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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 나들이

4월 사랑의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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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첫 주말.

마침 토요일이 '청명'이고 일요일이 '한식'이어서 토요일 오전에 아이들, 식구와 함께

성묘를 다녀오며 자투리 남는 시간에 한적한 한강변으로 바람도 쐴겸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성묘를 다녀오는 길에는 어디를 보아도 벚꽃이 흐트러지게 피어있고,

도로에는 그동안 코로나19때문에 집에 같혀있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수 많은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엉켜있는 모습이 새삼 놀라운 장면으로 눈에 들어온다.


 

공원묘지에 도착하니 그 많던 차량은 어디로 다 갔는지 성묘객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주변에는 개나리, 진달래, 아름들이 벚나무들이 화려한 모습으로 꽃을피워 성묘객들을 반긴다.



조상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덤으로 보고 즐길수 있는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도 지천으로 피어 봄을 즐기기 좋은데

생각 외로 한적한 모습을 보며, 과연 우리가 바라보고 달려가는 곳은 어디인지.... 생각하게 한다.






진달래도 활짝피어 거의 끝물을 보이기 시작하는것 같다.



그 중에 아직 예쁜 진달래를 찾아 폰카에 담아본다.






동네 에서는 다 시들어 볼 품 없는 개나리도 여기서는 아직 예쁜 모습으로 남아있다.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어있는 아래에 약간 습한 곳에는 미국제비꽃이 서로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고있다.



우리 토종 제비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의 외래종인데 이제는 어엿한 토종 노릇을 한단다.









묘지 축대 아래 양지바른 곳에는 노란 양지꽃이 햇빛을 듬북 받아 활짝 웃으며 사랑을 나누고있다.






성묘를 마치고 공원묘지에서 약 30~40분을 달려 강변의 벚꽃길을 감상하며 봄을 만끽하고 한적한 강변에 도착한다.

이렇게 조용하고 한적하여 휴식하기 좋은 곳을 놔두고 그 많은 차랼행열은 다 어디로 갔는지...???



강가에 식제 되어있는 벚꽃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 멋대로의 예쁜 모습을 자랑하고있다.



소나무가지를 모아 탑모양으로 쌓아 놓은 모습이 조금은 낮설다.

나무탑 주변 휀스에 걸려있는 깡통들을 보니 짐작컨데 지난 정월 보름에 쥐불놀이를 하려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행사가 취소되어 그대로 놔두고 접근 못하게 홴스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짐작된다.



강변 주변에는 잔디대신 키작은 냉이꽃이 한창 피어있다.

아마도 코로나19여파로 이른봄에 냉이 케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그 냉이에서 꽃순이 올라와 예쁜 꽃을 피운것 같다.



벚나무들 사이로 벚꽃 닮은 매실나무에도 꽃이 활짝 피어있다.






매실나무꽃.





모처럼 화창한 날씨의 4월 첫주말에 일부 이름있는 곳에는 상춘객이 몰려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했다는데

서울 도심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이곳에는 그야말로 한적하여 하루의 휴식을 즐기기에 너무 좋았다.




봄향기 풍기며 뺨을 간지럽히는 시원한 바람과

맑고 투명한 옥구슬을 뿌려 주는듯 찬란히 빛나는 햇살,

저마다의 모양과 고운 색갈로 활짝 피어 향기와 미소를 선사하는 봄꽃들이

코로나19로 시름에 젖어있는 사람들을 위로 하는듯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었다.

^^**^^


Don Bennechi / Message Of Love


난  오늘도  하늘에  감사합니다.

그대  없었다면  나도  없었겠죠

그렇기에  난  그댈  진정  사랑합니다

우리  같이  걷는  이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함께  하기에  헤쳐  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