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립공원

계룡산(鷄龍山, 846.5m)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시, 대전광역시 유성구.

728x90

계룡산 남매탑.

계룡산(鷄龍山) : 충청남도 공주시(계룡면/반포면), 계룡시(신도안면),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46.5m이며, 1968년  12월 31일에 지리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국립공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계룡산의 옛 이름으로는 한원에 "백제 동쪽에 계람산(鷄籃山)이 있다." 하는 기록이 있고,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의 오악(五嶽) 중 서악(西嶽)으로 받들었고 제사를 지내는 명산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풍수지리상으로는 한국의 4대 명산으로 꼽혀 조선 초에는 이 산 남쪽에 새로이 도읍지를 건설하려 하였고, 또한 도참사상으로 인해 신흥종교 및 유사종교가 성행했으나 종교정화운동으로 1984년 이후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천황봉에는 군 통신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아쉽지만 일반인은 오를 수가 없습니다.

대표적인 계룡산 등산코스 들머리로는  1)  동학사 지구,  2) 갑사지구,  3) 수통골 지구가 있습니다.

 

신라 오악(五嶽) : 북악(北嶽-태백산), 서악(西嶽-계룡산), 중악(中嶽-부악[팔공산]), 동악(東嶽-토함산), 남악(南嶽-지리산).

 

 

삼불봉(三佛峰, 775m) 정상석.

삼불봉 명칭은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바라보면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삼불봉이라 합니다.

삼불봉에 서면 자연성릉을 거쳐 쌀개봉∼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비롯해 황적봉 능선, 연천봉 능선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사시사철 아름다움 풍광을 맛볼 수 있으나 그중 설화가 피었을 때가 압권을 이루어 계룡 8경 중 제2경으로 꼽힙니다.

 

 

관음봉(766m) 정상석.

관음봉은 군 통신시설이 있는 천황봉을 대신하여 오를 수 있는 계룡산의 가장 높은 곳입니다.

관음봉 한운(閑雲:하늘을 한가로이 떠도는 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드는 곳으로 계룡산 팔경 중 제4경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

동학사(東鶴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동계사(東鷄寺) 라고도 부릅니다.

이 절의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으므로 동학사(東鶴寺)라 하였다는 설과,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東方理學)의 조종(祖宗)인 정몽주(鄭夢周)를 이 절에 제향 하였으므로동학사(東學寺)라 하였다는 설이 함께 전해집니다.

936년 신라가 망하자 대승관(大丞官) 유거달(柳車達)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초혼제(招魂祭)를 지내기 위해 동학사(東鶴祠)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사찰을 확장한 뒤 절 이름도 동학사(東鶴寺)로 바꾸었습니다.

 

 

계룡산 등산전도

 

 

2023년 11월 4일 계룡산 탐방로.

 

 

            산행일 : 2023년 11월 4일 (토).                   날씨 - 흐림, 비.

            산행길 : 들머리 - 동학사 주차장.                날머리 - 동학사.  

                  * 동학사 주차장 - 천정탐방길 - 문골삼거리 - 큰 배재 - 남매탑 - 삼불봉 - 관음봉 - 은선폭 - 동학사 - 주차장.

            산행거리 : 약 10.0km.

 

 

11월의 첫 주말,

나름 화려한 가을빛에 물든, 충청의 제일 가람이라 자칭하는 사찰이 즐비한 계룡산을 찾았는데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바라보는 계룡산은 그다지 우리를 반겨주기 싫다는 듯,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입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하나요? 화려한 봉황을 보지 못한다면 멋스러운 숫탉이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들머리로 들어섭니다.

 

 

주차장에서 용수천위의 무풍교를 건너 좌측의 동학사 길을 버리고 맞은편의 천정탐방로로 향합니다.

 

 

천정탐방 지원센터를 지나며 본격적인 계룡산의 품을 헤집어 보기위해 큰 배재 들머리로 들어섭니다.

 

 

초입의 들어서는 계룡의 품은 적당한 날씨 덕에 반팔을 입어도 좋을 것 같고

주변의 수목은 알맞게 가을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문골 이정표.

 

우리는 문골을 직진하여 문골 삼거리로 갑니다.

 

 

문골 삼거리의 이정표.

등반을 시작하여 약 1.8km정도 오르며 문골 삼거리 이정표를 만납니다.

문골삼거리에서 우틀을 하면 작은 배재를 거쳐 장군봉이나 신선봉으로 혹은 지석골로 갈 수 있는 길이 됩니다.

 

 

문골삼거리에서 큰배재 가는길.

 

큰배재

문골삼거리에서 약 1km 가파른 길을 올라 큰 배재를 만납니다.

 

 

큰배재 삼거리의 이정표.

이곳에서는 부도골이 있는 상신, 신선봉과 장군봉을 가는 병사골, 내가 가야 할 남매탑 등으로 갈라지는 사거리입니다.

 

 

큰배재의 상신탐방로 삼거리 이정표.

큰 배재에서 약 100m 정도 전진하여 이번에는 상신탐방지원센터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이곳의 단풍은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붉게 물든 단풍 모습이 화려합니다.

 

 

남매탑 고개 안부.

큰 배재를 지나며 걷는 길은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북이 쌓인 낙엽은 만추를 느끼게 합니다.

 

 

남매탑 고개 이정표.

남매탑 고개 이정표가 남매탑 0.2km를 알리며 힘내라고 응원해 주는 듯합니다.

 

 

남매탑 가는 길.

 

남매탑 바로 아래 동학사 갈림길 이정표.

 

남매탑 아래 돌계단.

 

남매탑 아래 동학사 갈림길에서 돌계단을 오르면 나란히 서있는 한 쌍의 남매탑(오뉘탑)을 만납니다.

 

 

남매탑과 상원암.

남매탑은 두 개의 탑으로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삼불봉 중턱에 있는 상원암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계룡 팔경 중 제팔경인 '오뉘탑의 명월'로 꼽힐 만큼 풍광이 뛰어난 곳입니다.

남매탑은 충남 지방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에 청량사가 있었다 하여 '청량사지쌍탑' 이라고도 불립니다.

 

 

남매탑 (男妹塔).

5층 석탑은 보물 제128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7층 석탑은 보물 제128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청량사는 임진왜란 때 병화로 전각이 모두 소실되었고, 이 탑만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명 '오뉘탑'이라 부르기도 하고 이 2기의 석탑들은 1944년에 도굴꾼에 의해 무너져 있던 것을 1961년에 복원하였습니다.

탑을 쌓은 돌들은 계룡산 일대의 존재하는 화강암류로 담홍색 흑운모화강암입니다.

 

 

남매탑 아래에 자리잡고있는 상원암 (上元庵).

 

상원암에서 보는 남매탑.

상원암 앞마당 한편에 마련된 옥외 탁자에 모여 쉬며 점심을 해결합니다.

 

 

남매탑의 이정표.

 

상원암에서 꿀맛 같은 휴식과 점심을 해결하고 남매탑에서 삼불봉으로 향합니다.

 

 

남매탑에서 삼불봉을 향하며 만나는 [남매탑 중건방함기]비.

남매탑에서 삼불봉을 향하는 오름길 초입에서 무너졌던 남매탑을 개인 사재를 털어 다시 복원하는데 공이 큰 김선룡 씨를 치하하며 세운 '남매탑 중건방함기(芳啣記)' 공적비를 만납니다.

 

 

남매탑 중건방함기 비.

 

비문 내용 : 대한민국 호남에 명산 하나 자리 잡고 있으니 산이름이 계룡(鷄龍)이요, 물이름이 금강(錦江)이라.....

신라 성덕왕(聖德王) 23년 갑자 서기 723년에 조사의 문인(門人) 회의화상(懷義和尙)이 주관하여 건립된 탑으로,

유구한 역사를 지닌 문화재였던 바, 불행하게도 1944년 봄에 도굴배(盜堀輩)에 의하여 무너져 있었으나 복구하기 극히 어려웠던 중, 1961년 늦가을에 대전시 효동에 거주하는 김선룡(金善龍)씨가 신심의 원력을 낸 은혜로 막대한 사재를 희사하여 중수재건(重修再建) 하니 그 공로는 불가사의함이로다.

만시지탄 (晩時之歎)이오나 유지일동이 김선룡(金善龍)씨 공로를 추모(追慕)하여 1974년 춘간(春間)에 기념비를 건립코자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  (중략) 성금을 모아 1974년 만추(晩秋)에 준공을 보니 풍일희화시에(風日熙和時)에 불망호인록(不忘好因錄) 일가하와  락지위서(樂之爲序) 하노라.  서기 1974년 갑인만추절(甲寅晩秋節).         

위의 내용이 전, 좌, 후면에, 참여한 이들의 이름이 비의 우면에 새겨있습니다. 

 

 

남매탑에서 삼불봉 가는 오름길.

 

삼불봉 고개 안부.

남매탑에서 삼불봉 가는 길목에서 힘들게 돌계단을 넘어 치면 금잔디고개 갈림길을 만납니다. 

 

 

삼불봉 고개에서 보는 삼불봉 오름길.

 

삼불봉 오름길 안내판.

 

삼불봉 오름계단.

 

가파른 철계단을 힘겹게 올라와 바라보이는 풍경은 구름에 가린 아련한 모습뿐입니다.

 

 

삼불봉 오름길에서는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도 한눈에 들어와 계룡산의 전모를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아쉬운 모습입니다.

 

 

삼불봉(三佛峰, 775m)

삼불봉에 서면 자연성릉을 거처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느낌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쉽게도 짙은 구름으로 인해 그 멋진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너무도 아쉬울 뿐입니다.

 

 

삼불봉 정상석의 뒷면 암각문.

보통의 정상석에는 한 면만 이름을 새기는데 이곳에는 한글과 한문으로 정상석 한 면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불봉에서 몇 번을 구부러져 한참을 가파르게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계룡산의 운무 속으로 들어갑니다.

 

 

관음봉과 갑사로 갈라지는 금잔디고개 삼거리.

관음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또 한 번 금잔디고개 갈림길 삼거리를 만납니다.

 

 

그리고 계룡산 산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자연성릉 초입으로 오릅니다.

 

 

자연성릉길에 들어서며 보는 기암괴석 군락.

 

확대하여 보는 기암괴석과 자연성릉 계단길.

 

자연성릉길 초입에서 보는 자연성릉과 구름에 가려있는 천황봉 방향.

 

자연성릉길은 양 옆이 모두 가파란 절벽이어서 약간의 계단과 철 구조물에 의지하여 걸어야 합니다.

 

 

자연성릉길에서 동학사 방향의 계곡.

 

자연성릉에서 보는 관음봉 가는길 계단.

 

자연성릉길에서 보는 운해에 가린 쌀개봉과 천황봉.

 

자연성릉에서 구름사이로 보이는 천황봉 정상의 통신탑.

 

자연성릉에서 뒤돌아본 삼불봉.

 

자연성릉은 마치 산의 날카로운 능선 모습이 성벽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부쳐진 이름입니다.

 

 

가던 길에서 한숨을 돌리고 풍광을 감상하노라면 가슴에 쌓였던 답답함과 산을 오르는 힘듦이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자연성릉길 바위에 자리잡은 명품 소나무의 고단한 모습.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계룡산의 그 넓은 가슴에 안겨봅니다.

무엇을 꼭 생각하고 느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에 그냥 바라만 보아도 네맘 다 안다며 안아 줄 것 같은 산,

말없이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광활한 자연에게서 우리는 배우고 또 배웁니다.

 

 

자연성릉길을 지나며 만나는 끝이 안보이는 관음봉 오름계단. (약 400계단)

 

관음봉 오름계단에서 뒤돌아보는 삼불봉.

 

관음봉 오름 계단위에서 내려다 보는 끝없는 계단과 삼불봉, 장군봉.

 

관음봉 전망대에서보는 삼불봉과 장군봉, 그리고 멀리 운해에 가린 갑하산.

 

관음봉 오르기 전 뒤돌아보는 삼불봉과 자연성릉의 운해.

 

관음봉 오르기 전 보는 쌀개봉과 계룡산 정상 천황봉.

 

관음봉 조망 육각정 쉼터.

 

관음봉(766m) 정상석.

 이곳 관음봉 한운(閑雲)은 계룡산 8경 중 제4경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만난 관음봉의 하늘은 구름이 너무 많아 운치 있는 구름을 볼 수 없는 게  한없어 아쉽습니다.

관음봉은 군 통신시설이 있는 천황봉을 대신하여 오를 수 있는 계룡산의 가장 높은 곳입니다.

 

 

관음봉 정상석 뒷면.

 

관음봉에서 ,,,

 

관음봉에서 보는 쌀개봉 넘어의 천황봉.

 

관음봉전망 안내판.

오늘 짙은 구름으로 볼 수 없는 조망을 안내판을 통해 보며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관음봉에서 더 오를 곳이 없기에 동학사 이정표를 보며 하산을 시작합니다.

 

 

관음봉 아래 동학사와 연천봉 갈림길인 연천봉고개에서 예전에 못 보던 긴급제난 대피소를 만납니다.

연천봉으로 갈 경우 여기서 약 10여분 거리의 연천봉을 거처 신원사로 가는 길입니다.

 

 

관음봉에서 동학사 가는길.

 

은선계곡의 단풍.

 

은선계곡의 단풍.

 

은선계곡의 단풍.

 

은선계곡의 고사목.

 

은선계곡의 절.

 

은선폭포 앞 이정표.

은선폭포에는 물이 말라 모습이 너무 초라하여 사진에 담지 않았습니다.

 

 

동학사 계곡 가는길.

 

동학사 계곡에서 잠간 보여주는 자연성릉의 기암.

 

계룡산 전망에서 보는 풍경.

 

중앙의 뾰족한 산이 황적봉, 우측 끝이 천황봉, 좌측 멀리 뾰족한 산이 갑하산입니다.

 

 

멀리 보이는 동학사.

 

동학사 가는길.

 

동학사 입구 쉼터.

 

동학사 계곡의 향아교와 화경헌이 보이는 동학사 전경.

 

동학사 담장길.

 

동학사 대웅전 현판과 삼불상.

동학사(東鶴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동계사(東鷄寺)라고도 부릅니다.

이 절의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으므로 동학사(東鶴寺)라 하였다는 설과,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東方理學)의 조종(祖宗)인 정몽주(鄭夢周)를 이 절에 제향 하였으므로 동학사(東學寺)라 하였다는 설이 함께 전해집니다.

936년 신라가 망하자 대승관(大丞官) 유거달(柳車達)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초혼제(招魂祭)를 지내기 위해 동학사(東鶴祠)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사찰을 확장한 뒤 절 이름도 동학사(東鶴寺)로 바꾸었습니다.

 

 

동학사 삼층석탑과 대웅전.

동학사삼층석탑(東鶴寺三層石塔) : 동학사내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으로, 청량 사지(계룡산 남매탑이 있는 곳)의 암자에서 옮겨진 탑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석탑은 동학사를 창건할 당시에 건립하였다고 하나 각부의 양식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1층 기단(基壇)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인데, 탑신부의 3층 몸돌은 없어진 상태이고, 기단의 맨 윗돌은 탑신의 지붕돌과 같이 윗면에 비스듬한 경사를 두었으며 탑신의 각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본떠 적당한 경사가 흐르는 지붕돌은 밑면에 5단씩의 받침을 새겨 놓았습니다.

 

 

대웅전 마당에서 보는 화엄료와 조사전.

 

동학사 범종루(梵鐘樓) .

 

담 밖에서 보는 범종루(梵鐘樓)와 동자상.

 

동학사 숙모전 앞의 단풍.

동학사 숙모전 안의 삼은각과 동계사.

삼은각(三隱閣) : 고려 때 절의를 지킨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야은 길재 등 삼은(三隱)의 위패를 모신 곳입니다.
고려 유신 길재가 월영(月影), 운선(雲禪) 두 스님과 함께 단(檀)을 설치하고, 고려 태조 및 충정왕, 공민왕의 초혼제를 지내다가 정몽주도 아울러 모셨습니다.

이곳은 조선 정종 1년(1399)에 고려 유신 유방택이 삼은의 초혼제를 지냈으며 다음 해에 공주목사 이정간이 건물을 세우고 삼은의 제사만을 지내 삼은단이라 하였습니다.

세조 때에는 유방택과 이숭인, 나계종을 추가하여 6인의 제사를 지냈으나 이름은 그대로 삼은각이라고 하였습니다.

 

 

동학사 담장길의 단풍.

 

용수천을 이루기 전의 동학사계곡과 세진정(洗塵亭)의 가을모습.

세진정은 동학사 바로 옆 동학사계곡을 이루는 용수천에 세워져 있습니다.

육모정(六矛亭) 정자로 세진(洗塵)이란 마음속 번뇌의 티끌을 맑게 씻는다는 뜻입니다.

 

 

용수천 목조다리.

 

미타암.

 

길상암.

 

관음암.

 

관음암 입구.

 

문수암 가는길.

 

용수천 단풍.

 

계룡팔경 선정기념 조형물.

맨 좌측이 '생각하는 여인'우측 뒤로'자연과 인간' 그리고 가운데가 계룡산의 웅자를 소녀의 앳된 자태를 빌려서 형상화한

'계룡의 얼굴(烏石의 小女)'입니다. 

 

 

계룡팔경 선정기념 조형물.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

이 가을이 조금 더 깊어지면 90일 동안의 동안거를 위해 스님들이 이 일주문을 통해 동학사로 들어올 것입니다.

동안거(冬安居) : 겨울인 음력 시월 보름날부터 이듬해 정월 보름날까지, 승려들이 일정한 곳에 머물며 도를 닦는 일.

 

 

동학사 입구 홍살문(紅箭門).

계룡산 동학사를 지날 때마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홍살문을 지납니다.

홍살문은 어떤 경역(境域)을 상징하는 문으로서 보통 사당과 능(陵)·묘(墓)·원(園) 앞에 세우는 게 일반적인데,

그 위치와 방향은 풍수도참사상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서 사찰 입구에 세워진 건 생뚱맞은 느낌이 듭니다.

 

 

계룡산 동학사 지역 탐방안내소.

계룡산 동학사 아래 동학사 지역 탐방안내소를 지나며 실질적인 오늘 계룡산 산행을 마칩니다.

 

 

아침의 들머리가 오늘의 날머리입니다.

 

예전엔 '계룡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속인(巫俗人)과 도인(道人)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미아리가 이들의 총 집결지였고, 제대로 된 명함 하나 내밀기 위해서는 계룡산 수련이 필수였습니다. 그리고 '계룡산'하면 떠오르는 사찰은 갑사와 동학사가 계룡산 좌우에서 쌍벽을 이루고 있는데 지금은 관광지로 거듭났습니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4대 명산 또는 4대 진산이라고 일컬어 왔고, 통일신라 이후에는 이른바 ‘신라 5악’ 중의 '서악'으로서 제를 올릴 만큼 산세가 기묘하고 기암과 수목이 수려하며 역사와 이야기가 너무 많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오늘 계룡산의 모습은 가을 날씨의 기온은 적당하였으나 오락가락하는 비와 짙게 깔린 운무로 먼 거리의 수려한 풍광은 즐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운무에 싸여 몸을 감추며 살포시 보여주는 그 신비함은 오늘 산행의 배가(倍加)가 되었습니다.

바람과 구름과 가을을 입은 수목과 계곡의 쪽빛으로 맑게 흐르는 물이 오늘 계룡산은 찾은 나를 정화시켜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