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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산

수락산 사과바위 (水落山. 638m)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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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주봉

 

수락산(水落山) : 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세 지역에 걸쳐 있는 높이 638m의 산입니다.

산이 낮고 계곡도 작지만 경관이 좋고. 바위와 모래로 이루어진 산이라 거대한 암벽 등의 기암괴석이 많으며, 샘터나 폭포도 많습니다. 다만, 수목은 적은 편입니다.

서쪽 사면에는 쌍암사(雙巖寺)와 석림사(石林寺), 남쪽 사면에는 계림암(鷄林庵)과 흥국사(興國寺), 동쪽 사면에는 내원암(內院庵)이 자리 잡고 잇습니다. 내원암 뒤에는 2m짜리 석조미륵입상이 있는데, 고려시대 이전에 만들었다고 추정됩니다. 그 밖에 산자락에는 수락산 유원지가 있어 간단하게 쉴 수도 있습니다.

 

 

수락산 사과바위(소리위)

 

사과바위 : 내원암 인근에 내원암장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바위벽(대슬랩)이 있고 그 정상을 향로봉이라 합니다.

이곳은 암벽등반 동호인들이 클라이밍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며, 가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 향로봉 아래 거대한 바위벽(대슬랩) 중간쯤에 보는 방향에서 마다 달라 보이는 먹다 남은 사과 모양을 한 바위입니다.

 

 

수락산 도솔봉.

 

도솔봉(540m) : 수락산 주봉의 남쪽 치마바위 남단에 단독으로 우뚝 서 있는 해발 540m의 봉우리입니다.

주봉에서 덕릉고개로 이어지는 수락산 주능선 길에서 약 170m 정도 숨어있어서 자칫 모르고 지나는 경우도 있고

험한 암벽을 올라야 하기에 초심자는 오르기에 각별한 조심 산행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도솔봉에서 보는 수락능선의 모습과 뒷편으로 마주 보이는 불암산의 조망은 가히 일품입니다.

 

 

수락산 등산개념도.

 

 

        산행일 : 2024년 03월 09일 (토).                                   날씨 - 맑음, 바람  ( 3℃ ~ 5℃ )

        산행길 : 들머리 - 수락산 마당바위 입구                        날머리 - 노원골 입구 

              * 마당바위 - 사기막 고개 - 향로봉 - 사과바위 - 칠성대 - 헬리포터 - 주봉 - 철모바위 - 코끼리 바위 -

                치마바위 - 하강바위 - 도솔봉 - 큰 말골 - 노원골.

        산행거리 : 약 8.5km.  4시간 10분  (점심, 휴식포함)

 

 

청학교. 사기막골 들머리.

 

기온은 영하의 차가움을 벗어났고, 하늘은 맑고 푸르러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 쾌청한 3월의 둘째 토요일,

오후에 세미나 참석 약속이 있어 짧게 주말 오전을 즐길 수 있는 산을 생각하다 수락산 사기막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마당바위 가는 길에 보이는 향로봉 대슬랩.

 

자주 수락산을 접하면서 계곡코스, 능선 바위 코스도 누벼 봤지만 이곳 사기막 코스는

진짜 아는사람만 오는, 어린 시절 병정놀이 할 때 비밀 아지트 같은 은밀함이 묻어나는 코스입니다.

 

 

마당바위

 

4호선 전철 당고개역에서 많은 산꾼들이 탑승했지만 수락산등산로 입구에서 거의 다 하차하고 마당바위 입구에서는 두 세명만 내렸습니다. 그나마 새로 만든 청학교를 건너 마당바위로 가다 보니 이쪽 방향으로는 저 혼자 뿐입니다.

 

 

 

아마도 내원암 코스를 이용하여 내원암과 수락산장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마당바위에서 우틀하여 배꽃 보기에는 아직 이른 배나무 과수원길 옆을 지나 좁은 길을 통해 사기막 고개로 오릅니다.

 

 

사기막 고개 이정표.

 

수락산 유원지가 있는  숫돌고개에서 오르면 만나는 사기막 고개를 만납니다. 

여기에서 좌측의 목침계단을 오르면 향로봉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본격적인 사기막 능선길을 오르게 됩니다.

 

 

사기막고개 초입의 목침계단길.

 

목침길이 끝나는 지점의 이정표.

 

목침길이 끝나면서 잠시 숨을 고르듯, 소나무가 있는 흙길을 만나지만 아마도 정상 가는 길의 마지막 흙길 일 것 같습니다.

 

 

 

잠시 평탄했던 흙길이 끝나면서 주위의 나무 숫자도 듬성듬성 줄어들며 서서히 바윗길이 시작됩니다.

 

 

 

그고는 하늘이 벗겨지며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과 따스함을 선사하는 햇빛, 거기에 감동하여 환한 미소를 짓는 선머슴아를 시샘하듯 조금은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 아직은 옷깃을 여미며, 앞으로 전개될 수락산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모습을 보이는 향로봉 아래 대슬랩.

 

 

멀리 보이는 치미바위와 앞 바위 받침대이의 사과바위.

 

바윗길을 어린아이 비행기놀이하듯 걸어보며 먼 곳을 바라보니 멀리 잔설이 남아있는 수락산의 치마바위가, 전면에는 앙증맞은 젖꼭지 모양을 하고 있는 사과바위가 받침바위 위해 놓여있는 모습의 색감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합니다.

 

 

향로봉으로 오른는 첫 번째 계단길.

 

 

향로봉으로 오른는 두 번째 계단길.

 

향로봉으로 오른는 세 번째 계단길.

 

향로봉으로 오르며 보는 치마바위와 조금 더 가까워진 사과바위.

 

수락산 향로봉(465m).

 

수락산 대슬랩 위에 당당한 모습으로 우뚝 서있는 향로봉을 오르기 위해서 세 번의 오름 계단과

작은 협곡을 가로지르며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을 올라야 했습니다.

 

 

향로봉에서 보는 도정봉 능선.

 

막상 향로봉에 오르니 향로봉 바위 꼭대기로 오르기 위해서는 암벽을 타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향로봉 정상 바위를 우회하며 주변 경관을 감상해 봅니다.

 

 

대슬랩 위에서 버는 수락산 주능선.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보기에 

 

중앙 금류폭포 위의 내원암과 수락산 주능선.

 

수락산 내원암.

 

 

확대해 본 사과바위.

 

 

사과바위.

 

사과바위.

 

 

사과바위.

 

대슬랩 아래로 내려가며 보는  사과바위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담아봤습니다.

 

 

사과바위 앞에서 보는 수락산 주능선.

 

사과바위 앞에서 보는 대슬랩(내원암장)

 

 

사과바위.

 

사과바위에서 보는 소나무 사이의 내원암.

 

사과바위에서 보는 수락산 주봉.

 

사과바위에서 보는 수락산 주봉.

 

사과바위에서 보는 수락산 주봉.

 

멀리는 의정부 일부와  불암산이 보이며 가까이는 태극기가 휘날리는 수락산 주봉이 보이는

전망 좋은 사과바위 옆에 바람을 피해 햇살이 잘 드는 곳에 자리 잡고 점심을 겸한 휴식을 취해봅니다.

 

 

수락산 칠성대 능선.

 

길성대 가는 길목의 암반으로 이루어진 영락대..

 

영락대 위에서 보는 수락산 주능선과 칠성대 능선.

 

영락대 위에서 보는 수락산 주능선과 멀리 불암산 정상.

 

수락산 칠성대 능선.

 

주위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영락대에서 주변 풍광을 즐긴 후 칠성대(왼쪽 중앙 흰 바위)로 향합니다.

 

 

기차바위(홈통바위) 암반과 꼬리바위.

 

칠성대 능선에서 내원암으로 갈 수 있는 삼거리 이정표.

 

수락산 칠성대 아래 샘물.

 

능선을 오르다 벼랑길을 만나 어쩔 수 없이 우회하여 도는 협곡을 내려오면

사기막 고개에서 오르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능선에서 유일한 샘물을 만납니다.

수량은 적으나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흐르며 물 맛도 수준급입니다.

 

 

글귀가 아름다운 Clean Mountain Campaign.

 

샘 옆에 써 붙인 아름다운 글귀가 이곳을 찾는 모든 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듯합니다.

 

 

칠성대.

 

깨끗하고 상큼한 물 한 모금에 갈증을 지우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마치 젖소의 젖꼭지를 닮은 듯 한 볼록하게 돌출되어있는 봉우리를 만납니다.

 

 

칠성대와 멀리 불암산.

 

칠성대를 가까이 보면 꼭지봉 2개가 유난히 볼록 돌출되어 있고

그 뒤로 수락산 주능선이 병풍처럼 우람하게 펼쳐집니다.

 

 

칠성대 상부.

 

그리고 칠성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깎아지른 단애로 되어있어 끝이 보이지 않는 

마치 물놀이동산의 미끄럼 홈통모양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칠성대에서 보는 지나온 향로봉.

 

칠성대에서 보는 중앙 불암산과 수락산 도솔봉.

 

기차바위 아래 꼬리봉과 멀리 사패산.

 

기차바위 아래 꼬리봉과 멀리 사패산 정상 암봉.

 

 

수락산 주능선이 가까워지니 기차바위를 우회하라는 현수막이 보입니다.

수락산은 저지난해에 정신 나간 사람에 의해 수락산 각 보우리의 정상석과 기차바위의 로프가 훼손된 후 범인을 잡아 정상석들은 다시 제자리를 찾았으니 기차바위 로프는 관리부처인 의정부시에서 로프설치를 보류한 상태입니다.

 

 

 

수락산 주능선에 가까워지면서 608봉 아래 난간길을 만나며 흙길을 밟아봅니다.

 

 

한 마리의 큰 구렁이가 움직이는 듯 한 모습의 누운 소나무,

 

수락산 헬기장.

 

헬기장에서 보는 수락산 주봉.

 

헬기장에서 보는 수락산 주봉.

 

내원암과 주능선 갈림길이정표..

 

 

수락산 주능선과 석림사 갈림길 이정표.

 

수락산 헬기장을 지나 능선길에 올라서니 갈림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들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우측으로는 기차바위길을 폐쇄했으니 우회하라는 표자가 좌측에는 수락산의 여러 갈래길이 안내되고 있습니다.

 

 

석림사 갈림길에서 주봉 가는길.

 

주봉 가는 길목에서 보는 도봉산 포대능선과 사패산.

 

주봉 가는 길목에서 보는 도봉산 주능선과 왼쪽 삼각산.

 

도봉산 주봉 (638m)

 

석림사 갈림길에서 음지에 쌓인 잔설에 조심하며 수락산 정상 주봉에 도착합니다.

주봉에는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예전 정상석과 분실됐을 때 새로 만든 정상석이 함께 이웃하며 서있습니다.

 

 

주봉 건너편 외계인바위 앞에서 .

 

주봉 건너편 외계인바위 앞에서 보는 주봉.

 

주봉에서 보는 수락산 능선.

 

정상 인증사진을 찍으려 길게 늘어서있는 사람들을 피해 주봉을 멀리서 모양만 담아보고 철모바위로 향합니다.

 

 

철모바위.

 

수락 능선에 오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바로 큰 바위에 걸터앉은 철모바위입니다.

이곳 역시 수락산 등산로의 중요 요충지로 여러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철모바위에서 보는 장군봉, 코끼리바위, 치마바위, 도솔봉, 불암산 석장봉.

 

주능선에서 보는 장군봉, 코끼리바위, 치마바위, 도솔봉, 불암산 석장봉.

 

능선길에서 뒤로보는 배낭바위와 도봉산, 삼각산.

 

능선길에서 뒤로보는 도봉구 일대와 도봉산, 삼각산.

 

능선길에서 보는 코끼리바위와, 치마바위, 하강바위, 도솔봉, 불암산.

 

능선길에서 보는 장군봉, 코끼리바위와, 치마바위, 하강바위, 도솔봉, 불암산.

 

능선 바윗길에서 보는 치마바위 오르는 계단과 도솔봉.

 

능선 바윗길에서 보는 장군봉, 코끼리바위와, 치마바위, 하강바위, 도솔봉, 불암산.

 

능선 바윗길에서 뒤돌아 보는 좌측부터 배낭바위, 철모바위, 수락산 주봉.

 

능선길에서 보는 향로봉과 대슬랩과 별내면.

 

향로봉 대슬랩을 당겨 본 암장 위의 사과바위.

 

오늘 참으로 수락산의 많은 곳을 구석구석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미새만지 없이 맑고 푸른 하늘을 만들어주어 멀리 끼지 볼 수 있었던  날씨덕이었습니다.

 

 

 

주능선 조망점에서 수락산의 수려한 전경을 두루 둘러보고 코끼리 바위로 향합니다.

 

장군봉 중간에 비스듬이 걸쳐있는 (아는 사람만 아는) 종바위.

 

장군봉 아래에서 뒤돌아 본 주능선의 바위군락.

 

장군봉 상부에 올라있는 아기 코끼리.

 

장군봉 상부에 올라있는 아기 코끼리.

 

아기 코끼리 모습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장군봉 건너편 바위를 올라야 제대로 된 코끼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장군봉 건너편 바위에서 보는 주능선 모습.

 

장군봉 건너편 바위에서 보는 도솔봉과 불암산 모습.

 

장군봉 건너편 바위에서 보는 도솔봉과 불암산 모습. (당겨본 모습)

 

치미바위 아래 등산로.

 

수락산 치마바위.

 

수락골 하산길 이정표.

 

치마바위를 지나 덕능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을 계속 따라가다 수락골 하산길 삼거리를 만나고

거기서 계속 직진하여 도솔봉 갈림길 이정표를 만나며 능선길에서 170m 떨어진 도솔봉으로 향합니다.

 

 

도솔봉 갈림길이정표.

 

예전엔 이정표가 마땅치 않아 도솔봉 입구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는데 새로 세운 이정표가 그런 염려를 덜어줍니다.

 

 

도솔봉 아래 동막골 하산길.

 

곰바위.

 

도솔봉 오르는 길목에 떡 버티고 있는 곰바위, 저 바위를 올라서야 도솔봉 정상에 다다릅니다.

 

 

수락산 도솔봉 (540m)

 

도솔봉(540m)은 비록 수락산에서는 2인자 취급을 받고 있지만 불암산(508m) 보다 높은 봉우리입니다.

00 산악회에서 2017년 가을에 세웠다고 기록돼 있는 도솔봉 정상비는 수락산 주봉 정상석과 함께

분실되는 수난을 격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찾아온 정상석 입니 다.

 

 

도솔봉에서 보는 수락산 능선의 바위군락.

 

도솔봉에서 수락산 주능선을 바라보니 장군봉과 치마바위와 하강바위가 보이고

멀리는 정상부에는 뚝 튀어나온 배낭바위와 철모바위 등 수락산의 중요한 바위들을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솔봉에서 보는 불암산

 

도솔봉에서 방향을 틀어 불암산 방향을 바라보니 덕릉고개 예비군 훈련장 너머로

불암산의 석장봉, 불암산 정상, 그 뒤로 420m의 불암산성지까지 또렷한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솔봉 인증.

 

도솔봉 기점 이정표.

 

도솔봉에서 내려와 다시 수락골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로 향합니다.

 

 

큰말골 하산길의 안전 장치.

 

큰말골 하산길에서 조망되는 도봉산.

 

큰말골 하산길의 계단길.

 

큰말골 아래 체력장과 배드민턴장.

 

노원골 휴게시설.

 

노원골 휴게시설.

 

노원골 입구 조형물 수락문.

 

계곡길을 굽이굽이 내려와 수락산역 먹자골목을 지나며 오늘 사기막골에서 시작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더없이 맑고 푸르고 깨끗하고 화창한 하루를 수락산에서 갖었다는 게 더없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능선길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반가웠고, 바위틈의 나무 한 그루가 반가웠습니다.

역시, 산은 오르기 위한 곳 이라기보다 보고, 감상하며, 느끼는 곳 이란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언제나처럼 나를 온전히 받아준 오늘 사과바위와 수락산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부족하지만 많이 호전된 저의 몸상태에도 감사합니다.

^^**^^