니 조선 영조 25년에 '권만(權萬)'이라는 시인이 남긴 "천천(穿川, 구문소)"이라는 시가 적힌 시비가 탐방객을 맞이합니다. 

 

 

구문소 용의 전설이 담긴 이야기와 용 흉상.

 

 

구문소 내면을 보면서, 흐르는 물이 저런 커다란 바위구멍을 만들었다는 것을 보며 자연의 위대한 힘에 놀랄 뿐입니다.

 

 

구문소 내면의 모습.

 

 

 

안쪽으로  '태백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이 보이지만 기차시간에 쫓기다 보니 더 자세한 이곳 관광은 다음으로 미뤄봅니다.

 

 

구문소 내부 공원의 규모를 대충 가늠해 봐도 공원 전체를 보고 즐기려면 하루 관광 스케줄이 꽉 찰 것 같습니다.

 

 

구문소와 구문소 내부 풍경을 조금은 급한 마음으로 사진 몇 장으로 추억의 기억에 남기며  철암역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구문소를 나와 구문소 앞 삼거리에서 철암역 가는 택시를 콜 했는데 시간이 걸린답니다. 이유는 택시들이 철암역 근처에 있는 게 아니고 태백에서 오기 때문이랍니다. 다른 교통편이 없어 분천 가는 협곡열차 놓치는 줄 알고 똥줄이 탔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시간이 많다면 지역 버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면 구문소 관광을 끝내고 구문소를 나오기 전 택시 콜을 먼저 하면 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문소에서 철암 가는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하지만, 콜한 택시가 구문소까지 오는 데는  20분 이상 걸렸던 것 같습니다.

 

 

구문소에서 택시를 타면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인데도 택시에 내려 철암역에 들어서니 역무원이 열차 곧 출발한다고 기차표 확인도 하지 않고 탑승장으로 들여보내줍니다.

 

 

협곡 열차에 탑승하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우리 지금 뭐 했지?' 하며 서로를 보고 웃고 맙니다.

 

분천에서 철암으로 올 때 미처 담지 못한 풍경을 차창을 통해 담아보며 분천역으로 향합니다.

 

 

낙동강 세평하늘길과 나란히 달리는 협곡열차에서 예전에 이 길을 트레킹 할 때 만났던 강가의 거북바위도 봅니다.

 

 

이 보고 있는 풍경이 지금으로 아름답지만 겨울에 하얀 눈이 쌓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예전에 겨울에 이 코스를 트레킹 해봤지만 몇 년간 겨울에 눈이 너무 인색해서 제대로 된 설경을 못 봤던 것 같습니다.

 

 

철암을 출발했던 협곡열차는 석포와 승부를 지나 마지막 중간 기착지 양원역에서 잠시 쉽니다.

 

 

이곳 양원역에는 조그만 시골 곡식창고를 닮은 양원역 대합실이 있습니다.

이 양원역 대합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역 대합실일 것 같습니다.

양원역 대합실 뒤편으로는 양원역과 주변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는 조그만 산책코스도 새로 마련됐습니다.

 

 

예전에는 원에 열차가 정차하지 않았으나 이 지역은 열차가 아니면 접근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무궁화호 취급역으로 계속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미난 이야기는 이 지역 주민이 태백에서 물건을 사 오면 열차가 양원에 서지 않기 때문에 열차가 이곳을 지날 때 물건 보따리를 창밖으로 내던지고 정차역인 분천에서 여기까지 걸어와 물건을 챙겨갔다는 옛이야기를 가지고 갔다고 합니다.

 

 

양원역에서 잠시 머무른 협곡열차는 마지막 기착지 승부역으로 달립니다.

 

 

이곳 풍경은 가을을 만끽하며 서서히 겨울 준비를 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다지 빨리 달리는 협곡열차는 아니지만 그 속도가 서서히 줄면서 분천역에 다다릅니다.

 

 

날씨는 정말 복 받았습니다. 분천역에서 보는 맑은 하늘의 청명함이 우리 여행을 축복해 주는 듯합니다.

 

 

산타 형제 사이에 서서 하트 인증하고 다음 여행지를 위해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 초곡 용굴 촛대바위 ]

초곡 용골 촛대바위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길 236-20

작은 고깃배가 드나들 수 있고 구렁이가 용으로 승천한 장소라는 전설을 갖고 있는 초곡용굴은 해금강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그 부근 일대가 갖가지 아름다운 바위들이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봉화군 분천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울진을 거쳐 7번 국도로 갈아타고 주변의 바닷가 풍경을 감상하며 경상도에서 강원도 삼척으로 향합니다.

 

 

초곡 용굴 촛대바위 출입소.

개방시간 :  매주 월요일 의무 휴일.  (무료관람, 무료주차)

                하절기 (03월 ~ 10월) : 09:00 ~ 18:00,  입장마감 오후 05시,   

                동절기 (11월 ~ 02월) : 09:00 ~ 17:00,   입장마감 오후 04시.

 

 

우리가 분천역을 출발하여 2시간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이곳 초곡 용굴 촛대바위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4시 20분,

동절기에 해당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해가 그리  짧지 않기에 촛대바위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촛대바위 대신에 그럴듯한 바위와 그 바위 높은 곳에 설치된 전망대가 눈길을 끕니다. 전망바위입니다.

 

 

촛대바위 가는 길에서 멋스럽게 파도치는 모습 속에 포효하는 용을 형상화한 원형 조형물도 만납니다.

 

 

촛대바위 가는 길은 해변 바위 위의 구조물에 잔도가 설치되어 걸으며 바다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잔도를  만들기 어려운 지점에는 멋스럽게 설치한 출렁다리 현수교(56m)가 주변 바닷가 풍경과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드디어 '초곡 용골 촛대바위'를 만납니다. 

 

 

 초곡 용굴 촛대바위는 깨끗한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뽐냅니다.

2019년 7월 만들어진 512m 데크길과 56m 출렁다리 등 총연장 660m의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 탐방로가 조성되어 발아래서 출렁이는 파도와 맑게 비치는 바닷속 모습, 그리고 해안절경을 바다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명승지입니다.

 

 

바다를 끼고 용굴까지 이어지는 데크 잔도는 총 512m의 기장을 자랑하며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느낌을 받는 길입니다.

 

 

촛대바위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봅니다.

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서 달라지는 바위의 모습이 자연을 보는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초곡 용골 촛대바위.

 

용골 조형물과 전망바위.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보는 초곡 용골 촛대바위 탐방 잔도,

초곡 용골 촛대바위를 관람하는 데는 30 ~4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탐방로 전체가 계단이나 경사 없이 평평한 길로 만들어져서 장애우나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길입니다.

 

 

전망바위에서 보는 돌섬의 갈메기떼.

 

초곡 용골 촛대바위를 관람하고 나오면서 아까 못 봤던 산그리메와 하얀 등대가 조화를 이루는 초곡항 모습을 바라봅니다.

 

 

초곡항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길 236-11 

1972년 5월 4일 지방어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삼척시장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등대가 자리 잡고 있는 작은 항구는 몇 대 안 되는 작은 고기잡이 배들과 서너 개의 횟집이 함께 있습니다.

 

 

 

[썬 쿠르즈]

썬 쿠르즈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50-39 ( 정동진리 50-10 )

썬크루즈 리조트(Sun Cruise Resort)는 전국 제일의 해돋이 관광지인 정동진 해안절벽에 위치한 테마형 육상 크루즈 리조트로서 2002년에 호텔과 콘도(hotel&condo)가 있는 썬크루즈를 개장했고 근래에 풀빌라(poolvilla) 개념의 비치크루즈가  오픈된 호텔 시설입니다. 

크루즈선을 닮은 모습으로 세계에서 이러한 호텔이 처음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소에서 제작한 썬크루즈 호텔의 길이는 165 m (541 ft), 높이는 45 m (148 ft) 무게 3만 톤급 실제 유람선입니다.

 

 

썬크루즈는 일출과 동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콘도형 객실과 호텔형 객실이 있으며, 양식당, 한식당, 회전식 스카이라운지, 나이트클럽, 노래방, 해수풀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새로운 장르의 크루즈형 테마 리조트인 썬크루즈에서 야자수 사이로 펼쳐진 이국적인 바다의 정취, 또 일출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동은 도시의 찌든 삶 속에 새로운 활력소와 함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될 것 같습니다.

 

 

초곡 용굴 촛대바위를 관람하고 초곡항에서 출발하여 삼척항과 유명한 추암 촛대바위를 패스하고 묵호항, 옥계항을 지나 오늘 숙소로 예약해 놓은 썬크루즈 리조트가 있는 정동진에 밤이 돼서야 도착합니다.

 

 

썬크루즈 리조트에 들어서니 숙소 벽면에 '미스터트롯 2 본선진출'이라는 광고판도 보입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미스터트롯 2 경연 촬영이 있는 모양입니다.

체크인하고 방을 배정받아 짐을 정리한 후 주변 야경을 보기 위해 옷차림을 단단히 하고 주변 야경 구경에 나섭니다.

 

 

 

리조트 앞 통로 양옆 물가에는 잉어때가 야간 조명을 받으며 흩어졌다 모였다 하며 군무를 펼칩니다.

 

 

썬크루즈 내 조각상.

 

썬크루즈 주차장 옆 해변가로 나가니 거대한 손 조형물이 마침 구름사이로 비치는 보름달을 감싸는 듯한 모습입니다.

 

 

원탑과 보름달.

 

원탑과 하늘계단.

 

망망대해 위에 솟아있는 둥근달을 보며 지난 여정의 감사함과 내일 집으로 가는 여정도 무탈하기를 바라봅니다.

 

 

하늘계단과 그 끝에 걸린 보름달.

 

원탑과 손의 조화.

 

우직스러움을 보여주는 황소와 리조트.

 

다시 숙소로 돌아와 오늘 숨 가쁘게 둘러봤던 여정을 정리하며 내일의 즐거운 여정이 이어지기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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