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산 국립공원

응봉능선(鷹峯稜線, 332.9m) : 북한산(北漢山, 835.6m)의 진가(眞價)를 보다.

728x90

응봉능선에서 보는 의상능선.

북한산(北漢山) : 서울특별시 경기도에 위치한 최고봉(백운대) 높이 835.6m(2013년 6월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의 산으로, 북한산 이름은 조선 후기시대 때 한성의 북쪽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고, 쾌적한 탐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1983년 4월 2일  : 대한민국 15번째 국립공원 지정,

* 2003년 10월 31일 : 대한민국 명승 제10호 지정, 

* 2010년 9월 : 북한산 둘레길 부분개통,  2011년 6월 : 북한산 둘레길 21코스 완전 개통,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되며, 북한산의 전체 면적 중 서울은 약 39㎢ (48.5%), 경기도는 약 41㎢ (5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봉 진흥왕 순수비.

비봉(碑峰, 560m) : 북한산신라진흥왕순수비(北漢山新羅眞興王巡狩碑, 국보 제3호)가 꼭대기에 세워져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진흥왕순수비를 보존하기 위해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겼고 현재 있는 것은 모조 비석입니다.

 

 

사모바위.

사모(絲帽) 바위 : 바위의 생긴 모습이 예전에 벼슬아치들이 관복을 입을 때 쓰는 검은 사로 만든 모자와 닮았다 하여, 사모관대의 사모(絲帽)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북한산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사모바위에서 북향 하면 문수봉을 거쳐 산성 주능선이든 상원능선이든 의상능선이든 어디로든 갈 수 있고, 사모바위에서 남향하면 비봉능선을 거쳐 기자촌 능선이나 족두리봉 쪽으로 갈 수 있는 북한산등산로의 중요한 요충지 역할을 합니다.

 

 

 

               산행일 : 2023년 8월 26일 (토).                   날씨 - 맑음, 

               산행길 : 들머리 - 삼천탐방지원센터.          날머리 - 삼천탐방지원센터.  

                     *  은평한옥마을 - 삼천탐방지원센터 - 미타교 - 응봉능선 - 매봉(응봉) - 사모바위 - 비봉 -

                        사모바위 - 삼천사계곡 - 삼천사 - 삼천사탐방지원센터.

               산행거리 : 약 6.5km.

       

 

9월을 바라보는 8월의 마지막 주말, 강력한 태풍괴 비에도 굴하지 않던 전례에 없던 무더위가 세월에는 장사 없다고, 처서 절기가 지나니 그 무덥던 맹위도 한풀 꺾이는 모습입니다.

 

 

진관사 입구에서 보는 은평한옥마을.

오늘 산행은 북한산 삼천사 입구에서 응봉능선을 타고 사모바위에서 비봉을 들른 후 다시 사모바위를 지나 삼천사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삼천사 입구에서 보는 북한산 의상봉.

집에서 지하철 6호선을 이용하여 연신내역에서 701번 버스로 갈아 탄 후 하나고, 삼천사, 진관사 입구에서 하차하여 삼천사 입구로 향합니다.

맑은 하늘에 한낮의 날씨는 약 30℃를 예보하고 있지만 아침 기온은 적당히 움직이기 괜찮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마실길 근린공원.

진관사 입구를 지나 삼천사 입구로 접어들면서 만나는 마실길 근린공원에서 장비점검 및 산행준비를 마치고 삼천사로 향합니다.

 

 

 

둘레길 마실길과 갈라지는 삼천사 입구 이정표.

 

삼천사탐방지원센터.

 

삼천사 입구 미타교에서 보는 의상봉.

 

삼천사 계곡.

북한산의 각 봉우리 사이를 흐르는 계곡으로는 정릉계곡, 구천계곡, 소귀천계곡, 육모정계곡, 효자리계곡, 삼천사계곡, 세검정계곡, 진관사계곡, 구기계곡, 평창계곡, 산성계곡 등이 있습니다.

이들 북한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중랑천, 창룡천, 불광천, 모래내 등을 이루어 한강으로 유입됩니다.

 

 

응봉능선 들머리.

삼천사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나름 숲이 우거진 삼천사 계곡을 따라 올라오다 삼천사 약 100m 못 미처 지점에 우측으로, 산행길에서는 흔치 않은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응봉능선 들머리를 들어섭니다.

 

 

들머리를 들어서며 오르는 능선길은 당연히 가파르고 힘들기에 그려려니 하고 묵묵히 땅 한번 하늘 한번 보며 오릅니다.

 

 

얼마나 올랐을까, 아직 초반인데 진행하는 좌측으로 짬짬이 의상능선의 주봉 의상봉이 숨바꼭질을 합니다.

 

 

응봉능선길에서 보는 의상봉.

의상봉(義相峰,501.5m) 이름은 신라시대 고승인 의상(義相)의 법호를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삼천사 들머리와 진관사 들머리가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버스에서 내려 진관사 입구 진관사 일주문에서 오르면 응봉능선을 가깝게 오를 수 있었지만 삼천사방향 응봉능선 들머리가 궁금하여 약 1km 정도 더 돌아 이곳으로 올랐습니다.

응봉능선을 오르면 좌로는 한 성깔 할 것 같은 의상능선이, 우로는 자능선이 북한산 주능선을 향해서 나란히 갑니다.

 

 

응봉능선에서 보는 삼천사.

 

매봉 오름길의 벼랑 난간구간.

 

응봉능선에서 우측으로 나란히 뻗은 기자능선과 은평지구.

 

좌측으로 보는 의상능선의 의상봉.

응봉능선을 오르면 좌측 으로는 한 성깔 할 것 같은 의상능선이, 우측으로는 기자능선이 북한산 주능선을 향해서 나란히 뻗어있습니다.

 

 

의상능선 넘어 멀리 보이는 북한산 주능선 영봉들.

 

매봉을 넘으며 보는 풍경.

 

응봉(매봉)을 넘으며 우로는 계속 올라야 할 응봉능선이고 중앙으로 북한산 주능선과 문수봉이 조망됩니다.

 

 

매봉(응봉)을 지나서부터는 물론 사모바위까지 계속 오름길이지만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북한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조은 여건을 만들어줍니다.

 

 

응봉능선의 바위 오름길.

 

진관사 계곡 상단의 웨딩바위.

 

비봉능선의 중심에 서있는 비봉.

 

비봉과 우측 관봉.

 

지나온 매봉(응봉)과 고양시 방면.

 

오롯이 흙 하나없는 바위에서 자생하는 소나무와 멀리 웨딩바위.

 

응봉능선 상단 바윗길 철난간.

 

응봉능선 상단 바윗길 철난간.

 

왼쪽 하단 매봉(응봉)과 우측 의상능선의 의상봉.

 

응봉능선 상단에서 보는 의상능선과 멀리 삼각산 봉우리.

의상능선(義相稜線)의 의상봉(義相峰,501.5) 이름은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수도 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붙여졌으며, 용출봉(龍出峰,571), 용혈봉(龍穴峰,581), 증취봉(甑炊峰,593), 나월봉(蘿月峰,688), 나한봉(羅漢峰,715.5), 문수봉(文殊峰,727), 보현봉(普賢峰,722)의 유명한 봉우리를 만들며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응봉능선 상단 마지막 바위 오름길.

 

응봉능선에서의 관망의 절정.

 

의상능선의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그리고 뒷편으로 백운대, 노적봉, 만경대.

이곳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모습은 북한산 전체는 아니지만, 북한산에서 꼭 오르고 싶고 보고 싶은 최고의 봉우리가 다 보이기에 북한산 전체를 품에 안은 듯 한 황홀한 모습입니다. 

 

 

응봉능선에서 상부로 진행할수록 전망의 대상은 의상봉과 용출, 용혈, 증취봉에서 나월봉과 나한봉 상원봉 그리고 문수봉으로 바뀌고 백운대와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이 증취봉과 나월봉 사이의 안부 위로 둥실 떠오르며 드디어 북한산의 지존다운 위엄을 드러냅니다.

 

 

응봉능선 마지막 봉우리.

 

응봉능선 마지막 봉우리에서 보는 의상능선과 삼각산.

 

응봉능선 마지막 봉우리에서 보는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 그리고 우측 끝 보현봉.

이 장쾌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약 2시간 정도의 짧은 산행이지만 힘들었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고 짜릿한 전율마저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느껴봅니다.

역시 북한산은 오르기 위한 산 이라기보다 보고, 감상하며, 느끼는 산 이란 것을 ,,,,,

 

 

응봉능선 마지막 봉우리에서 보는 나한봉, 중앙의 문수봉, 그 우측 끝에 보현봉.

 

좌측 문수봉, 우측 끝 보현봉.

 

 

응봉능선 상단에서 보는 비봉, 관봉.

비봉과 향로봉 사이에 있는 둥그스런 암봉이 관봉입니다.
관봉에서도 백운대와 의상능선 그리고 지금 지나고 있는 응봉능선의 색다른 모습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응봉능선 상단에서

 

비봉능선의 비봉, 관봉.

 

응봉능선 끝에서 보는 문수봉, 보현봉.

 

사모관대의 사모(絲帽)를 닮은 사모바위.

삼천사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여 보며, 눈에 담으며 오르니 약 2시간 10여분 만에 사모바위에 다다릅니다.

 

 

사모바위와 보현봉.

 

사모바위 앞에서.

 

비봉과 관봉을 배경으로.

 

북한산 마니아들이 즐거이 응봉능선을 들머리로 삼는 또 다른 이유는 응봉능선의 끝상단에 있는 사모바위는 북한산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일종의 인터체인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모바위에서 북향 하면 승가봉과 통천문을 거쳐 철 난간을 잡고 문수봉 남벽을 타고 문수봉에 오르면 산성 주능선이든 상원능선이든 의상능선이든 어디로든 갈 수 있고, 사모바위에서 남향하면 비봉 관봉 향로봉을 거쳐 기자촌 능선이나 족두리봉 쪽으로 갈 수 있으며 비봉능선 양쪽으로는 무수한 하산로가 있습니다.

 

 

사모바위에서 비봉을 오르기 위해 다시 비봉을 바라보며 진행합니다.

 

 

비봉능선과 우측 진관사 계곡 갈림길.

 

비봉 하마바위.

 

하마바위 위에서.

 

비봉을 오르며 하마바위 방향을 바라보니 왼쪽에서부터 백운대 그 뒤로 인수봉이 보일락 말락 하고, 노적봉, 만경대가, 그 우측으로 의상능선의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이 이어지더니 우측으로 보현봉이 그 정점의 황홀한 그림을 보여줍니다.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 상단으로 어렵사리 오릅니다.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 상단으로 오르니 아까 보았던 산성능선 방향의 북한 산 모습이 한결 더 파노라마를 이룹니다.

 

 

비봉(碑峰,560.3m) : 신라 진흥왕이 부아악(고려시대 삼각산, 현 북한산)을 국경으로 삼는다는 순수비(巡狩碑)가 있습니다.

 

 

 

비봉에서 내려다보는 잉어바위와 관봉.

 

비봉을 내려서며 보는 문수봉, 보현봉.

 

진흥왕 순수비.

 

비봉을 내려와 삼천사 계곡으로 향하기 위해  사모바위를 다시 지납니다.

 

 

사모바위 아래 산성 능선과 삼천사 계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표.

사모바위에서 산성능선길로 약 100 여 m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를 보며 좌측 삼천사계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개인적인 모모의 산행 원칙에는 항상 오를 때는 능선길을, 하산할 때는 계곡을 이용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산을 오를때는 능선을 이용하면 목적지 길을 찾기가 용이하고, 주위의 전망을 보고 즐길 수 있지만 계곡으로 오를 경우에는 시야가 넓게 확보되지 않아 길 찾기가 힘들고, 또 능선으로 하산할 경우 내리막의 위험에 직면하다 보면 주위의 멋진 풍광을 즐길 여유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천사 계곡.

 

삼천사 계곡.

 

삼천사 계곡.

 

삼천사 계곡.

삼천사로 내려가는 계곡에서 나름대로 수량도 적당하고 맑고 깨끗하여 수도권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돼주고 있습니다.

 

 

대남문, 삼천사 갈림길 이정표.

 

 

계속 이어지는 삼천사 계곡.

계속 이어지는 삼천사 계곡 계류는 진관사 계곡 계류와 합하여 창룡천을 이루어 한강으로 유입됩니다.

 

 

계곡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삼천사.

 

삼천사로 들어서며 뒤로 보이는 의상봉.

 

삼천사 경내에 들어서며 보이는 삼천사 산령각 뒷모습.

 

'종형 사리탑'과 '마애여래입상'

종형 사라탑 : 삼천사의 종형사리탑은 가로 3.1m, 세로 3.1m의 4 각대석 위에 놓여 있습니다.

무진년 4월, 평산 성운 화상이 미얀마를 성지순례할 때 마하시사사나사원에서 아판디타 대승정(大僧正)으로부터 전수받은 부처님 사리 3 과를 88 올림픽의 성공 기원을 담아 종 모양의 돌탑[石鐘塔] 속에 봉안하였습니다

 

 

마애여래입상.

마애여래입상 : 보물 제657호인 마애여래입상은 삼천사 경내 대웅전의 위쪽으로 30m 지점 계곡의 병풍바위에 각인되어 있으며 통일신라 말 또는 고려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전체 높이는 3.02m, 불상 높이는 2.6m에 달합니다.

 

 

삼천사 산영각과 마애여래입상.

산령각(山靈閣) : 산령각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전통 건축양식인 맞배지붕으로 을해년에 개축하였습니다.

내부 중앙에는 산신과 호랑이를 그린 산신탱화를 봉안하였는데 산신은 산의 영(靈)으로 산을 지키며 산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장하는 신으로 산신령(山神靈)이라고도 합니다.

산의 주인으로서 늘 가람의 뒤쪽에 자리하여 불법을 수호(守護)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산령각 앞 마당에서 보는 계곡 자연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는 삼천사 모습.

 

대웅전으로 내려서며 보는 산령각.

 

삼천사 대웅전(대웅보전).

대웅보전(大雄寶殿) : 대웅보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전통 건축양식인 맞배지붕으로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 자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내부 중심 수미단(須彌壇)에는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삼천사 전경.

삼천사(三川寺) : 대한불교 조계종.

신라시대 서기 661년(신라 문무왕 1) 원효(元曉)가 흥국사(興國寺) 등과 함께 창건한 절이라 하나, 그 뒤 중창 및 중수의 역사는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지(北漢誌)에 따르면 3,000여 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했다고 하여 사찰 이름도 이 숫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세존진신사리불탑.

다비(茶毘) 후 부처님의 유골사리는 8등분 되어 동서남북 8개의 나라에서 모셔가 각기 대탑을 세우니, 이를 ‘분사리’ 또는 ‘사리팔분 대탑’이라고 하는데, 부처님 사리를 안치한 8 대탑의 불사리를 다시 8만 4천으로 나누어 그중 하나를 모신 탑입니다. 

 

 

삼천사 일주문.

 

삼천사 일주문을 나와 아침에 들머리로 올랐던 응봉능선 입구도 지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예전에 누가 산에 왜 오르냐고 하면 마치 시인이나 철학자가 된 것처럼 산이 거기 있어서 간다고 했습니다.

얼핏 들어 참 멋있는 표현 같아서 나도 몇 번쯤은 써먹은 기억이 있고, 때로는 정상 도전을

목적으로,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목적으로 올랐지만

북한산 산행은 단지 오르는 목적의 등산 대상이 아니고

진가를 깨닫고, 보고, 감상하고, 느끼는 산이기에

오늘도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